우리나라 커피역사의 산실 대구 커피명가, 라핀카 【대구 가볼만한곳 / 대구 여행】
점심 식사후, 그리고 오후의 나른함을 이기고 싶을 때 커피를 찾는다.
예전에는 달달한 맛의 믹스커피를 주로 마셨는데,
커피전문점이 주변에 많이 생긴 이후로 원두커피를 찾게 되었다.
커피하면 언제부터인가 강릉이 떠올랐다.
그런데 우리나라 커피문화의 산실이 바로 대구라고 한다.
대구 동성로 커피명가 본점을 찾았다.
건물벽에 “La Finca”라는 글씨가 붙어있다. “농장”이라는 뜻이란다.
이곳 커피명가는 스타벅스 1호점보다 9년이나 빨리 생겼다니,
커피역사의 산실이 맞는가보다.
커피명가 안명규대표의 커피사랑은 대학때 신부님께 얻어마신 커피한잔에서 시작되었단다.
그렇게 시작된 커피사랑은 커피숖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88년부터 3년여동안 커피를 연구하여, 마침내 90년에 경북대 북문쪽에 커피명가를 오픈했단다.
커피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92년부터 커피를 직접 볶기 시작했고,
2002년부터 세계 30여개국의 커피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생두를 구매한다고 했다.
커피명가에서는 매일 아침 이벤트가 진행된다.
출근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침 8시30분부터 한시간동안
커피를 천원에 판매하는 "행복한 커피타임"운영하고 있단다.
커피맛도 좋은데, 쥔장의 맘은 더 좋게 느껴진다.
여느 커피전문점과 다르다. 흡사 커피박물관을 찾은듯한 느낌이다.
곳곳에 커피나무가 심어진 화분이 있다.
그리고 커피에 관한 것을 한눈에 알수 있는 전시물이 곳곳을 채우고 있다.
별관은 커피생두를 보관하고, 커피를 로스팅하는 곳이다.
원산지에서 직수입해 들어온 생두를 신선도에 맞춰 철저하게 보관한단다.
그리고 대형로팅기계가 있는데, 25Kg의 커피를 볶을수 있다고 한다.
25kg의 커피는 보통 커피 2천잔을 만들 수 있는 양이란다.
그동안 원판에 돌려지는 커피를 보며 볶는 과정이라 생각했었는데,
이과정은 볶은 커피를 식히는 과정이란다.
창고개방은 체험객들이 오면 언제든지 개방된다고 한다.
2층에서 과테말라 파마라미커피와 생딸기 케익을 맛봤다.
벽돌무늬의 달콤한 케익과 진한 커피향은 낯선곳의 여행을 더 즐겁게 해주었다.
커피명가 라핀카
대구 수성구 국채보상로 953-1
053-743-0892
첫댓글 커피향이 다시금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