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이지만 집사람 골프치러 갔다.
덕분에 농장에 왔다.
농장입구 대각선에 아로니아 농장
오늘은 주인이 안계시고 언제 사먹어 보고 싶다.
회장님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순 셀프 수확해서 구입.
시중에선 반단에 3천원한다.
성의 표시로 조금 드렸는데 많다고 다음에 한 번 더 그냥 따가라고 하시면서 금방 담근 겉저리 김치도 싸주셨다.
회장님은 정이 넘치신다.
굵은 가지를 잡아 당긴 후 옆에 달린 잎줄기들을 딴다.
잎줄기가 너무 길고 두터운 건 질기고 잎을 제외한 줄기 만의 길이가 30~40센치 정도면 적당하다.
더 있으면 질겨지니 지금이 고구마순 수확 적기다.
잎들은 버리고 줄기만 싸왔다.
더 따고 싶어도 모기들이 많아 고통스럽다.
하루 말렸다가 하는 방법도 있지만
간단히 소금물에 10분간 담갔다가 하는 방법도 있다.
https://youtu.be/IkZvHPC7Zp0
나도 그냥 소금물에 10분 담그기로...
절반은 나물 해먹고
절반은 고구마순 김치를 담그려고 했는데...
소금물에 절여 껍질 다 까고 나니 요만큼.
암만 한 번에 잘 벗겨진다 해도 3시간은 걸렸다.
목도 아프고 손가락도 아프다.
김치 한 번 담그기에도 아쉬운 양. 오늘은 김치만 담그기로...
조만간 한 번 더 따야겠는데... 두렵다
https://youtu.be/El8Q0IjFk_0
호박지주대와 망을 제거했다.
애플수박망 1개와 호박망 2개는 창고로 ...
촘촘하게 구멍을 더 뚫은 후 알타리무(진미) 파종했다.
한 구멍당 1개씩만 키워도 100개 수확이 가능하다.
공심초가 부족할 땐 맛있게 먹었는데...
호박제거하고 무성해지니 오히려 수확이 더뎌진다.
빨간고추, 청양고추, 풋고추 수확했다.
오이밭.
시든 아랫잎과 곁순 제거하고 집게 높여 매주고
물주고... 이게 루틴이다.
금년에 가을오이를 많이 심었다.
두둑별 사진
맨앞은 치마아욱, 뒤는 마지막 세대 아바타상추 새싹.
E누님 상추밭.
E누님 당근
E누님 배추
주인이 출장 중이라 오이밭에 물줬다.
내 배추밭이다.
약 쳤는데도 애벌레와 달팽이 밭이다.
바로 옆 부추꽃에 호랑나비들이 잔뜩 모여 있어 두렵다.
H누님 시금치밭.
내 얼청갓.
요즘 가지가 전성기다.
쪽파가 잘자랐다.
실파가 필요할 때 가위로 잎만 잘라서 계속 따먹어도 된다.
공용 시금치밭.
일부 발아되는 기미가 있지만 이미 마음이 식었다.
액체비료를 타서 하루에 1리터씩 매일 물을 준다
밑에 달린 미니오이 3개는 씨앗을 받기로 했다.
노각이 될 때까지 놔두겠다.
화분에 물부족 여부를 알려주는 게이지가 달려있다.
고구마순 김치 완성
유투브에서 레시피 하나 받아 했는데 간이 쎄서 꿀도 넣고 했지만 차도가 없다.
익으면 나아질려나...
양념 남아서 돌미나리 겉저리 무침도...
본래 일반 미나리는 거머리 등 위생상의 이유로 반드시 데쳐서 겉저리 해야 하는데
밭에서 나는 돌미나리니까 그냥 생으로 무쳐봤다.
그래도 위생상 찜찜하긴 하다.
소금에 절이면 질겨지니 그냥 무쳤는데
다음엔 데쳐서 하는 게 낫겠다.
조만간 회충약 한 번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