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무중에 서도 끔찍히 사랑하는 소나무!
삼천리 금수강산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소나무의 늠름한 자태는 우리 나라의 기상이며
한민족의 얼이 담겨 있다. 조선시대 선비의 품성을 말해주는 매란국죽이 있었다면,오천년 유구한
역사속에 외침을 당하면서 꿋꿋하게 살아남은 강인한 민족성은, 고산의 기암절벽에 뿌리를 내리는
끈질긴 생명력의 고고한 소나무와 너무나도 닮았다.
소나무가 산에서 정원수로 내려 온지도 40여년이 흘렀다. 소나무는 산에서는 잘 자라도 환경을
바꾸어 인위적으로 이식을 하면 죽어 버리는 성질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소나무를 정원수로 심기 시작
한 회사는 1960년대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중앙개발이 용인 자연농원을 개발할때 주로 돌산에 자생하는
꼬불꼬불한 소나무를 사용한것이 효시인것 같다. 이제는 대저택과 고급빌라 정원에는 빠져서는 안되는
정원수로 소나무가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의 국화가 무궁화이고 국목을 정한다면 소나무라 생각된다.
상록수인 소나무는 잎서부터 뿌리까지 하나도 버릴게 없다. 잎은 솔잎주나 송편에 솔향이 배이게, 밑에 깔고
찌며, 송화가루는 송화과자를 만드는데 사용하고,솔잎을 달여 농축하여 건강식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솔방울은 화롯불로,청솔가지는 군불감으로, 갈비는 연기가 안나는 풍로용으로,송진은 연료로,관솔은 촛불과
횃불 대용으로, 내피는 허기진 옛날 민초들의 밥 대용으로, 껍질은 땔감으로,뿌리는 송근차와 괴목으로, 가장
중요한 줄기는 우리전통한옥의 목재로, 금강송은 궁궐의 기둥과 대들보와 석가래로 사용되어 천년의 세월을
능히 견뎌 내고 있다.
우리는 국가의 장래를 짊어 지고 갈 인재를 재목감,동량이라 표현한다. 여기서 재목과 동량은 바로 소나무
를 사람에 비하여 일컫는 말이다.즉 곧고 바르게 자라야 나라의 기둥과 대들보가 된다는 말이다.
소나무는 인간보다 성장이 느린 대신에 목질이 단단하여 수백년을 살아가는 천년송이다.곧고 바르게 자라는
금강송은 일제시대때 벌목으로 인하여 많이 사라져 강원도와 경북지방에 소수만 명맥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에는 자연항균 물질인 피톤치트가 삼림욕으로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자연치유법이 근자
에는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부러 삼림욕을 따로 하지 않아도 산행을 하면 그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 밑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고, 오직 송이와 봉령이라는 버섯만이 자란다.
소나무를 좀 더 가까이 보기위해 분재로 만들어 팔기도 하는데 이는 대부분이 몰래 암벽에 자생하는 키작고 못생
긴 소나무를 불법으로 채취하여 팔다리를 비틀어 키운 것이다.
못생긴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옛 말은, 잘 난 자식들은 다 도회지로 나가고 못배우고 우직한 자식만 고향에
남아 부모를 모시고 효도하며 농사를 짓는다는 말로,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소나무는 침엽수이며 냉온대성 식물이다.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급속히 번져가는 솔잎혹파리에는 너무나도 약하여
여기에 감염되면 하얗게 말라 죽는다. 푸른 소나무를 가꾸어 나갈려면 산림청의 방제작업과 전지와 간벌이 제때에
이루어 져야 한다.
소나무는 주위 환경이 나빠지면 솔방울이 많이 매달린다. 왜냐면 자손(씨)을 많이 퍼트려 자신의 죽음에 대비하려
한다. 그래서 도심과 공기가 나쁜 지역에 있는 소나무는 솔방울이 촘촘히 매달려 있다.
국목과도 같은 소나무의 향을 마시고, 낙엽이 다 진 겨울산에서 독야청청한 소나무의 설화를 감상하려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산에 오르는 모든이가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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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꼭대기 소나무에 솔방울이 마니 있는것은 영양상태가 않조아 죽기전에 자손을 남기려는 것이겠죠!
일본인들이 축소판으로 만들은 분재 나도 별로고 자연 그대로가 존 거죠!
제 고향 저희동네 입구에도 아름드리 소나무가 수십그루 풍광을 자랑하며 서있었는데
광교신도시 개발로 송두리째 뽑히고 잘라저 흔적조차 없답니다.
어릴적 학교를 오가며 바라보며 꿈을 키우던 나무들이었는데............
요즘은 골프장이다 해서 무차별적인 난개발로 수십년 아니 수백년 된 소나무가 잘려 나가가나 뽑혀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는 현실이 자연보호와 역행하고 있는것 같아요!
저도 소나무를 좋아합니다.
아파트에서 소나무를 키워보려고 했다가 2년까지는 잘 키웠는데 실패했습니다
그 후론 소나무를 키워볼까 하는 괜한 욕심 안 부립니다.
소나무도 주위 환경이 나빠지면 솔방울을 많이 달리게 한다는거 읽고
식물에겐 그런 생명력이 있구나 깨달아 봅니다.
소나무를 이식하여 기르려면 사전에 준비기간이 몇달 걸립니다. 뿌리를 미리 정리하여
생존력을 높여주고 이식하는 장소에 먼저 살던곳의 흙을 조성하여 최대한의 환경을 맞춰
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소나무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게 되는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정보를 습득 하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보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