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 새남터 성당 25주년 기념미사 & 기념관 축복 外
순교자 성월의 첫 주일인
어제, 순교 선조들을 기리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설립 스물다섯 돌을 맞은 새남터
성당의 순교자 기념관 개관과 기념미사를,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103위 한국 성인 9분의 유해가
모셔진, 한국 천주교회의 대표적 순교 성지 한강변 새남터 성당에, 4대 박해 연표와 성 김대건 신부의 편지, 그리고
옛 교우촌과 새남터 형장 등을 모형으로 전시한 순교자 기념관이, 어제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성당 지하공간을 리모델링해 단장한 순교자 기념관을 축성하고, 신앙 선조들의 큰 믿음이
우리 모두에게서 살아 숨쉬기를 축원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새남터 본당 25주년 기념 미사도 주례하면서,
“김대건 신부 순교 160주년, 새남터성당 건립 25주년을 맞아 기념관을 축복하게 돼 감격스럽고 신앙을 지키고자 순교한
순교자들을 생각하며 지금 우리들의 신앙을 위해 이 미사를 봉헌하자 ”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사에서는, 기념관
건축 관계자 두 명이 감사패를 수여받았으며,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둔 10 가정이 각각 30만원씩의 지원 학자금도
수상해, 본당 생일잔치의 기쁨을
더했습니다. ================================================
< 2 >
수원교구 순교자현양대회
한편 1866년 병인박해 당시, 100명이 넘는 교우들이 맞아 숨져 ‘두둘기 마을’이라고도
불렸던, 수원교구 죽산 성지에서는, 순교자들을 기리는 현양대회가 열렸습니다.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는,
병인박해 140 주년과 죽산성지 축성 10주년을 기념한 교구 안성지구 현양 대회를 주례하고,
순교 신심의 생활화를 당부했습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 순교자의 정신을 본받아
나눔과 섬김의 마음을 갖자”며 “이 곳 죽산성지에서 신자 여러분들의 마음에 평안을 찾고 성체의 축복과 은혜를 받기”를
축원했습니다.
현양대회에 참석한 2,000 여명의 교우들은, 대회 후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 기도 등을
바치며, 신앙 선조들의 믿음을 넓고 깊게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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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회 성지 도보순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순교 160주년을 기념해,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회가 주관한
성지 도보순례가, 지난 2일 진행됐습니다.
이날 오후 절두산 성지에 집결한 100 여명의
교우들은, 최창화 몬시뇰을 선두로 한강 뚝방길을 따라 걸으며, 김대건 신부가 치명한 새남터까지
도보 순례를 했습니다.
교우들은 늦여름 뙤약볕 속을 걷는 동안 묵주 기도를 바치면서, 성
김대건 신부의 숭고한 믿음과 삶을 되새겼습니다.
한편 순교자 현양회는 오는 24일, 김대건 신부의 자취가
서린 골배 마실과 은이 공소, 애덕고개와 미리내 등을 돌아보는, 김대건 신부 순교 160주년 기념 성지 순례도 가질
예정입니다. ================================================
< 4 >
국회 종교연합 조찬기도회
정기국회 개회일인 지난 1일 아침 신앙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종파와 정당을
떠나 국가발전과 상생의 정치를 한목소리로 다짐하는 국회 종교연합 조찬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기도회에는
임채정 국회의장과 각 정당 대표 그리고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국회 각 종교 모임 소속 의원과 각 종단
대표 성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기도회는 가톨릭 평신도 단체로 포콜라레 운동을 구현하기 위해
구성된 일치를 향한 정치인 모임이 주관했으며 개신교, 원불교 성직자의 기도 그리고 가톨릭과 불교 성직자의 말씀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가톨릭 대표 성직자로 참석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정치는 사랑중의 사랑인데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정치인이 현재 불신을 받고 있다”며 “대화와 상생을 통해 하느님을 사랑하듯 우리
사회의 빛과 누룩이 돼 달라”고
밝혔습니다. ================================================
< 5 >
서울대교구 김병일 신부 은퇴미사
다음 소식입니다.
40 여 년 동안 본당 사목과 북방 선교 지원에 헌신한,
서울대교구 김병일 신부 은퇴미사가, 어제, 월곡동 성당에서 봉헌됐습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는 축사를
통해, “신부님께서는 40여년동안 하느님의 업적을 보여주시고 신부님의 수고와 노력으로 현재의 교회가 있었다 ”고
말하고, “ 주님께서 신부님께 맡기신 사명을 이 세상 다할때까지 해주시기를” 축원했습니다.
교우들로부터 화환과
영적 예물 등을 선물 받은 김병일 신부는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본인의 손을 잡아주신 성모님께 감사드리며 남은 사제로서의
삶을 성지순례를 통해 하느님께 더욱 다가가고 싶다”고 화답하면서, “기도는 영혼의 생명이므로 많이
기도하는” 본당이 되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황해도 사리원 출신으로, 6. 25 전쟁 때 필리핀
군종신부를 따라 단신 월남했던 올해 71세의 김병일 신부는, 지난 62년 사제품을 받은 이래 44년간, 상도동 금호동
천호동 서초동 등 본당 사목 일선에서 헌신해 왔습니다.
또 '천주교 한민족 돕기회'
주축으로서, 북방 선교와 북한 동포 지원에도 많은 힘을 보탰습니다.
한편, 어제 서울대교구
대치2동 성당에서도 서울대교구 김병학 신부의 은퇴미사가 봉헌돼 많은 신자들이 은퇴하는 사제의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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