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있는 섬 이름 변천사를 지닌 완도군 당사도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에 가면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섬이 있습니다. 현재는 당사도라 불리는 섬입니다.
일단 이번 포스트의 주인공인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자지도, 항문도)의 위치가 어디쯤 되는지를 보겠습니다.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자지도, 항문도) 위치 - 출처: 네이버지도>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의 원래 이름은 자지도였고, 항문도와 다시 자지도를 거쳐서 지금의 당사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표에 정리를 했습니다.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자지도, 항문도) 이름의 변천>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자지도, 항문도) - 출처: 네이버지도>
■ 자지도(者只島)
섬 모양이 只(다만 지)를 닮았다고 해서 자지도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섬 모양이 只와 비슷하긴 하네요.
그렇죠?
■ 항문도(港門島)
을사늑약 이후에 일본이 소안도 맹선리(빨간 색 별로 표시된 부분)에 소규모 군항을 만들면서 섬 이름을 항문도로 바꿨답니다.
그러다가, 해방 이후에 원래의 이름인 자지도로 바뀌었습니다.
■ 당사도(唐寺島)
당사도의 이름에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1. 당나라에서 볼 때 왕(王)자로 보이기 때문에, 당나라 임금의 명을 받은 도인이 섬의 혈처를 헐고 절을 지어서 옥(玉)자로 보이게 했다는 데에서, 당나라 절(唐寺)이 있다고 했고 당사도라 했답니다.
2. 장보고의 청해진이 있던 때에, 당나라로 뱃길을 가던 사람들이 이 섬에 들러서 무사고를 비는 제사를 지냈다는 데에서 유래했답니다.
정말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섬, 완도군 소안면의 당사도(자지도, 항문도) 였습니다.
저도 아직 가 보지 못한 섬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가고 싶은 섬이네요.
[출처] 재미있는 섬 이름: 완도군 소안면 자지도, 항문도, 당사도|작성자 무가무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