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기대평에 당첨되서 다녀왔는데 평일 8시 공연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생선구이집 가서 저녁 먹으려 했는데 잠실역이 가까워서 거기까지 가는 버스가 좀 밀려서 떡볶이 먹고 싶다는 딸 덕분에 공연장 앞에 분식집 갔는데 기대한 것 보다는 평범하고 매운 떡볶이 간단히 먹고 예전에 환장지경 보러 갔던데라 헤매지는 않고 무사히 갔죠..그때랑은 무대 장치 많이 달라지니 또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서울숲 구경도 할라고 했는데 못했어요.
고부전쟁이라는 책도 매표소에서 같이 팔고 있었는데 예매처에서 후기 잘 올리면 그책을 뽑아서 준다고 하네요.
며느리와 시어머니 시누이의 갈등과 그 가운데 낀 아들의 괴로움에 대해 잘 묘사했는데 공감 가는지 아주머니들이 웃고 한마디씩 하곤 하네요.
근데 드라마 처럼 갑자기 아들의 가출과 병원입원 때문에 갑자기 화해하고 해피엔딩이 되는 결말은 너무 갑작스러웠어요.
저도 거기 나온 며느리처럼 할말 다하고 살고 싶어지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적당히 할말은 하고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시누이 역할의 배우가 넘어지면서 무릎에 피가 맺혔는데도 열심히 연기하셨어요.
딸내미도 재미있게 봤고 극 길이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 좋았던 공연입니다.
첫댓글 배우분의열연이빛이났겠군요~~^^
며느님들 화이팅
왠지 짠한 며느리들 ㅎㅎ
오늘도 한국의 며느리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