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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가 보낸 문자만 보더라도 당무 개입이자 정치 간섭”
“사적 문자라 무시? 영부인은 사인 아니라 공인…한동훈, 지도부와 상의했어야 ”
“당대표 누가되든 보수의 분화 시작돼…다음 대선 전에 분열될 것”
“‘윤-한 갈등’ 아니라 ‘김-한’ 갈등, 한동훈도 언젠가는 김건희 특검하자 할 것”
“흡사 정권 말 풍경…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 대국민 사과하고 특검해야”
“윤석열-김건희 휴대폰 압수수색 해야…몸통 못 겨누면 공수처 아니라 ‘빈 수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아…외교마저 ‘강 대 강’하면 안 돼”
“임성근 전 사단장 무혐의? 경북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심기심의위원회’”
“김두관 나와도 민주당 전대 흥행 안 돼…이재명이 비주류 길 터주는 말들 해줘야”
■ 진행자 /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보낸 문자 다섯 건의 내용이 일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 박지원 / 들리는 바에 의하면 (김건희 여사가) 검찰총장 사모님 때도 한동훈 부장과 연락을 많이 주고받았다는 설은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실인 것 같아요. 영부인이 보내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받았으면, 누가 깠죠?
■ 진행자 / 김규완 CBS 논설실장이 오픈했습니다.
■ 박지원 / 영부인이 디올백 문제에 대해 ‘내가 사과하겠다, 비대위원장님이 지시하면 그대로 따르겠다’ 했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은 공식 라인을 통해서 사과를 요구했기 때문에 소위 ‘윤-한 갈등’이 있었어요. 왜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읽씹’했을까 난 그게 의심스러워요. 사적인 문자였다고 하는데, 영부인이 사인입니까? 영부인은 공인이에요. 명함에 영부인이라고 써가지고 다니지는 않지만은 영부인은 공인인데, 그것을 사적 문자라고 생각하고 씹어버린 것, 좀 의심이 가요. 저는 이렇게 싸울 필요 없다고 봐요. 그때 사과한다고 했으면 지금 사과하면 되고 의혹을 풀어주려면 특검하면 되지 않느냐는 거죠.
■ 진행자 / ‘국정농단’이라는 키워드로 이 상황을 지적하셨죠.
■ 박지원 / 장관들과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밝혀지면 이건 국정농단으로 간다, 이미 이 문자만 보더라도 당무 개입이고 정치 간섭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증거야 나와라’ 이런 건가요?(웃음)
■ 박지원 / 문자야 까져라!(웃음) 다 나올 거예요. 집권 말에는 별 게 다 나와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월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서 6·25의 노래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진행자 / 지금 집권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 박지원 / 이미 레임덕에 들어갔어요. 정권 말기 풍경이지, 이게. 영부인하고 비대위원장하고 싸워가지고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데, 일거에 정리하려면 김건희 여사가 1월달에 사과 표명을 한 것을 지금 하라는 거죠. 디올백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그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 특검을 하면 끝나요. 이걸 가지고 후보자들끼리 서로 치고받는 데 콩가루 집안이에요. 제가 처음에 뭐라고 그랬습니까. 보수가 분화의 길로 들어간다. 이 분화가 시작해서 분열로 갈 것이다. 원희룡 전 장관도 제가 한 말 그대로 인용해서 ‘루비콘강을 이미 건너갔다’고 그랬잖아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갔고, 저는 ‘윤-한 갈등’이 아니라 ‘김-한 갈등’이라고 봐요.
■ 진행자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보다 김건희 여사가 더 위에 있다는 말씀인가요?
■ 박지원 / 당연하죠. 제가 수차례 얘기했잖아요. 권력 서열 1위 김건희, 2위 윤석열 대통령이라고요. 대통령 김건희, 윤석열 영부남이라고요.
■ 진행자 / 그럼 당대표가 누가 되더라도 국민의힘이 쪼개질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 박지원 / 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되건 또는 실패하건 국민의힘은 이미 분화해서 분열로 진화돼 있다고 봐요. 대선 전에 분열될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2년 전부터 〈시사IN〉에서 뭐라고 했어요? 반드시 분당된다 됐잖아요.
■ 진행자 / 만약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질 경우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운명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 다시 도전을 하겠죠. 왜냐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최종 목표는 대통령 후보란 말이에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분들도 ‘이번은 참아라, 결국 목표가 대권 아니냐’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나오면서 이 사달이 벌어지는데, 직접 민심을 업어서 대통령 후보의 길로 가기 때문에 쪼개진다고 보는 거죠.
■ 진행자 / 오늘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김건희-한동훈’ 문자 내용 중에 “댓글팀이란 용어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고 말하던데요. 지난 1월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제가 댓글팀 활용해서 주변 비방하는 일 들었다. 사실 아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 박지원 / 댓글팀이 있었다는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특검을 하자는 거예요. 의문이 여러 가지가 있단 말이에요. 간단하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고 특검으로 모든 것을 규명하면 끝나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런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채 상병 특검은 일부 중재안을 받아서 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김건희 여사 특검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 박지원 / 그것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 세력을 등에 업으려고 했지만 저는 언젠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특검도 하자고 할 날이 온다고 봅니다. 어떻게 됐든 그러한 진정성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 앞에 보이려면은, 채 상병 특검법 재투표할 때 자기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서 채 상병 특검을 성공시키면 확실한 진정성을 인정받고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댓글에 ‘안철수, 10명만 찬성시켜라’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이번 채 상병 특검법에 유일하게 국민의힘에서 찬성표 던졌는데요.
■ 박지원 / 우리가 안철수 의원을 칭찬하면서 곽상언 의원을 비난하는 건 조금 거시기해요. 우리가 당론으로 결정된 사항은 그 당시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 당내에서 얘기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그렇지만 요즘 젊은 초선 의원들은 또 소신도 있기 때문에 곽상언 의원에 대해서도 비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봐요. 곽상언 의원도 개인 의견이 강하더라도 당론으로 결정하면 따라가 주는 것이 우리 정당사의 관행이라고 봅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7월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나란히 앉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현재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 박지원 /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게 엉터리니까 그렇죠. 김건희 여사의 핸드폰을 압수수색에서 통신 영장을 받아보라는 거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나올 수 있고,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관련이 돼 있는지 나올 수도 있어요. 저는 공수처에서 제일 필요한 것이 윤석열과 김건희 여사 두 분의 핸드폰을 압수해서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서 기록을 보면 어디에서 전화했다는 위치까지도 나오니까 그러한 것을 해줘야 되는데, 공수처는 안 하니까 믿을 수가 없잖아요.
■ 진행자 / 핸드폰을 압수수색 해야 된다, 그것이 수사의 핵심이다 이런 말씀이네요.
■ 박지원 / 압수수색 해야지. 왜 우리 폰은 심심하면 갖다가 잡아가고 말이지. 대통령하고 영부인 것을 가져가야 제일 핵심 아니에요?
■ 진행자 / 채 상병 사건 관련해서도 ‘02-800-7070’ 이 번호가 부속실과 연관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있는데요.
■ 박지원 / 그때 당시 상황을 보면 (세계잼버리대회 때문에) 대통령이 새만금에 계셔서 전화할 수 없을 정도로 분주했단 말이에요. 그 판국에 대통령이 개인 핸드폰을 썼을까? 저는요, 제 아내가 내 핸드폰을 쓴 적도 있고 제 아내 핸드폰을 제가 쓴 적도 있어요. 꼭 그것이 생각나더라고요. 저는 김건희 여사가 썼다는 말은 안 했어요. 공수처가 기틀만 압수수색하고 몸통은 못하는데 그럼 공수처가 아니죠, ‘빈 수처’지.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순방을 3년째 가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거란 보도가 나옵니다. 또 오늘 〈로이터〉에서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 “북-러 군사협력 수준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를 했던데, 대통령한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 박지원 / 그 말은 일종의 경고, 외교 수사로 받아들입니다. 또 러시아에 ‘한국과 북한 중 어디가 더 유익한가를 생각해라’라고 말한 것은 국익 외교를 말씀한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대통령께 외교는 다 중요해요. 미국하고 중국 중에 어디가 더 중요해요? 그래서 미국만 가는 거예요? 그러면 안 된다는 거죠.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가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은 평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제발 대통령께서 모든 걸 강 대 강, 의사 증원도 강 대 강, 남북 관계도 강 대 강, 외교도 강 대 강으로 가시면 안 되니까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량 살상무기를 요구하더라도 잘 거절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 진행자 /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대통령 부부도 만나거든요. 최근에 바이든 대통령이 TV 토론회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실망을 사지 않았습니까?
■ 박지원 / 내가 재밌는 얘기를 할게요. 제가 해남 완도 진도 선거를 위해서 11개월 전에 갔어요. 해남 분들이 저를 보고 ‘나이에 비해서 얼굴이 저렇게 팽팽하고 젊다, 그런데 걷는 것을 보니까 못 걷더라’ 그래요. 사실은 그때 제가 박영선 전 장관과 등산 갔다가 미끄러져서 철심을 2개 박고 다녔거든요. 선거를 시작하면서 딱 두 가지 목표를 세웠어요. 첫째는 넘어지지 않아야 된다. 두 번째는 감기에 안 걸려야 된다. 저는 한 번도 넘어지지도 않고 감기도 한 번도 안 걸렸어요. 그런데 바이든이 잘못되면 제가 지장을 받는 거예요. 같은 동갑이니까(웃음). 그런데 바이든이 하필 트럼프와 토론할 때 감기가 걸려서 저렇게 가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바이든이 견디지 못하고 사퇴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언론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일제히 일어나서 바이든 사퇴해야 된다고 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얘기했더라고요. ‘신이 말하지 않는 한 사퇴하지 않는다’고. 바이든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거든요. 아마 예수님이 곧 사퇴해라 메시지가 갈 것 같아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미국 대통령께 격려의 말씀을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윤 대통령을 대신해서 박지원 의원께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따뜻한 메시지 하나 보내신다면요.
■ 박지원 / 바이든 대통령께서 건강에 유념하셔서 끝까지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그래도 바이든이 낫죠.
7월8일 오후 김형률 경북경찰청 수사부장이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7월8일 경북경찰청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 박지원 / 오늘 경북경찰청의 수사 결과 발표는 왜 특검이 필요한지를 증명하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임성근 전 사단장을 빼요? 경북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엊그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잖아요. 경북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를 ‘윤석열 대통령 심기심의위원회’라고 정의해요. 윤석열 대통령 심기에 딱 맞춰주는 거예요.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5년 살아봤지만은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데, 사단장을 위해서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할 수 있는가. 윤석열 대통령 등 56명의 대통령 측근들과 국방부 간에 3677번 연락을 한 거예요. 그 중심에 대통령의 격노가 있는데, 경북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만 싹 뺐다? 이것은 수사심의위원회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심기심의위원회’입니다.
■ 진행자 / 7월8일 임성근 전 사단장이 언론인들한테 이제까지 보도했던 내용들을 정정하라는 식으로 연락하기 시작하더라고요.
■ 박지원 / He is crazy. 그게 말이 되는 짓거리예요? 국민을 그렇게 우습게 보지 말라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이 왜 20%대 지지도에 꽉 막혀 있냐고요. 국민을 그렇게 무시하니까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민심이 과학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바이든, 기시다, 윤석열 다 지지율이 낮은데, 이번에 영국이 프랑스가 이란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봐요. 국민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 진행자 / 곧 김두관 전 의원도 당권 도전을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박지원 의원께서 출마를 만류하기도 했는데요.
■ 박지원 / 출마했으면 또 잘하시도록 격려를 해드려야죠. 지난 2년 넘도록 민주당의 절체절명한 목표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가장 압도적 지지를 받는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대표를 연임시켜서 대통령 후보의 길로 잘 나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에요. 사실 가깝기로 하면 김두관 전 지사하고 저하고 훨씬 가까워요. 늘 둘이 대화하니까. 그런데 (김두관 전 의원이) 나온다고 해도 흥행 안 돼요.
■ 진행자 / 어떤 식으로 해야지 좀 흥행이 될 수 있을까요?
■ 박지원 / 결국 이재명 대표가 조금 더 확실한 정책적 제안을 하면서 우리 중도층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장으로 자꾸 움직여줘야 된다고 봐요. 저는 종부세 폐지를 반대하지만 종부세나 상속세 조정 같은, 즉 민주당의 클린턴 대통령이 당선될 때 임신 중절, 동성애에 대해 찬성하는 획기적인 발상을 해서 좀 외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지금 12명의 최고위원이 경선에 나왔는데 다 친명이에요. 이재명 대표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지만은 이렇게 돼서는 안 된다, 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좀 외연을 확대하는, 소위 비주류도 길을 터주는, 그런 말을 좀 해줬으면 차라리 좋겠다 이런 생각 가져요.
■ 진행자 / 이제 김두관 전 의원이 ‘민주당의 DNA가 훼손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했던데요.
■ 박지원 / 그것도 좋은 말이에요. 민주당은 경쟁이거든요. 천하의 김대중도 정대철 대통령 후보와 경선을 했고, 또 당총재는 돌아가신 김상현 선생과 경쟁을 했는데 이분들이 30% 다 득표를 했어요. 비주류를 인정하는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민주당이 건전한 거예요. 김두관 지사의 말씀도 옳은 말씀이지만은 또 상당한 비난이 오고 갈 수밖에 없잖아요. 우리가 정권교체의 길, 대통령 후보의 길로 더 가기 위해서 좀 문제가 있지 않는가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앞으로 그러한 말이 나오면 제가 서슴없이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이철규 의원이 문자 유출을 한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에서 이철규 의원의 역할이 있다고 보세요?
■ 박지원 / 있죠. 이철규 의원이 이것이 밝혀지기 전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다닌다 하는 풍문은 들었어요. 이철규 의원은 오랫동안 정보 경찰, 경찰청 정보국장 출신이기 때문에 잘할 거예요. 어떻게 됐든 김건희 여사가 안 줬으면 누가 줬겠어요? 자기가 뭐라고 문자를 보내요? 사과하려면 사과하고 말려면 말지, 뭐 댓글팀 그런 얘기도 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쫄았는지 아닌지 모르지만은 답장을 안 했잖아요. 그것도 잘못이에요. 영부인이 어떻게 사인이냐고요. 그 메시지를 받았으면 최소한 국민의힘 지도부하고 상의를 했어야죠. 그러니까 제가 가르쳐드립니다. 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고 특검하면 다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