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11-4

[서영철]

11월 24일 넷째 주

우리의 화평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믿게 하심으로 하나님 백성의 특권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 특권 중에 가장 소중한 예배의 감격을 오늘 이 자리에서 누리게 하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주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하소서. 기쁨의 찬송으로 주님만을 높여 드리게 하시고 눈물의 기도로 주께 나아가게 하소서.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뒤돌아보니 또다시 부끄러운 모습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두 손 들고 십자가 앞에 나아가오니 주의 보혈로 새롭게 하여 주소서. 주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듯이 이제 우리도 주님을 위해 십자가를 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평강의 하나님! 우리들은 세계의 평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지구촌에는 전쟁의 소문만 점점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악인들의 탐욕이 무고한 백성을 고통 가운데 몰아넣고 있음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기아와 재난으로 죽어가는 영원들의 울부짖음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

오늘도 추위와 싸우며 밤낮으로 나라를 지키는 국방 장병들과 함께하여 주소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분열과 대립으로 민족의 역량을 더 이상 낭비하지 않게 하소서. 남북이 하나 되어 하나님을 섬기고 세계 열방을 섬기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합니다. 지하에서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북한의 지하 교회도 긍휼히 여겨 주소서. 남북의 황폐한 교회들을 다시 세워 주사 새로운 영적 부흥이 일어나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우리 교회의 각 부서가 준비하고 있는 총회가 위로와 격려의 자리가 되게 하여 주소서. 한 해 동안 주님만 바라보며 섬 겼던 일꾼들을 진심으로 위로하게 하소서. 다가오는 한 해의 일꾼들을 주의 이름으로 세우고 격려하게 하소서.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면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하시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철저히 점검하여 미래의 계획에 반영하게 하소서. 한 해 동안의 교회 살림살이를 정리하며 결산과 예산을 준비하는 재정 부원들에게 또한 오늘 있어 질 교회 정책 당에 위해 지혜와 명철을 더하여 주소서. 올 한 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비전과 소망을 점검하고. 새로운 한 해를 주께 의탁 드리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오늘도 말씀에 꼴을 먹여 주실 목사님에게 강건함을 주소서. 목자의 마음으로 말씀을 나누게 하시고 아비의 심정으로 말씀을 선포하게 하소서. 듣는 우리는 주의 말씀을 온 마음으로 받게 하소서. 찬양대의 찬양을 통해 위로를 받아 넘치는 능력 안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교회의 구석 구석에서 신실하게 봉사하는 모든 손길들 위에 주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킬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우리의 삶에 처음과 끝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