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대송면
(포항)운제산(482m) (299회차) 영주영산산악회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수도한곳 일시;2019년7월4일(목)
-운제
*산행길잡이
운제산 산행은 오어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우측계단으로 약 15분정도 오르면
자장암이 나온다.
자장암을 지나 임도을 만나면 이탈하고 우측 산불감시초소 쪽으로 깔닥재을 오른다.
삼거리가 나오면 여기서 대각리 영일만 온천쪽으로 가지말고 바윗재로 오른다.
다시 올라서면 운제산 정상 팔각정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정상에 올랏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 남동쪽으로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약 5분 거리에 대왕암에 도착한다.
대왕암을지나 설선암(동은사)으로 내려오면 산여계곡 임도을 만난다.여기서 왼쪽으로
임도을 따라 계속오르면 산여농장이고 올랏든 길을 다시만나 자장암으로 다시돌아와
오어사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하면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운제산 둘레길은 오어사에서
원효교 출렁다리을 건너 오어지 둘레길을 한바귀 돌아오면 7km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산악인/김두진.제작제공.
산행코스/오어사-자장암-임도-산불초소-우측깔닥재-삼거리-바윗재-대왕삼거리산-삼거리-헬기장-
대왕암-설선암(동은사)-임도-산여계곡-산여농장-자장암-오어사 약 3시간소요
운제산(雲梯山) 유래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 운제산에서 함께 수도를 하면서 구름을 사다리 삼아 절벽을 넘나들어 운제산이라고
했다는 설과 신라의 제2대 왕인 남해왕(南解王)의 비 운제부인(雲帝夫人)의 성모단이 있어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가뭄이 심할 때 산 정상에 있는 대왕암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영험하다는 전설이 전한다.
또한 운제산성모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 1권 남해왕조(南解王條)에도 전하고 있다.
내용은 “남해거서간(南海居西干)은 또한 남해차차웅(南海次次雄)이라고 이르니, 이것은 존장(尊長)의 칭호로서
오직 왕을 일컫는다. 아버지는 혁거세(赫居世)이고, 어머니는 알영부인(閼英夫人)이다. 비는 운제부인(雲帝夫人)이다.
달리 운제(雲梯)로도 쓰니 지금도 영일현 서쪽에 운제산성모가 있다. 가뭄에 빌면 영검이 있다. ”고 되어 있다.
이 기록은 신라의 제2대왕인 남해왕을 언급한 것으로, 그의 비인 운제부인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요하게
간주되는 사실은 일연(一然) 당시에 운제산성모가 잔존하고 있었고, 이곳에 빌면 가뭄에 대한 영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신모신앙(神母信仰) 또는 산모신앙(山母信仰)으로 판별된다. 신모신앙의 대표적 사례로는 선도산성모(仙桃山聖母)·
지리산성모(智異山聖母)·정견모주(正見母主)·성거산여신(聖居山女神)·치술령신모(鵄述嶺神母)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신모는 운제산성모와 견주어지는 것들로 각종 문헌에 전하는 기록이 있다. 운제산 성모의 신격은
가뭄 때와 깊이 관련되어 있는데, 가뭄에 빌면 효험이 있다고 한 기록이 그 증거이다.
이는 물을 관장하는 것이고, 물은 곧 농사와 깊은 관련을 맺기 때문에 운제산성모는
농사를 풍요롭게 하는 풍농신(豊農神)의 성격을 지닌다.
오어사(吾魚寺)
이 절은 신라 진평왕때 창건되었으며 삼국유사에 절 이름이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오래된 절이다. 또한 절의 이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개천의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희롱하였다.
그리고는 법력으로 물고기를 생환하도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쳤다 한다. 그때 한 마리의 산고기를 놔두고
고승 두 분이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 하여 나 오(吾) 고기 어(魚)자를 써서
오어사(吾魚寺)라 칭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