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직훈성 찬양예배, 소중한 섬김의 자리를 지켜가는 성가대.
자주자주 성가대원들이 바뀔 수 밖에 없는 특성, 직업훈련을 마치게 되면 본소로 가야하든지
이곳에서 마지막 출소하기까지... 다양한 사유를 안고서, 배움의 길을 선택하고 훈련해보는 형제들 중에
특별히 기독교인, 그 중에서 성가대로 뽑혀서 예배드림의 귀한 순서순서를 담당,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달란트를 얻고서 감당하게 되는 일일테지요.
여기에 직훈성 형제들이 지난 해 찬양집회 때, 그동안 코로나로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고,
저희 십자가전도단과 함께 찬양집회를 드리게 된 날!
찬양연습을 하지 못해서 지휘자, 반주자로 섬기고자 임명된 형제들이 보였고,
그때 어떤 찬양을 준비하였을까 여겼을 때, 가운을 입고 그 자리에 앉은 모습만으로 그날에 족한,
'내모습 이대로'를 드린 찬양단을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긴 겨울을 지나며 집회 또한 방학을 맞이하였고, 3월이 시작되면서 첫 집회가 열리는 예배~
십자가전도단과 또 함께 시작하게 되는 놀라운 타이밍!
천국잔치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어떠할지 몰라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는 우리의 이런 저런 모습,
잘잘못된 부분들로 평가받음이 아닌, 오직...
우리의 모습 그대로, 하게 하심따라 올려드리는 예배로써,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게 됩니다.
이어 이 날에도~,
성가대가 비록 그 자리에 앉아 순서를 지켜 마음을 합한 곡조있는 찬양으로 부르지 못했어도,
지휘자가 대표로 십자가전도단과 함께 찬양하겠노라고 말해줄 때
성가대가 가운을 입고 있었던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 참으로 귀하다 공감하게 되었으며
함께 해주신 주님의 몸된 지체님들의 아름다운 모습만으로 감동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만약 사회에 어떤 유명한, 빼어난 실력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모습이라면,
연습이 안되었으면 아마 해산하기도 하고, 때론 기본 실력만으로도 짧은 연습시간을 들여 무대에 올려질 수 있기도 하며 실수없이 너무도 잘하는 공연의 결과를 얻고자 시간과 노력을 들일수 있도록 하겠지만...
이와 달리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예배의 모습, 정말 사회 그 누가 갇힌 자들에게서, 개인적인 시간을 자유롭게 내어
연습을 제대로 할 수도, 실력자들을 양육하기도 너무나 열악하지만, 특별히 성가대로 자원, 뽑혀서라도 찬양을 드리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은... 이 낮은 자리, 천국잔치에서 만날 수 있는 진풍경이리라...
교도소란 특수성만으로도 아예 궁금해하지도 않을 것 같은,
어떤 때엔 왜 그곳에 봉사하러 가느냐고 이구동성으로 의구심을 갖는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이곳에서 부르심의 이유를 안고 예배하게 된다는 것은... 정말 소중하지 않을 수 없음이며,
이후엔, 때론 반주자가 없어도, 지휘자가 없어도... 찬양할 자들, 혹시나 음이 틀려도, 화음이 잘 맞질 않아도...
두 손과 두 발이 어떤 장애를 입었다 해도, 찬양할 수 있는 자리에 두신 것만으로도 귀한 것을,
찬송가 한 곡이라도, 복음송 가장 쉬운 한 곡을 부른다해도 하나님은 그 중심을 받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 주신 목소리로, 하나님 주신 두 눈으로, 하나님 주신 두 발로, 두 손으로,
모두모두 어디에서, 어떤 찬양의 제목으로든... 최선의 예배로 받은바 베푸신 은혜를 찬양드리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지난 날, 함께 했었던 흩어진 여러 성들의 성가대를 보아오면서,
그때 그렇게라도 들을 수 있었던 찬양들이, 정말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반주자, 지휘자가 실력있는 자들이 모일 수 있어서 어느 합창단 못지않은 하모니를 이룬 곳도,
어떤 곳은 외부에서 반주자가 합력하여 돕기도 하고,
때로는 저희에게 반주를 부탁하기도 하였던 곳도,
어떤 곳은 멜로디언으로 첫음을 내고 무반주로 부르기도 하고,
어떤 곳은 지휘자가 지휘를 하면서 함께 화음을 넣으며 찬양을 크게 불러야 하기도,
화음을 넣지 않아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소리들이 모여 하늘 군대와 같은 우렁찬 심금을 울리게하는,
저들의 고백,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감사 찬양, 세상에 잘 나갈 때가 아닌 세상가운데 실패라 말할 수 있는
낮은 자리에서 기쁨으로, 감사로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예수 이름을 높이며 하나님께서 흠향하실만한 예배이었음을, 눈물의 기도였음을~!
성안에서 찬양단으로 섬기고자 하는 마음, 또 기독교 방이 따로 있어 언제든지 함께하는 공간에서
매일 예배와 찬양드림이 이어지는 곳도... 각양각색, 사회가 그러하듯
성안의 성가대 모습도 다양하고도 많은 노래를 짓게함인데요~
다양한 재주를 가진 형제들이 그들의 달란트대로 악기도 연주하며
색깔을 더하기해가는 모습들은~ 더불어 감동을 얻는 것은 물론이겠으나,
노래 가사에 은혜를 받기도 하고, 부르는 모습만 보아도 이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신 아버지의 부르심,
그 자체만으로도 아멘아멘... 화답하게 됩니다.
하늘 합창단, 천국에서는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셨던 일들을 영원히 찬양한다 하지요.
그 찬양연습이 오늘도 모두가 끊임없이 준비하고 연습해가는 이 땅임을...!
십자가전도단 찬양팀도 그 언젠가 저희를 보고, 아주 어설픈 찬양단이라고 편지해왔던 형제도 있었지요.
제대로 갖춘 것 없이 찬양할 수 있었던 저희의 모습...
아직도 여전히 잘 갖추어있지 않아 내심 불안불안하듯 하지만,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또다른 무기, 자랑할 수 있는 믿음의 병기가 분명 있게 하셨고,
형제님들 앞에 세워두신 이유(?), 참으로 이상하리만큼 십자가전도단 찬양팀을 이토록 쓰시는 하나님 앞에서...
오늘도 부족하고 연약함 뿐이지만, 우리의 약함 속에 하나님의 강하심,
오직 하나님께 영광, 높여드리게 되는 하나님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
그 사랑만을 노래하게 하시니 감사뿐입니다~
찬양받으실 여호와 하나님께, 할렐루야!
첫댓글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