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시린 계곡물, 별빛 쏟아지는 자연 속에서 아름답고 흥미로운 연극의 세계의 빠져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기회, 제25회 거창국제연극제가 7월 26일(금)부터 8월 11일(일)까지, 계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경남 거창군 수승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연극이 없다는 건 인생이 없다는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 인간, 연극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25회 거창국제연극제는 국내최대의 야외연극제이다.
Hi, Life! 제25회 거창국제연극제
◎ 기 간 : 2013년 7월 26일(금) ~ 8월 11일(일), 17일간
◎ 장 소 : 경남 거창군 수승대 일원 야외극장 외
◎ 문 의 :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원회 055-943-4152~3
◎ 주요행사 : 11개국 46개 단체의 총 200회 공연(해외공식초청 6개국, 해외기획초청 4개국, 국내공식초청 21개 단체, 국내경연참가 15개 단체), 연극 아카데미(연출 배우 마스터 클래스, 연극아카데미 워크숍), 국내학술세미나, 초청강연회, 야외연극제작 심포지엄, 연극 평론전, 세계초연희곡 공모, 문화체험행사, 무대미술전, 무대의상전, 연극도서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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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46개 단체 200회 공연이 만들어내는 자연 속의 공연예술축제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호주, 스리랑카, 러시아, 페루, 중국, 대만 등 11개 나라의 46개 단체가 풍성한 공연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해외 공식초청작 6편을 비롯해 해외 기획공연작 4편, 국내 공식초청작 21편, 국내 경연 참가작 15편 등 46개 단체가 무려 200여 회의 공연을 펼치며 한여름 밤 예술혼을 불태우며 관람객을 유혹한다. 정극, 뮤지컬, 국악극, 오페라극, 가면극 등 다양한 형식과 다채로운 내용의 공연들은 천혜의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거창 수승대 일원을 예술의 향기로 물들인다.
낮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고 밤이면 무대를 수놓는 수많은 연극 속에서 추억과 낭만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젊은 연극인들의 열정과 상상력, 실험적인 무대를 동시에 지켜볼 수 있는 낭만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한다.
즉흥적 상황극과 매력적인 고전의 재해석 돋보이는 ‘해외초청작’
수승대 일원과 로타리 스테이지, 죽전파크 스테이지 등에서 공연될 해외초청작은 다양한 국적의 연극인들이 펼치는 창조적이고 신선한 연극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열린 공간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호주 극단 폴리글롯의 ‘개미들’, 에스킬로스의 그리스 고전 3부작 중에서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을 신체극으로 각색한 영국 극단 리브레의 ‘아트레우스 가(家)’, 홍차의 나라이자 보석의 나라로 불리는 스리랑카의 라비만두-사만티 댄스앙상블이 펼치는 ‘나타나라, 나타하라!’, 인간이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 압도적인 상상의 세계로 이끌며 진기한 광경을 연출해내는 스페인 칼리칸또 극단의 ‘심연’, 세 남자의 즉흥적인 상황 연출이 재미를 더하는 프랑스 그린 코끼리 극단의 ‘남자의 절친’, 그리고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1인극으로 재해석한 이탈리아 아반티 극단의 ‘오셀로(Othello)’가 해외 공식 초청작으로 선을 보인다.



예기치 못하게 거리에서 만나는 극단의 상황극과 세계 곳곳에서 온 연극인들의 색다른 무대들이 흥미로움과 신선함을 안겨 준다.
다채로움과 신선한 상상력 어우러진 ‘국내공식초청작’
출판계와 문화계에 부는 인문학의 열풍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는 국내공식초청작은 고전에 대한 재해석과 새로운 상상력, 실험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무대를 펼쳐 준다.
개막작인 드림인터내셔널의 ‘100인의 햄릿’을 비롯해 극단 뮤다드의 ‘오리지널 어린이 캣츠’, 목화 레퍼토리 컴퍼니의 ‘음악극 김유정의 봄봄’, 대구시립극단의 ‘악극 싱숭생숭 봄봄’, 오프런 뮤지컬 컴포니의 ‘뮤지컬 오디션’, 극단 골목길의 ‘그 사람의 눈물(원제: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극단 수레무대의 ‘삐에르 빠뜨랑’, 인천시립극단의 ‘파우스트’, 극단 집현의 ‘파란만장 옹고집’, 유열컴퍼니의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엔에이 뮤지컬 컴퍼니의 ‘노틀담의 꼽추’, 창작집단 혼의 ‘2013 again 안녕, 모스크바’, 경기도립극단의 ‘4번 출구’, 극단 현장의 ‘마임극 광대들’, 라온플레이의 ‘최현우의 라스베가스 매직쇼’, 연희단거리패의 ‘탈선 춘향전’, 극단 제의와 놀이의 ‘바리데기 공주를 아시나요?’, 극단 앙상블의 ‘노인과 바다’, 극단 벼랑끝날다의 ‘재즈 클라운’, 극단 파도소리의 ‘어린이 마당극 토끼가 기가 막혀’, 극단 페르소나의 '비밥(대한민국)' 등 악극과 매직쇼, 정극, 마임극 등 다채로운 형식과 신선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국내공식초청작들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목화 레퍼토리 컴퍼니의 음악극으로 무대에 오르는 ‘김유정의 봄봄’과 대구시립극단의 ‘악극 싱숭생숭 봄봄’은 김유정의 작품을 음악극과 악극으로 각색한 것으로, 같으면서도 다른 두 편의 ‘봄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창의적인 시각과 실험정신 돋보이는 ‘국내경연참가작’
거창연극상에 도전하는 15개의 국내경연참가작도 눈에 띈다. 12회 거창연극상을 거머쥐기 위해 무대에 서게 될 작품들은 7월 27일부터 매일 1개씩 자유극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얼·아리의 ‘아담골(원작:홀아비형제)’, 극단 마음같이의 ‘우리는 이렇게….’, 극단 늑대의 ‘목뼈 부러진 여자’, 극단 연미의 ‘나는 시장이다(원작:검찰관)’, 세계초연희곡 공모를 통해 2005년에 당선된 작품인 극단 싹씨어터의 ‘해피! 오 해피!’, 극단 꿈의 동지의 ‘당신은 어느 별에서 왔소’, 극단 뮤지컬 컴퍼니 끼리프로젝트의 ‘춘향요(YO)-원래, 춘향은 못생겼다’, 극단 뉴컴퍼니의 ‘창작뮤지컬 미용명가’, 극단 고도의 ‘핼로!’, 극단 글로브극장의 ‘동치미’, 극단 믈뫼의 ‘순이야 사랑해’,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하이옌’, 극단 유후의 ‘욕’,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마스크연극 소라별 이야기’, 문화공동체DIC의 ‘수양별곡’ 등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경연 참가작은 젊은 연극인들의 열정과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전통과 현대의 시선 보여주는 해외기획초청작
올해 해외기획초청작들은 댄스와 전통음악 등 각국의 전통적인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하바나 댄스, 러시안 댄스, 버터플라이, 유로탱고, 아라비안 댄스, 훌라 훕스, 캉캉 등 다채로운 댄스가 한 무대에 올려지는 러시아 극단 옐로제의 ‘클래식과 모던의 만남’은 다양한 세계 각국의 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남미 안데스 지역의 전통 음악을 선보이는 4인 그룹인 페루 극단 트리뷰의 ‘안데스 음악’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실어 나른다. 중국 상해실내악단의 ‘해상아악’은 돈황문명을 전승하는 동시에 오늘의 돈황 정신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 흥미를 더하며, 대만 육화공연단의 ‘모프로사의 무희’는 타이완의 태오신화와 전통적인 전설을 그들의 전통 가무악으로 펼쳐내 스펠터클한 묘미를 선사한다.

다이내믹한 축제를 즐길 기회! '페스티벌 인 페스티벌'
젊은이들의 끼와 도전정신, 젊음과 열정을 느끼게 하는 ‘페스티벌 인 페스티벌’은 거창국제연극제의 축제다운 면모를 드러낸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의 플래시 공연을 비롯해 경남지역통일교육센터의 ‘2013 통일문화축제’, MBC경남진주방송의 라디오 공개생방송 ‘즐거운 오후 2시’, 독일 ‘베틀 오브 더 이어’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한국의 비보이 크루 라스트포원의 ‘비보잉 갈라쇼’ 등은 다이내믹하고 열정 넘치는 젊음의 현장을 실감하게 한다.
수승대는?
풍경이 아름다운 수승대는 삼국시대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송별하던 곳이었기 때문에 ‘근심 수(愁)’자와 ‘보낼 송(送)’자를 써서 ‘수송대’라 불리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풍경이 근심을 보내버릴 정도로 아름답다는 뜻으로 변화되었다. 퇴계 이황이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며 고칠 것을 권유해 ‘수승대’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수승대에서 현수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야영장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원각사, 요수정, 구연교 등이 있다. 구름다리처럼 생긴 구연교 앞에 서면 바로 거북바위의 형상이 눈에 들어온다. 거북바위의 형상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에 늘어선 바위마다 거대하고 이채롭다. 거북바위에 촘촘하게 새겨진 것은 선비들이 새겨놓은 글귀들이다. 옛 사람이나 지금의 사람이나, 세월이 흘러도 남아있는 흔적을 새기고 싶어하는 것이 인지상정인 듯하다. 암반 위에서 내려와 소(沼)에 모여든 물은 맑고 투명하다.
거창국제연극제 찾아가는 길
◎ 승용차
1) 대전통영고속도로 서상IC → 마리면 → 수승대
2) 88고속도로 거창IC → 거창 → 마리면 → 수승대
※ 내비게이션 : 수승대(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750-3)
◎ 열 차 : 서울역 → 김천, 김천(버스) → 거창
◎ 버 스 : 서울(남부), 부산(사상), 대구(서부), 김천, 진주, 광주, 전주, 울산, 합천, 마산, 대전 ↔ 거창
수승대 주변 관광명소
◎ 월성계곡 :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창선리
◎ 금원산자연휴양림 :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산61-1, 055-940-8700~6
◎ 덕유산국립공원 :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1로 159, 063-322-3174
◎ 지리산국립공원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922-18, 055-972-7771
◎ 해인사 :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 055-934-3000
◎ 함양상림 :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
거창 맛집
◎ 부뚜막가든 : 오곡밥, 거창군 위천면 장기리 400, 055-943-3868
◎ 옥계촌 : 토종한방백숙,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 384, 055-942-5197
◎ 대전식당 : 갈비찜, 거창군 거창읍 서변리 6-5, 055-942-1818
<사진제공 :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