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자의 老子와 노세] (76) 柔弱處上 (유약처상)
약하고 부드러운 것이
픽사베이
(76) 柔弱處上 (유약처상)
약하고 부드러운 것이
人之生也柔弱(인지생야유약)
其死也堅强(기사야견강)
萬物草木之生也柔脆(만물초목지생야유취)
其死也枯槁(기사야고고)
故堅强者死之徒(고견강자사지도)
柔弱者生之徒(유약자생지도)
是以兵强則滅(시이병강즉멸)
木强則折(목강즉절)
强大處下(강대처하)
柔弱處上(유약처상)
사람이 살아 있으면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굳고 단단해지네
만물과 초목이 살아 있으면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마르고 딱딱해지네
그러므로 딱딱하고 강한 것은
죽어 있는 무리이며,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살아 있는 무리라네
이래서 군대도 강하면 멸하고,
나무도 강하면 부러지네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처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처하네
테니스를 칠 때,
힘을 빼고 스윙을 하면 실수가 적고,
힘이 들어가면 공이 정확히 맞지 않고,
오히려 파워도 약하지요
부드러운 것이 좋을 때가 많아요
거센 바람이 불 때, 먼저 눕는 풀을 보았나요?
꺾이지 않아 곧 다시 일어나지요
약하고 부드러운 것이
살아 있음의 표징이라네요
약하고 부드러운 것이
강하고 큰 것보다 위에 있다네요
<계속>
※ 출처: 심정자 '노자, 그 느낌을 노래하다' (출판: 책과나무)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