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돌아오는 일요일 오전 11 시경
장소 : 토론토 동쪽 온타리오 호수가 Bluffer Park
먹을것: BBQ,김치,밥
마실것: 약간의 청량음료와 적당량의 알콜음료
조금전에 의일이와 통화해서 번개 합의 완료!
이곳도 이제서야 공원에서 바베큐할만 한 날씨가 되었다.
집앞마당의 손수건만한 화단에선 튜립의 줄기가 근사하게 뻗고 있고, 볕드는 곳은 뜨겁고 그늘은 서늘한 이곳 특유의 봄날씨를 보이고 있다.
지난번 삼월에 본후 내가 눈병이 나서 못만났었는데, 날도 좋아져서 바베큐로 하기로 했다.
오늘의 먹을것 상식 하나:
친구들아 한국에서 불고기 하면 어디가 떠오르니?
친구들도 잘 알겠지만,불고기는 경상남도 언양불고기와 전라남도 광양불고기를 알아준다.
그 이유는 고기자체의 맛도 있지만, 맛의 비밀은 숯에 있단다. 광양을 바라보고 있는 지리산맥의 끝자락인 백운산의 참숯(참나무를 가마에 넣고 불완전 연소시킨 것으로 석탄가루를 섞어 태운것과는 구별要!)은 조선시대에 조정에 진상하던 숯이란다.그만큼 숯이 중요하다.
직화구이는 프라이팬등의 간접가열방식보다 암발생율이 높다는 설도 있지만 삼부(30%)정도의 불을 태우고 난후의 불을 가지고 은근히 속을 익히며 기다리다가 먹기직전 표면을 근사하게 돌리며(이게 중요하다) 마무리한 맛은 채식주의자도 돌아서게 할만한 매력이 있단다.
이곳에 와서 처음에는 편한 맛에 서양식 바베큐를 해먹었는데, 금방 물려서 바로 한국식 전통양념으로 돌아왔다.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 그맛이 밖에서 본 한국의 맛이란다.
친구들아~ 의일이랑 한점한점 먹으며 너희들 이름을 한명씩 부르며 먹을께..
혹시 참석할지도 모를 한국의 다른 친구를 위해 공지한다.
그때 그대로 정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