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여자 골퍼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파커의 콜로라도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대 유럽의 여자골프 팀대항전인 솔하임컴 마지막날 싱글매치에서 유럽은 5승5무2패로 승점 7.5점을 더해 18-10으로 이겼다.
유럽의 솔하임컵 사상 가장 큰 압승이다.
전날까지 10.5-5.5로 미국에 크게 앞섰던 유럽은 최종일 싱글매치 12경기 중 처음 5경기만에 3.5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럽은 솔하임컵에서 미국에 4승8패로 열세였다.
특히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미대륙에서 처음 승리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연속 승리도 처음이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도 지난해 유럽이 미국에 대역전승을 거두는 등 미국 골프는 대륙대항전에서 유럽에 밀리고 있다.
미국은 마지막 날 배수진을 진 채 대역전극을 노리고 대진표를 짰다.
필승 카드인 스테이시 루이스를 1번에 배치에 기선을 제압하려 했다.
그러나 세계 랭킹 2위이자 싸움닭인 루이스는 랭킹 22위 안나 노르드크피스트와 겨우 비겼다.
미국의 두번째 주자로 나섰으며 솔하임컵에서 유달리 강했던 폴라 크리머는 더 괴로웠다.
유럽의 10대 소녀인 찰리 헐에게 5홀 차로 참패했다.
17세의 찰리 헐은 솔하임컵 사상 최연소 선수다.
미국은 다음 주자 브리트니 랑이 아자하라 무뇨스를 꺾었지만 모건 프레셀이 칼로타 시간다에 4홀차로 역시 대패하면서 힘을 잃었다.
다섯번째 경기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아쉽게도 미국 패배의 주인공은 미셸 위였다.
올해 성적이 부진해 와일드카드로 뽑혔던 미셸 위는 카롤라인 헤드웰과의 경기에서 나름 선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홀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그린에 무릎을 꿇었다.
헤드웰은 마지막 홀에서 핀 1m에 두 번째 샷을 붙이고 여유 있게 버디를 잡았다.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솔하임컵에 뽑히기에는 너무 성적이 나쁘다는 팬들의 여론이 있었다.
또 경기 중 상대 선수가 퍼트를 하기 전에 다음 홀로 가버리는 등 매너도 문제로 지적됐다.
미셸 위는 트위터로 이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유럽은 카롤라인 헤드웰이 5승무패를 기록했다.
솔하임컵에서 한 선수가 5승 무패를 기록한 건 헤드웰이 처음이다.
칼로타 시간다도 3승무패로 맹활약했다.
첫댓글 역시 미국이 약해 여자는 ^^
너무 시시하던데..ㅠㅠ
남자들 시합이 박진감 넘치고 잼있지..^^
그나저나..
미쉘위는 어쩐다냐..
실력도 그렇고, 경기 매너도 그렇고..
긍께말이제~ 비슷해야 머든 잼나는데 그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