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보기관 통한 접촉 진행 중”…트럼프 “종전 준비됐을 때 푸틴 만날 것” 젤렌스키 “평화 원하지만 항복은 없어…실질적 조치 없으면 드론 공격 지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3일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정 달성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과의 관계를 전면 회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세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에 기여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평화의 기회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종전을 위해서는 우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당사자 간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며, 양국 정보기관을 통한 접촉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접촉이 어느 정도까지 실제 평화 협정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어 미·러 관계에 대해 “워싱턴과의 접촉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25일 모스크바를 전격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러 정보기관 및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당국자 간의 협력이 작동하고 있으며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랫클리프 국장의 모스크바 방문 사실을 확인하며 “우리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고, 양측 모두 현시점에서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평화 협정을 맺을 준비가 되었을 때 만날 것”이라며 “양측 모두 이 어리석은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를 원하지만 항복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향한 모든 발걸음을 지지하지만, 실질적인 평화 움직임이 없는 한 러시아 상공을 향한 드론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