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웃는거야
거울 앞에 앉아 눈물 흘리는 [ 매일 덜렁대고 도움이 되지 못하는] 날 물끄러미 쳐다보며 물었어 [ 나를 원망하고 계속 속삭여봤는데 ] 너 왜 그러니 아무 일도 아닌데 훌쩍이잖아 [ 매일매일 괜한일에 상처받고 소심한 나인거야 ]
이건 네가 아냐 그런 약한 모습 [ 나는 결심했어 강해지자구 ] 혼자 모든 짐 다 진 듯 찡그린 [ 난 한 것도 없는데 모든 일을 도맡아 왔다고 생각했던 ] 얼굴도 보기 싫어 언제까지 너 이럴 거니 [ 그런 말도 안돼는 나의 모습을 보고 나를 꾸중했어 ]
잘 생각해보면 지금 이런 두려움 따윈 [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런 바보같은 일들 ] 짧은 생의 작은 점일 뿐 [ 지나가버리면, 좋은 추억이 될 지도 몰라 ] 주저앉아 웅크릴 필요 없잖아 [ 이렇게 기 죽을 필요 없어 ]
먼지처럼 툭 가볍게 다 털어낼 수 있잖아 [ 나같은 바보도 이런식으로 잊어내는데, 너희들이라면 해낼 수 있어 ! ] 옛일 인 듯 기억조차 없는 듯 [ 아무리 슬픈일이 있어도 없었던 걸로 하고 ] 선물 같은 내일만 생각하면서 [ 좋은 일들만 생각하고 슬픔은 잊어가는거야 ]
웃는거야 그래 그렇게 늘 그래왔던 것처럼 [ 모두 웃자 ! 평소에도 맨날 즐거웠잖아 ] 별일 아냐 흔한 일이잖아 [ 원래 세상에는 슬픈 일들이 참 많아. ] 이젠 너 인것 같아 늘 그렇게 웃어 [ 이젠 너희들이 나 처럼 웃을 차례야 ! 자아 모두 잊자 ! ]
낯선 사람처럼 표정도 없는 [ 슬픈일들이 일어난다고 해서, 맨날 울상짓던 ] 날 물끄러미 쳐다보며 물었어 [ 나를 나는 너무나도 원망했어 ] 너 왜 그러니 아무 일도 아닌데 심각해 보여 [ 그런데도 나 잘났다고 언제나 떳떳하게 행동하려고 했어 ]
이건 네가 아냐 그런 약한 모습 [ 이렇게 바보같은 행동이 어쩌면 ] 가시밭길을 걷는 듯 싸늘한 [ 내가 나의 진정한 모습을 잊어버리는 건 ] 얼굴도 보긴 싫어 언제까지 너 이럴 거니 [ 아닐까 싶어서, 나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으려고 노력했어 ]
잘 생각해보면 지금 이런 두려움 따윈 [ 나도 이렇게 극복했는데 너희들은 좌절해서는 안돼. ] 짧은 생의 작은 점일 뿐 [ 그냥 살다보면 다 겪는 일이야. ] 주저앉아 웅크릴 필요 없잖아 [ 그렇게 눈물흘리며 좌절할 필요는 없어. ]
먼지처럼 툭 가볍게 다 털어낼 수 있잖아 [ 슬픔은 저 먼 하늘위로 날려버리고 ] 옛일 인 듯 기억조차 없는 듯 [ 나처럼 극복하면서 웃는거야 ] 선물 같은 내일만 생각하면서 [ 언제나 좋은 날만 일어나길 기도하면서 ]
웃는 거야 그래 그렇게 [ 힘을 내자 모두 좌절하지 말고 ] 늘 그래왔던 것처럼 [ 평소처럼 활기찼던 모습으로 ] 별일 아냐 흔한 일이잖아 [ 되돌아가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야 ] 이제 너 인것같아 [ 이제 너가 웃을 차례야 ] 한 걸음쯤 아니 몇 걸음 [ 한 번의 실수를 했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어 ] 늦어도 상관없잖아 [ 그냥 웃으면 해결되잖아 ] 언젠가는 소중한 보석처럼 [ 시간이 흐르면 모두가 행복한 날이 올거야 ] 어둠에도 찬란히 빛날 테니까 [ 그 행복한 날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또 행복하게 해줄테니까 ]
웃는 거야 그래 그렇게 [ 힘을 내자 좌절하지 말고 ] 다시 태어난 것처럼 [ 좌절했던 바보같은 모습들은 날려버리고 ] 하루하루 숨을 쉴 때마다 [ 매일매일 웃으면서 ] 잊지 말고 기억해 늘 그렇게 웃어 [ 그렇게 웃으면서 좋은 일들만 만들어가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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