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10월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3일부터 시작될 복생캠프를 준비합니다.
주님께서 불러모아 주신 소중한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 나아가 친밀한 교제, 영생의 교제를 하는 자들이 다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10월은 호세아서와 갈라디아서를 묵상합니다.
더 깊은 은혜의 바다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3.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4.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5. 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 하시니라
6.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7.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8.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10.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11.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2:1.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본문 주해)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는 북왕국 이스라엘 출신의 선지자이다.
호세아 선지자는 여로보암 2세가 죽기 5년 전(BC. 758)년부터 활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때 북이스라엘은 외적으로 전성기였으나 영적으로 죄악의 시대였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다.
1~2절 : 호세아 선지자가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죄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사하여 주시고 결혼하여 주실 것을 미리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인을 그대로 용납하실 수는 없다. 심판을 행하시고 다시 회복시키셔서 결혼하시는 것이다.
그러한 심판의 내용은 호세아의 자녀들의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런데 단지 하나님의 심판만이 아니라, 음란한 여인과 결혼해야 하는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3~9절 : 3~5절--호세아의 첫아들의 이름은 이스르엘이다. 이는 ‘흩어버리다’의 뜻이다.
이는 당시 예후 왕조만을 흩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를 흩어버리시는 것이다.
그래서 북이스라엘 최고의 번영기인 여로보암 2세 때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몰락의 길을 걷는다.
여로보암 2세, 살룸, 므나헴, 브가히야, 베가, 호세아(북이스라엘 마지막 왕)로 이어지다가 결국 B.C 722년에 앗수르에 망하고 만다.
이것이 ‘이스르엘’이라는 이름이 계시하고 있는 내용인 것이다.
6~7절--호세아는 두 번째로 딸을 낳았다.
이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이다.
‘루하마’란 아버지가 자식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다. 그런데 부정 접두어 ‘로’가 붙음으로 긍휼을 입지 못한다는 말이 된다.
이스라엘이 이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입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유다는 긍휼이 여겨서 여호와로 구원하셨다는 것이다.
이는 유다 히스기야 왕 때, 앗수르의 공격에 의하여 완전히 포위가 되었을 때 그들의 손에 의하지 않고 앗수르 군사가 다 죽어버린 사건이 가리킨다.
유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을 북이스라엘의 심판의 선언 중에서도 말씀하시는 것이다.
8~9절--세 번째로 아들을 낳는데, 그 이름을 ‘로암미’라 짓게 한다. ‘암미’란 내 백성인데 ‘로’가 붙어서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심은 자기의 백성을 삼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셨다.
그런데 이제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고 하여 버린다.
그러므로 세 자녀의 이름은 모두 심판을 선언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을 흩어버리시고(이스르엘), 긍휼이 여기지 아니하겠고(로루하마), 내 백성이 아니라(로암미) 하심으로 이스라엘은 끝이 나는 것이다.
10~2:1절 : 심판 후의 회복의 내용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져서,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되어 보거나 세어 볼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이 너희를 로암미라고 부른 땅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를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통일을 이룩하여, 한 통치자를 세우고, 땅에서 번성할 것이다. 그렇다. 이스르엘의 날이 크게 번창할 것이다.
이제 너희는 형제를 암미라고 하고, 자매를 루하마라고 하여라.”(새번역)
11절의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나온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바벨론 포로에서 스룹바벨이나 여호수아 제사장 같은 자들을 머리로 하여 돌아오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방인까지 주님의 백성이 되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회복만이 아니라 이방인까지 이 부름에 들어오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전에 호세아서를 볼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선지자에게 이토록 잔인한 명령-음란한 여자와 결혼하라-을 하시는가?’ 하고 툴툴거렸다.
그것이 ‘호세아서’ 하면 가장 먼저 떠올라 불편한 마음이 되게 하는 내용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생각 자체가 죄 짓는 인간이, 오직 인간중심으로 말씀을 본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복음을 통하여 음란한 고멜의 붕어빵인 나를 보게 되니, 심판을 통하여 다시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게 된 것이다.
흩어버리시고(이스르엘), 긍휼이 여기지 아니하겠고(로루하마), 내 백성이 아니라(로암미) 하심으로 이스라엘은 끝이 나는 것 같았지만, 자기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을 ‘그러나’(10절)로 보여주신다.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예수님을 내어주심으로 심판과 긍휼을 동시에 이루신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진멸당하여 없어져도 마땅한 존재의 모든 죄를 다 담당하여 저주를 받게 하심으로 심판을 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 더럽고 흉악한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어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시니 완전한 주님의 긍휼을 입게 하신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심판과 긍휼이 동시에 일어나는 자리인 것이다.
이스르엘이요, 로루하마요, 로암미였던 내가 십자가의 은혜를 통해 새 생명으로 다시 세워지는 존재가 되었으니, 나를 루하마라고, 긍휼과 사랑을 입은 자라고 불러주신다.
그래서 남은 내 삶은 오직 나의 우두머리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
이 또한 내 노력이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에 달렸으니 매일 말씀 앞으로 나아가 그분을 의탁할 뿐이다.
(묵상 기도)
주님,
저는 흩어버림을 당해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자, 긍휼과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자, 주님의 백성의 자격이 없는 자입니다.
그런 저를 십자가로 구원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저의 우두머리이심을 고백하면서도
틈만 나면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죽을 때까지 주님의 긍휼과 사랑만이 필요한 자입니다.
십자가를 붙들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