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도 갯가 사람들 여러분...
예전에 AV를 장만하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하면서 알아보다가 제가 주목한 것이 오디오, 비디오 단자였고,
(단자에 따른 음질, 화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HD-Ready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주목했던것이 컴포넌트, RGB, DVI 단자 였었고,
이 중에 DVI단자가 세부적으로 복잡해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린 경험이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얼마전에, DVI-I 단자가 붙어있는 제 변태 CRT모니터를 DVI-I 케이블로 연결 하면서
이번기회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0^
DVI단자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이해를 돕기위해 RGB(D-sub) 단자부터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 RGB(D-sub)단자에 대한 이해
D-sub단자를 보통 RGB단자라고도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RGB는 신호전송방식을 말할 뿐이며 정확하게는 15핀 D-sub단자라고 해야 합니다.
(RGB신호는 D-sub단자에서만 사용하는게 아닙니다.)
일반 모니터에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며, 핀이 15개 이지만 전부 다 사용되지는 않고,
R(레드), G(그린), B(블루), H(수평동기신호), V(수직동기신호)와 DDC(Display data
channel)신호용 6개의 핀과, 각종 접지핀등이 있습니다.
자세한건 아래 그림을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D-SUB단자 핀배열]
여기서 DDC란, 모니터와 그래픽카드가 정보를 교환하면서 최적의 해상도와 색상을 자동으로
조정해주기 위해 가지는 채널을 말하고, DDC정보교환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DDC1: 그래픽카드에서 모니터쪽으로 일방적으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
DDC2: 시스템에서 요구할 때만 모니터가 정보를 시스템에 전송하는 방식.
DDC2 A/B: 모니터와 시스템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모니터의 상태를 설정하는 방식.
D-sub케이블은 굵은 하나의 케이블 안에 각각 실드처리된 15개의 가는선들이 들어있고.
각각의 선들로 나눠진 각각의 영상신호가 독립적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고품질의 영상을
얻을수 있는 전송방식 입니다.
예전에는 PC용 CRT모니터에만 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홈시어터가
각광받으면서 프로젝터나 디지털TV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RGB신호는 아날로그 신호 입니다.
아날로그 신호이기 때문에, 하나의 새끼손가락 굵기만한 케이블에 상당히 얇은 두께의 15개의 신호선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내부 선들간의 신호간섭이 생기고, 선들 자체가 얇으므로, 신호손실도 생깁니다.
예전에 이런 D-sub 케이블의 화질열화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RGB/BNC(흔히 말하는 5구 BNC)케이블이
사용되기도 했으나, 열악한 가격대 성능비, 취급의 불편함, DDC미지원등의 문제가 있었고, CRT모니터의 쇄퇴와
DVI 디지털방식의 등장으로 이젠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죠.
게다가 5구 BNC케이블로 정말 화질향상을 얻을려면, VGA접속단자도 5구 BNC단자여야 했습니다.
결국, 아날로그 화질 전송방식 중에서는 RGB방식이 가장 좋다고 할수 있으나, 케이블에 따른 화질열화가 민감하다는
아날로그방식의 특징적인 단점은 그대로 갖고 있으므로, 고급 기기에서 RGB방식으로 고화질을 얻을려면 케이블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아마 점점 갈수록 RGB(D-sub)방식또한 5구BNC와 마찬가지로 사장될 것 입니다.
자, 이제 DVI단자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으로 들어가 봅시다...+_+
2. DVI(Digital Visual Interface)
DVI는 Digital Visual Interface의 약자로 DDWG라고 불리며 인텔등이 주도하여 만든 콘소시엄에서
제정한 전송 표준안으로 PC에서 디스플레이 기기까지 아날로그 신호가 개입되지 않은
순수한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되었습니다.
1.0 버전의 표준안은 1999년도에 처음 발표되었으며 현재 많은 디지털기기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C와 모니터 상의 신호 전달 체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지털 신호 -> VGA -(아날로그 RGB 신호로 변환)-> RGB 케이블을 통한 아날로그 전송 -> CRT 모니터
하지만, LCD 패널과 같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기가 일반화되면서 위와 같은 신호 전달방식은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DVI는 디지털 기기와 연결할때는 신호의 변경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목적을 위한
디지털 전송의 규격이 필요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디지털 규격입니다.
즉, 디지털 신호 -> VGA -(아날로그 RGB 신호로 변환) -> RGB 케이블을 통한 아날로그 전송 ->
디지털 기기 --(디지털 신호로 변환)-> 디지털 기기로 출력
이와 같은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비디오 입출력 체계를 고안해 내었으며,
TMDS (Transition Minimized Differential Signaling) 방식의 DVI가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DVI와 RGB의 차이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샤프니스 손실로 인한
뭉개짐, 잔상 현상, 잡티, 계조 등등 아날로그 신호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신호의 손실에서
DVI는 더 좋은 화면을 제공합니다.
화면의 크기가 작다면 ( 30"이하) 사람들은 화질 개선 효과를 없다고 할 수 도 있지만,
대화면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DVI 인터페이스는 PC용 VGA만을 위한 화면 전송방식이 결코 아니며,
컬러TV 초창기에 잘못 제정된 아날로그 전송방식의 Y(밝기)와 색상(b,r) 두가지 신호만을 전송하던방식과
(컬러TV 초창기땐 흑백TV 사용자를 위해 방송사가 컬러TV신호와, 흑백TV신호를 같이 전송해야 했기 때문)
인터레이스스캔 방식의 한계 때문에 어쩔수없이 고화소/고화질용 PC모니터는 다른방식을 사용할수 밖에 없었으나,
(PC 모니터는 기본 프로그래시브 스캔 입니다.)
DVI는 PC화면신호와 디지털TV신호를 통합할 목적으로 만든 규격 입니다.
3. DVI단자의 분류
컨슈머용 DVI단자는 크게 DVI-D, DVI-I로 분류 되고,
대역폭 구분에 따라 싱글링크, 듀얼링크로 구분 됩니다.
여기서,
DVI-D는 순수한 디지털 신호만을 전송하는 단자방식이며, DVI-I는 디지털신호 + 아날로그 RGB신호
둘다 전송 가능한 방식 입니다.
DVI는 RGB를 포함한 모든 디스플레이 커넥션을 통합할 목적으로 탄생했기 때문에,
초기에는 아날로그 신호도 전송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게 DVI-I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우리가 잘 아는 VGA의 출력단자가 모두 DVI-I로 만들어진 이유도,
RGB-CRT 모니터와 LCD모니터를 둘다 사용하게끔 배려한 것 입니다.
국제 규격에 정한 DVI규격은 약 8가지가 있으며,
그중 우리가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것은 DVI-I, DVI-D(싱글,듀얼), DVI-P&D(인포커스제품)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풀스팩 DVI-D 듀얼링크]
[전형적인 풀스팩 DVi-I 듀얼링크]
위의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DVi-D와 DVi-I를 구분하는 방법은 오른쪽의 구분핀이 일자(DVi-D)인가, 십자(DVi-I)로 쉽게 구분되며,
실제 VGA가 케이블을 인식하는 방법도, 위의 구분핀의 접속 유무로 디지털인가, 아날로그인가를 인식하게 됩니다.
싱글링크, 듀얼링크의 차이점은 신호 대역폭의 차이인데...
듀얼링크가 싱글링크에 비해 두배의 전송 대역폭을 갖고 있으며,
여기서 전송대역폭의 영향이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최대해상도 지원 차이 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싱글링크 DVI-D는 1600x1200 해상도 까지만 지원하고,
듀얼링크 DVI-D는 1600x1200 해상도 이상의 초고해상도를 지원 합니다.
결국 DVI케이블과 단자를 세분류 해보면...
DVI-D 싱글링크
DVI-D 듀얼링크
DVI-I 싱글링크
DVI-I 듀얼링크
이렇게 4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DVI에서의 링크 방식의 차이는 DVI-D 디지털 전송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DVI-I 싱글링크 케이블이라고 해서 CRT모니터를 연결했을때, 아날로그 RGB신호까지 1600x1200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지 못하는건 결코 아닙니다.
[DVI단자 아날로그 신호핀 배열]
위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DVI규격에서 DVI-D와 DVI-I의 구분은 구분핀의 모양에 따라 이루어지고,
DVI-I단자일때 아날로그 신호핀은 DVI-D와 비교했을때 크로스로 들어가는 세로 십자핀이 C5 R/G/B접지핀이고,
십자 구분핀 주변의 4개의 C1~C4의 핀이 주된 데이터 핀이며, 나머지 6~8번핀과 14~16번핀 도합 11개의 신호핀을 사용한다는 점은 D-sub과 같습니다...
결국 DVI단자간의 아날로그 RGB신호 전송을 위해 사용되는 DVI-I 케이블 신호전송 방식은...
알고보면, 단자와 핀 배열만 틀린, D-sub 신호전송 이라는거죠...
다만, DVI-I 케이블 사용상의 이점은...
단자변환 젠더사용에 의한 화질열화가 없다는 이점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IBM P275 모니터를 몰렉스 DVI-I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중인데, D-sub케이블로 연결 했을때보다
모아레현상, 화면떨림, 문자가독성, 휘도, 명암등 모든면에서 확실히 훨씬 나은 화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싼 케이블을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말이죠..=_=;;)
4. DVI단자의 세분류에 따른 단자별 모양 차이점
위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세히보면, 육안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 합니다...
DVI-D와 DVI-I의 차이점은 구분핀이 일자인가, 십자인가로 구분이 가능하고,
싱글링크와 듀얼링크의 구분은 중간의 데이터핀 6개가 없는가(싱글링크), 있는가(듀얼링크)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케이블의 선택은... 기기에 따라 적당히 선택해 줘야 한다는 것 입니다...
먼저 케이블을 구입 하기전에...
사용하는 입력기기와, 출력기기가 어떤 DVI단자를 지원하는지 잘 확인한 후 케이블을 구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DVI-D 암컷소켓엔 DVi-I 케이블은 들어가지도 않죠...
또한 싱글링크DVI-D만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기기 특성상 듀얼링크 케이블을 연결하면 오작동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케이블의 선택은 사용하는 기기에 대한 이해가 좀 필요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듀얼링크 케이블은...
듀얼링크 신호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와, VGA모두 필요하다는 소립니다.
5. DVI-A 케이블
기본 규격에는 포함되어 있진 않지만,
위의 그림처럼 DVI-I to D-sub 구조로 나온 케이블이 있습니다...
이런 케이블은 주로 프로젝터에 사용되는 케이블 인데...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RGB 신호전송을 위한 케이블 이라는건 DVI-I 케이블과 같지만, 디스플레이 단자모양이 D-sub일때 주로 사용 됩니다.
[맺음말]
요새 HDMI 규격이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보급중 이지만...
솔직히 HDMI규격은 연결의 편이성(작은단자, 2채널 오디오신호 포함전송) 이외엔 TMDS신호 전송이라는 점은 DVI과 같으므로, 화질상 다른점은 없고,
오히려 AV시스템의 필수 요소인, 다채널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어차피 오디오 신호는 따로 빼줘야 하기 때문에...
가전기기에서의 HDMI와 DVI의 용도차이는 비교적 분명 하다고 할수 있으므로...
당분간, DVI규격은 장수할 거라고 합니다.
첫댓글 RGB로 디지털 TV를 연결하면 어떤 TV는 화면이 일그러지고 PC화면을 조정해야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세한 화면 떨림 현상이 있구요 글자가 약간씩 뭉게지고 화면이
희미해 지고 사진도 선명하지만 또렷한 디테일이 나오지 않구요 DVI(HDMI)경우는 PC 화면조정이 필요없고 글씨 사진모두 또렷하고 선명해 전혀 화면을 보는데 부담감이
없고 TV 화면 잔상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