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일 묵상 본문 : 호세아 1장 1절 - 2장 1절 - 그리스도를 통해 언약의 신실함을 알고 주의 긍휼을 힘입어 참 믿음의 백성으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10월의 첫날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이번 주는 휴일이 2일이나 있어서 늘 주말 같은 기분으로 보냅니다.
육신의 여유가 주어지나 방종으로 향하지 않게 하시고 성실함으로 보내도록 도와주옵소서.
밤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의 자리까지 나아가도록 도우시고 은혜로 이끌어 주옵소서.
새로운 한 달도 주의 은혜 가운데 믿음의 길을 가는 여정되기를 소망합니다.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호세아서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하기 전에 활동한 호세아(구원자라는 의미) 선지자를 통해 북이스라엘의 반복된 죄악으로 임박한 심판을 선포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세아 선지자의 활동 연대는 B.C. 755년부터 723년까지로 보며 본서는 북이스라엘의 멸망 직전인 722년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상업과 무역의 융성했으며 정치, 경제적으로는 번영했지만 사회의 부조리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었기에 노동자들과 농부들은 가난과 굶주림과 압제로 고통당하고 있었다.
1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웃시야부터 히스기야의 시대는 B.C. 791년부터 687년의 기간을 말하기에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호세아 선지자가 활동했다고 볼 수 는 없다. 호세아는 여로보암2세 시대(B.C.793~753)에 활동했다고 기록하고 있고 히스기야를 언급하지만 북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언급이 없기에 그의 활동시기를 755년부터 723년으로 추정한다.
2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하나님은 호세아가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자식을 낳게 함으로써 당시 북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음란하여 타락한 모습을 보이게 하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실하게 남편의 의무를 다하는 호세아를 통해 백성을 돌아보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게 하신다.
본문에서 음란한 여자를 창녀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결혼 전에는 일반적인 여인이었지만 결혼 후에는 음란한 여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선지자가 창녀와 결혼하는 것은 율법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율법을 어기게 하는 모순을 해결하기 때문이다.
3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디블라임은 무화과로 만든 떡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고멜은 끝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4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이스르엘은 하나님께서 흩뜨릴 것이라는 의미이며 나봇의 포도원이 있던 곳으로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은 일로 인해 하나님은 그들의 피를 이스르엘 지역의 개들이 먹게 될 것을 선포한 지역의 이름이기도 했다. 예후 왕조는 여호아하스, 요앗, 여로보암2세, 스가랴였고 이후에는 반역과 암살이 반복되다가 북이스라엘은 멸망하게 되었다.
5 그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 하시니라
B.C. 733년에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셋은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점령하게 되었고 베가 왕을 폐위시키고 호사아를 왕으로 세운 후 속국을 지배하다가 완전한 멸망에 이르게 되었다.
6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로루하마는 긍휼하심을 얻지 못하다는 의미이며 장차 이스라엘이 당할 일을 상징하고 있다.
7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남 유다를 긍휼히 여겨서 그들을 구원하실 것을 선포하시는데 히스기야 시대 때 앗수르가 침략했으나 하나님의 심판으로 앗수르 군대가 몰살당한 사건을 의미하고 있다.
8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 뗀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이스르엘과 로루하마의 나이차이는 약 3,4년으로 추정하는데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변화가 없자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경고의 메시지를 호세아 아들을 통해 전달하신다.
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로암미는 나의 백성이 아니라는 의미로써 더 이상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수 없다고 선포하시고 이방인처럼 취급하시겠다는 결단을 보여주고 있다.
10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심판을 선포하시던 하나님은 다시 이스라엘의 번영과 하나님 백성으로 회복될 것을 약속하심으로써 심판은 멸망이 목적이 아니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목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11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한 우두머리는 당시 왕들과는 다른 지도자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표면적으로는 포로기 백성들을 이끌고 돌아온 스룹바벨을 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다.
1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한 지도자를 통해 회복된 이스라엘 공동체는 로암미가 암미로(백성), 로루하마가 루하마(긍휼을 입은 자)로 바뀔 것임을 선포함으로써 온전한 회복의 모습이 될 것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북이스라엘이 영적으로 타락해가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길에서 벗어날 때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멸망과 회복을 선포하신다.
물질적으로는 번영하고 정치적으로는 힘을 생기던 때에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대상을 우상으로 만들고 신으로 섬기며 살아간다.
이러한 영적 타락의 시대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가 된다는 것은 특별한 은혜를 입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자기를 부인하고 오직 말씀에 순종하는 자로 설 때 가능한 것임을 보여준다.
특별히 호세아는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맞아 자녀들을 낳았지만 그 자녀들의 이름이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지어지게 된다.
자신의 소망과 기대를 가지고 지어진 이름이 아니라 심판을 향한 메시지로 지어진 이름을 부르는 호세아의 모습은 철저한 자기부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임을 느끼게 한다.
또한 3명의 자녀를 낳기까지 전혀 변화되지 않고 더욱 심판을 향해 나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인해 자녀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고통과 아픔을 가지게 되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멸망이 목적이 아니라 온전한 회복을 위한 것임을 선포한다.
그래서 한 우두머리를 통해 심판으로 멸망한 백성들이 다시 약속의 땅으로 올라오게 되고 회복의 은혜가 주어짐으로 인해 잃어버린 모든 것을 찾게 될 것이라고 선포한다.
호세아를 통해 하나님의 선포는 궁극적으로 드러나게 될 복음의 선포임을 보여준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드러냄과 그 죄악을 심판하심과 동시에 부활의 영광처럼 다시 온전한 회복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임을 보여주는 모습까지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십자가의 복음으로 죄와 허물이 드러나고 장사 복음을 통해 그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손길을 인정하며 받아들임으로써 다시 부활의 복음으로 회복을 선포하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의 복음을 알고 하나님의 회복에 대한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는 자는 비록 현실에서 부조리를 당하고 원하지 않는 상황을 맞으며 고통 가운데 있더라도 인내하는 자가 된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서 그리스도를 따라 인내하며 하나님의 회복과 은혜를 바라보도록 권면한다.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히12:1~3)
언약에 대한 이해가 없는 순종과 인내는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나 언약을 따라 성취하실 그리스도를 아는 자,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얻고 누리는 자는 심판 속에서도 회복의 은혜를 기대하는 자가 되며 온전케 하실 주를 바라보는 자가 된다.
그래서 순종하는 자가 될 수 있으며 인내함으로 하나님의 때를 맞는 자가 되는 것이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성도가 언약의 말씀을 알아야 하는 이유, 그리고 그 언약의 말씀을 따라 인내하며 세상의 부조리와 죄악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는 이류를 가르쳐 주신다.
생명을 주시고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의 계획과 이해를 통해 깨달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언약의 성취를 발견할 때 깨달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통해 언약의 신실함을 알고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려 지고 긍휼을 얻고 누리는 자가 될 수 있음을 호세야 선지자가 선포했던 것이다.
오늘도 많은 부분에서 백성 아닌 자로, 긍휼을 얻지 못할 자로 살아가는 모습이지만 그리스도를 통해 긍휼을 얻은 백성으로 살아가게 됨을 고백하게 된다.
그 고백을 통해 감사와 기쁨으로 사는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에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속에서 긍휼을 입은 백성의 삶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영적인 타락과 하나님을 떠난 불신의 모습은 하나님이 백성으로 불려 질 수 없고 하나님의 긍휼을 얻을 수 없는 대상에 불과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다시 세우시며 그리스도를 통해 회복된 백성으로 세우실 것을 보여주심으로써 성도가 나아갈 방향을 찾게 하셨습니다.
날마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요 긍휼을 얻은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언약을 알고 그 언약을 따라 살아가는 자가 인내하는 자가 되며 마지막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믿음의 고백을 날마다 이어가게 하시고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더욱 믿음의 길에 서도록 힘쓰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