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박문성
박주호
Q. 축구협회 제왕적 운영과 관련해서 하실 말씀 있는지?
오늘 들으면서 다시 한 번 느끼는 거는 정몽규 회장 체제가 끝나는 게 맞구나 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뭐가 문제인지도 문제의식이 없죠, 공감 능력도 없습니다. 풀어나갈 능력도 없는 거죠.
홍명보 감독이 불공정한 방식으로 선임됐을 때 제가 아는 지도자가 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이제는 지도자를 그만 할 생각이다. 그니까 이름 없던 사람들은, 이름없는 지도자는 10년을 15년을 밑바닥에서 계속 굴러도 프로팀 코치 한 번, 프로팀 감독 한 번 하기 어렵습니다. 근데 누군가는 저렇게 특혜를 발휘하면서 국가대표 감독을 준다? "나는 이제 감독 못하겠다 지도자 못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죠.
비단 이번 사건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좀만 길게 보면 승부조작범을 그렇게 사면해서는 안 되죠. A매치 있는 날 꼼수사면을 한 거죠. 아 매우 반스포츠적 행위입니다. 만약 우리 사회에서 반사회적인 범죄를 저질렀는데 그런식으로 꼼수로 사면한다? 아마 난리가 났을 겁니다.
클린스만 감독, 그때 당시 전력강화위원들에게 발표 당일날 소집해서, 바로 그날 통보하고 30분 뒤에 발표합니다. 말도 안 되죠.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했다고 하는데 그게 그냥 실패한 게 아닙니다. 축구 질 수 있죠. 근데 그때 어떻게 했냐면 파리올림픽을 이끌어야 되는 황선홍 감독을 굳이 안해도 되는 임시감독으로 겸임시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된다고 했죠. 위험하다고.하지만 그 판단을 못합니다. 결국엔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했습니다. 또 홍명보 감독까지 이어지는거죠.
저는 이런 무능력, 무원칙, 불공정은 하나의 어떤 사건이 아니라 지금 정몽규 회장 체제가 이어지는 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저는 뭐 팬들도 그러겠지만 국민들도 이제는 끝나야 되지 않을까 다시 한 번 재확인 하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진짜 박문성 존나 멋있었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