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리고 포항 ....영은아...

[현은사랑]

너와의 추억으로 꽉차 있는 한국, 그리고 포항에 와 있어..

엄마가 여기 매일 오시니까 엄마도 읽게 아빠 매일매일의 일기를 쓰려고..

12일 인천공항에 내리니까 그냥 나는 영은이가 안보여도 아빠 마중나온 모습이
보였어...그냥 너는 항상 아빠 옆에 있잖아.

아빠가 87년 한국에 왔을때 7살된 너와 2살난 영경이를 양가슴에 안고 찍은
사진이 아빤 너무 좋아.

오랫만에 서울에서 너와 장안동에서 6년을 지냈던 외할머니와 하룻밤을 지내고
그리고

13일 아침 할머니와 태평교회 예배, 오후 이병구 오빠 결혼식 주례
이병구 오빠 결혼했어...아주 좋은 신부감 만나서...포항에서 살꺼야..

14일 포항으로 내려왔어....학과 교수님들과 점심회식 학생들과 5개월만에 만남
15일 새벽기도, 오후에 예치과에서 아빠 임플란트 1차 그리고 학과교수회의, 회식
16일 수 아빠가 학과 세미나를 하고 연구원들과 회의, 회식
17일 아빠 학생들 두명 김기태교수님과 운동하고 휴식
18일금 운동, 예치과 임프란트 2차
19일 토 새벽기도, 경주에서 이상원, 김낙준, 박찬언 교수님 그리고 다른 아빠 동창들과 만남...입학 40주년이래..감포횟집..그리고
경주 콘도..아빠보고 멋있다고 친구 몇이서 칭찬하는데 머리가 아직도 까만색이라서 그런가봐..
영은, 영경 두예쁜딸이 있어서 그런가봐..아마도..
20일 마산에서 네 남편 형 시영오빠가 왔어 시영,아빠,박찬언교수 그리고 조인한분이 이스턴에서 ...저녁때 최관용 기획처장님
너를 많이 기억하는 분이잖아...어미가...

21일 지난번 올랜도 왔었던 김재삼교수님과 만났어 다른 물리학과, 수학과 교수님들도. 석사학위 논문 발표 그리고 안경점
22일 화, 안경 찾아서 서울 포스코 프로젝트 미팅, KTX 탔어...홍대근 연구원과 아빠 제자가 상무직에 있어서
프로젝트는 잘 되가고 있어..
23일 수 허리가 삐끗해서 아빠 운동연습이 잘 안되네..오늘 포항지원갔었어...서류 찾아왔어..지난 건이야..
24일 오늘 은행, 편지, 청소, 빨래 그런것 정리하려고 하고...여러분께 전화, 이멜 그런거 정리하려고..
25일 포항공대 은퇴 9년남은 세분의 교수님 장태현, 권태헌, 김기태 교수님이 아빠 송별회를 해준데...허리는 아픈데. 마지막 임플란트 예치과..5시.
26일 마산. 미루어 왔지만 이제 갈때가 된거 같아. 너를 보러 가는거 아냐. 너는 항상 엄마아빠와 같이 있잖아. 마산이 아니라
항상 같이 있잖아.
27일 일요일 쉴거야. 그리고 교회. 출발 준비

28일 출발 준비
29일 출발. 도착 .....영은아 같이 갈꺼지...아빠 사랑해...

(계속 쓸께...)
영은아, 사랑해...

[밝은 햇빛]

여보, 허리 삐끗했으면 서둘러 포항?한의원 찾아가서 침 맞고 오세요. 출발 전까지 부지런히 맞아두어야 여기 와서 덜 고생할텐데... 여긴 침 맞는 비용도 너무 비싸구요. 영은이가 쓰던 방, 영은이의 흔적이 구석 구석 베어있는 그 방. 그 방을 엄마가 가서 청소를 해주어야 할텐데 .....영은아 아빠하고 잘 다니다가 같이 와라! 너는 늘 엄마, 아빠의 수호천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