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이 끝난 9월 4일은 자유의 날이다.
햇볕이 쨍쨍한 오후 2시, 대전 삼성성화재 유성연수원 운동장에서는 한국 프로기사들이 축구시합을 벌이며 동료들과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저우허양 9단, 콩지에 7단을 비롯한 중국 기사들은 소운동장에서 농구경기를 펼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이창호 9단은 방안에서 김영삼 8단, 박덕수 상무(사이버오로)와 함께 훌라를 치며 더위를 피했다. 이 9단은 저녁식사를 마친 후 삼성화재 연수원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시영 3단에게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구리 9단은 오후 1시 중국으로 되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창하오 9단도 3일 저녁 구리 9단과 함께 되돌아 갈 계획이라 밝혔으나 4일 아침 일정을 수정, 유성연수원에 남아 있기로 결정했다.
부인 김현진 씨, 딸 이혜림 양과 동행했던 이세돌 9단은 3일 대국이 끝난 직후 서울로 출발했으며 4일 저녁 늦게 유성연수원으로 돌아올 계획이라 밝혔다. 기자들은 이세돌 9단이 32강전을 치룬 9월 3일이 이혜림 양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보였다.
프로기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봤다.
▲오후 2시, 유성연수원 대운동장에 모인 프로기사들.
▲축구선수(?)로 뛰지 않는 기사들은 그늘에 앉아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축구경기 총 감독(?)을 맡은 최명훈 9단과 서중휘 2단(사진 오른쪽).
▲16강 진출에 성공한 진시영 3단(사진 왼쪽)과 이영구 7단(사진 중간 아래)의 모습도 보인다.
▲삼성화재배 최고의 꽃미남(?)으로 떠오른 박정상 9단은 골기퍼로 변신!
최고의 미남으로 떠오른 사연 - 개막식 날 김효정 2단이 조한승 9단에게 "꽃미남이란 수식어를 물려주고 픈 기사가 있다면 누구인가?"라고 질문하자 박정상 9단이 조한승 9단의 어깨를 툭툭치며 자신을 지목하라는 제스처를 취했으며 조한승 9단은 바로 박정상 9단을 꽃미남으로 지적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초단끼리 맞붙었다?! 이호범 초단과 이춘규 초단의 축구공 쟁탈전.
▲깜짝스타의 대결! 바둑리그 스타 류동완 초단과 전자랜드배 스타 한종진 7단.
▲여류기사들은 중국어로 중국기사들과 열심히 대화중~
▲이창호 9단은 땡볕을 피해 방안에서 동료들과 훌라게임을 즐겼다.
▲농구를 즐기는 중국 기사들의 모습. 슛을 시도하는 뒷모습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활짝 웃으며 농구경기를 만끽하는 콩지에 7단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대회 일정
9월 2일(화) - 본선 개막식
9월 3일(수) - 32강
9월 4일(목) - 휴식
9월 5일(금) - 16강전
11월 18일/19일(화,수) - 8강
12월 15일(월) - 준결승 1국 (준결승 대국장소-장소미정)
12월 17일(수) - 준결승 2국
12월 18일(목) - 준결승 3국
2009년 1월 19일(월) - 결승 1국 (결승전 대국장소-삼성화재 본사)
2009년 1월 21일(수) - 결승 2국
2009년 1월 22일(목) - 결승 3국(시상식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