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천 둘레길 : 악양생태공원 - 함안천 자전거길 - 말이산 고분군
일시 : 2024년 5월18일 토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남 함안군 대산면 하기리, 악양생태공원을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약양생태공원 - 남강 제방길(노을전망대) - 악양루데크로드 입구 - 팔각정 정상 - 도로고개 - 함안천 - 처녀뱃사공 노래비 - 악양교 - 악양둑방 악양나루터 - 악양교 - 함안천 자전거길 - 양포교 - 신음천 합수점1(인도교) - 신음천 합수점2 - 신음천 제방길 - 남해고속도로 가야천교 - 도항리경로당 - 충의공원 - 함주교 - 다시 가야천교 - 함안천 합수점 - 함안천 제방길 - 남해고속도로 함안천교 - 신,구 함안교 - 하,중,상검교 - 대사교 - 무진정 - 성산산성 - 백산마을 - 도동마을 - 함안박물관 - 말이산 고분군.
교통 : 경남 함안군 대산면 하기리, 악양생태공원 주차장에 차량주차. 산행후 함안 대산택시(055-582-7890)를 콜해 차량회수(택시비18,000원)
경남 함안군 대산면 하기리, 노오란 금계국이 활찍 핀 함안 악양생태공원에서 함안천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남강변에 있는 함안 악양생태공원은 전국 최장 길이의 둑방에 주변 습지와 연계하여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함안 악양생태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노오란 금계국으로 뒤덮힌 생태연못인데, 노오란 금계국 속으로 걸어봅니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는 함안 악양생태공원 주변에는 처녀뱃사공 카페와 푸드트럭, 전망데크와 포토죤이 있어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가 좋습니다.
함안 악양생태공원의 생태연못을 둘러본 걸음은 사람들의 발길을 따라 향기식물원으로 향하면 향기식물원에는 우리나라 구절초 꽃을 닮은 하얀 샤스타 데이지 꽃이 절정입니다.
노오란 금계국과 하얀 마가렛을 둘러본 걸음은 꽃으로 아름다운 남강 제방길로 향합니다.
꽃으로 아름다운 남강제방길에서는 전망데크를 지나 남강 - 함안천 합수점의 노을전망대로 향합니다.
노을전망대를 둘러본 걸음은 악양루 데크로드로 입구로 향하지만, 악양루 데크로드는 아직도 낙석위험으로 통제되어 있습니다.
악양루 데크로드 입구 전망대에 서면, 아름다운 노을로 유명한 "함안천 - 남강" 합수점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악양루 데크로드로 가지 못한 걸음은 팔각정 가는 임도 수준의 오름길로 팔각정 정상 산봉우리를 넘어갑니다.
팔각정 정상 산봉우리 가는 길의 언덕에서 유유히 흐르는 남강과 함안 악양생태공원을 내려다 봅니다.
구비구비 돌아 올라가는 임도는 이내 함안 악양생태공원의 정상인 팔각정 정상(79.6m) 산봉우리에 이릅니다.
팔각정 정상 산봉우리에서 잠시 내려서면 도로고개에 이르고, 도로고개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 함안 악양루를 찾아갑니다.
도로고개에서 잠시 도로길을 따라 함안천에 이르면 함안천에는 데크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함안천을 가르는 악양교를 건너갑니다.
함안천변의 악양루가든 횟집(055-584-3479) 방향의 함안 악양루 가는 길도 낙석위험으로 출입금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악양루가든 입구 : 악양루120m - 악양생태공원1.8km
함안천 데크산책로의 전망대에 서면, 함안천 - 남강 합수점 옆에는 넓은 악양둑방 꽃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함안천 데크산책로 옆 도로를 건너면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있어 둘러보고 갑니다.
가수 윤항기씨 아버지인 고 윤부길씨가 악양나루에서 6,25전쟁때 군에 입대한 후 소식이 끊긴 오빠를 기다리며 그를 대신해 노를 젓는 처녀 뱃사공을 만났답니다.
20대 처녀 뱃사공이 늙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어린 동생을 보살피며 힘든 뱃사공 일을 하고 있는 사연을 듣고 "낙동강 강바람에"를 작사하게 되었답니다.
처녀뱃사공 노래비를 둘러보고, 함안천을 가르는 악양교를 건넌 걸음은 옛 악양나루터를 찾아가 악양루를 보고 오기로 합니다.
악양나루터는 남강과 함안천이 만나는 상류지점인 악양에서 대산면 서산을 잇는 나루터입니다.
악양나루의 연대는 알수 없으나 법수면과 대산면을 이어주던 옛 교통의 요지로 대중가요 처녀뱃사공 가사를 잉태한 곳입니다.
악양교에서 주차장과 악양둑방의 "계절 꽃단지"를 지나 옛 악양나루터에 이르면, 함안천 너머 바위 벼랑에 악양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함안 악양루는 남강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전망 좋은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넓은 들판과 법수면의 제방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옛 악양나루터에서 악양루를 본 걸음은 다시 악양둑방의 계절 꽃단지를 지나 악양교를 지납니다.
악양둑방의 계절 꽃단지에는 계절에 따라 유채꽃, 꽃양귀비, 금영화, 금계국, 끈끈이대나물 등이 계절따라 피어난다고 합니다.
악양교부터 함안천 자전거길이 함안 무진정까지 9.5km 거리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푸르른 5월의 싱그러운 녹색 속으로 함안천 자전거길을 이어가면 저 멀리 낙남정맥 함안 서북산(739m) - 여항산(770m) 마루금이 펼쳐집니다.
푸르른 녹색속을 걷는 함안천 자전거길은 어느새 양포교를 지납니다.
양포교를 지나 신음천1 합수점을 지나면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인 인도교를 지나 신음천1을 지납니다.
신음천1 합수점을 지난 함안천 자전거길은 저 멀리 경남 함안군 가야읍과 낙남정맥 서북산(739m) - 여항산(770m) 마루금을 바라보며 남해고속도로로 향합니다.
함안천을 따른 걸음이 신음천 합수점2에 이르면, 건너는 다리가 없어 신음천 제방길을 제법 길게 우회를 합니다.
하천 폭이 좁은 신음천 제방길을 따른 걸음은 남해고속도로 가야천교 아래를 지나며 가벼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남해고속도로 가야천교 아래를 지나면 데크쉼터 뒤로 공사중인 잠수교를 건너도 되지만 온전히 함안천 자전거길을 고수합니다.
데크쉼터에서 당산양수장을 지나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마을 골목길을 지나 도항리 경로당으로 향합니다.
느티나무 쉼터가 있는 도항리 경로당 옆에 함안 충의공원이 있어 둘러보고 가기로 합니다.
충의공원에는 함안 출신의 항일독립운동 애국자 및 6,25 전쟁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충의탑 및 위폐 봉안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함안 충의공원에 올라 뒤돌아보면, 신음천 너머에는 함안성당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함안 충의공원 위에는 당산유적이 있는데, 당산유적은 가야분지 내 낮은 구릉에서 확인된 유적으로 말이산 고분군과 0.7km, 가야리 유적과 1.4km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함안 충의공원 위 당산유적 전망데크에 서면, 신음천 너머로는 나중에 휘돌아 가야할 함안 성산산성과 말이산 고분군이 조망됩니다.
성산산성과 말이산 고분군 뒤로는 낙남정맥 함안 서북산(739m) - 여항산(770m) 마루금이 펼쳐집니다.
함안 충의공원을 둘러본 걸음은 다시 도항리 경로당을 지나, 함주사우나와 함주교를 건너 신음천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함주교를 건너 잠시 도로구간을 지난 걸음은, 다시 신음천 잠수교를 바라보며 신음천 제방길을 따라 남해고속도로 가야천교로 유턴해 돌아옵니다.
남해고속도로 가야천교 아래를 지난 걸음은 다시 신음천 - 함안천 합수점2를 지나, 함안 검암산(216.7m)을 바라보며 남해고속도로 함안천교 아래를 지납니다.
남해고속도로 함안천교 전에는 "입곡천 - 함안천" 합수점이 있는데 합수점 뒤로는 경남 함안군 신안면 모곡리, 자양산(401.6m)이 지척에 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함안천교 아래를 지난 걸음은 연이은 "신,구 함안교" 아래를 지납니다.
함안천 "신, 구 함안교"를 지난 걸음은 노오란 금계국이 아름다운 데크산책로로 이어지고 연이은 하검교 - 중검교 - 상검교로 향합니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상검교를 향한 함안천 자전거길은 노오란 금계국으로 더욱 아름답습니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 상검교 너머에는 고압철탑 아래 700년 느티나무 보호수가 멋을 더하는 동산정 고택이 있습니다.
동산정은 함안천 절벽 위에 위치하는 근대기 정자건축으로 조선 세조 때 경상우도처치사와 병조판서를 지낸 이호성이 창건하고 그의 손자 이희조가 증수했다고 합니다.
동산정 맞은편에는 수령 100년 보호수 "왕버들 쉼터"가 있어 잠시 쉬어갑니다.
상검교를 지나 노오란 금계국이 아름다운 함안천 자전거길은 저 멀리 뾰족한 낙남정맥 서북산(739m)을 바라보며 대사교로 향합니다.
대사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괴항마을에는 연못과 정자가 아름다운 조선 중기의 무진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무진정은 조선 명종22년(1567)에 무진 조삼선생이 후진을 양성하며 여생을 보내기 위하여 직접 지은 정자로서 선생의 호를 따 무진정이라 명명하였답니다.
무진정 연못의 초록초록한 5월의 색에 감탄합니다. 무진정은 1976년 12월20일 유형문화재 제158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엽부터 시작되어 매년 4월 초파일에 무진정에서 열리는 함안낙화놀이는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가운데 불놀이 문화로는 최초로 문화재로 지정된 행사랍니다.
무진정을 둘러본 걸음은 무진정 주차장에서 안내도와 이정표를 따라 아직도 문화재 발굴작업 중인 함안 성산산성으로 오릅니다.
함안 성산산성 동문으로 오른 걸음은 경남 함안군 가야읍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멋진 느티나무 전망대에 이릅니다.
함안 성산산성 전망대에서 휘돌아 가야할 "말이산 고분군"과 경남 함안군 가야읍 중심지를 봅니다.
성산산성 전망대를 지난 성산산성 길은 삼각점(남지318)이 있는 함안 조남산(139.4m) 정상을 지나 성산산성 서문으로 내려갑니다.
함안 성산산성 서문을 내려서면 산길로 급한 내림길이 조심스럽게 이어집니다.
서문은 성산산성 서남쪽 성벽에 위치하고 백산마을 사람들이 산성으로 오르내리던 출입구로 이용되었습니다.
이어진 산길은 백산마을회관과 도동마을을 지나 함안박물관으로 향합니다.
백산마을과 도동마을을 포장길로 지난 걸음은 독특한 항아리 디자인 건물인 함안박물관에 이릅니다.
함안박물관 뒷쪽에서 뚜렷한 오름길은 말이산 고분군 중 가장 큰 묘인 4호분으로 오릅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사적 제515호로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와 말산리에 걸쳐있습니다.
이어진 오름길은 말이산 고분군 중 가장 큰 묘인 4호분을 지나 가장 높은 곳인 2,3호분에 올라 뒤돌아 봅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들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는 고분군으로 아라가야의 찬란한 500년 역사를 간직한 유적입니다.
말이산 고분군 북쪽 능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2,3호분에서 발굴 조사한 45호분과 능선 끝의 1호분으로 향합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찬란했던 아라가야 500년의 생생한 역사와 숨결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1호분을 지난 걸음은 경남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 해동아파트 앞 "말이산 고분군 입구"로 내려가 약6시간30분의 함안천 둘레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