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라 잼있다>~
허호홀..ㅡ,ㅡ
난 또 최수진 얘기라고...
: 유니텔에서 예전에 퍼논거야 재밌는데
: 딥따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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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애물단지 이구아나에 대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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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게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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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이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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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은 동물을 많이 기른다. 물론 낮시간엔 온가족이 집에 없기땜에
: 고양이, 개는 못기르지만 손이 별로 가지않는(?) 동물은 많이 길러 봤다.
: 그중 하나가 바로바로바로바로~~~ 이구아나!!! (부르르르르 :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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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울집 이구아나 고질라의 프로필을 공개한다.
: (이구아나 아시져? 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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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고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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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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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곳 :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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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78cm (꼬리가 몸의 삼분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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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것 : 먹는거(그것도 비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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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어하는것 : 공, 파마풀기전 엄마머리, 콜라(마신다음부터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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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이 안보이는 부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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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하는것 : 어두운 구석에 머리 처박고 자기, 스트레칭(본사람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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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먹고 싸기(활발한 장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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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우리집 '이구아나 패밀리'의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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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년 10월 : 처음으로 이구아나 고질라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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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년 4월 : 마돈나 삼(여자 이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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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년 5월 : 마돈나 가방에 깔려 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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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년 5월 : 덩치 좋은 이구아나 클린턴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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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년 8월 : 용평에서 자연의 맛을 알게된 클린턴 바람들어 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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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년 8월 : 고질라 가출.. 일주일만에 쓰레기통에서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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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년 현재 : 패밀리중 혼자남은 고질라와 오순도순 살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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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애물단지 고질라의 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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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프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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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방 2m 접근이 불가능하던 2년전, 그니깐 고질라를 사고나서 다음날
: 경기를 일으키며 날래게 튀어다니던 고질라의 꼬리를 간신히 잡자
: 약 19cm의 꼬리를 끊고 튀었다.
: 근데 그 잘린 꼬리가 약 10분동안 파닥파닥...
: 그 사건으로 우리가족은 며칠동안 밥을 먹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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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프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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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히 정해놓고 자는곳이 없는 고질라는 가끔 내 가방안에서도 잔다.(예전엔)
: 근데 어느날 그것도 모르고 고질라가 든 가방을 들고 등교를 한 나. 학교에서
: 가방을 풀자마자 고질라가 경기를 일으키며 튀어나와 온 학교를 무대로 돌아다
: 녀 학교가 발칵 뒤집어졌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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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프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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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내가 자는데 왠지 숨을쉬기가 힘들었다.
: 바둥거리다 눈을 떠보니 고질라가 내 얼굴위에서 배를 쫙 깔고 있는게 아닌가?
: 반사적으로 입을 벌리고 "뭐야!?" 라고 말하는 순간, 고질라의 그부분에서
: 누런 액체가 죽~~ 하고 내입으로~~ 우웩!
: 상심해있는 나에게 동생의 결정타.
: "오빠, 오줌은 건강에 좋다고 티비에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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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집개와 울집고질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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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집 개는 주인이 오면 반갑다고 뛰어나온다.
: - 울집고질란 내가오면 온 집안을 뒤져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 (신경쓰지 않으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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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집 개는 뭘줘도 잘먹지만
: - 울집 고질라는 골라먹는다.
: (주로 비싼 생선, 채소등 책에는 분명 모기나 파리도 먹는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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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집 개는 배고프면 밥달라고 재롱을 부리지만
: - 울집 고질라는 배고프면 어기적 어기적 부엌을 돌아다니며 반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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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집 개는 밥을 주면 쫄랑쫄랑 와서 먹지만
: - 울집 고질라는 눈에 뵈는게 없다.
: (거의 앞다리가 들릴 만큼 무지 빨리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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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집 개는 눈치보다가 예쁘게 먹는다.(꼬리를 살랑살랑)
: - 울집 고질라는 대가리 처박고 숨도 안쉬고 마구 먹는다. 가증스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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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집 개는 씻길때 발버둥친다. 어찌보면 재밌는데...
: - 울집 고질라는 척 늘어져 몸을 아예 나에게 맞긴다.
: (비누칠할땐 기분좋은지 온몸을 부르르르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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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짓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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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품 : 입을 쫙 벌리고는 테크노를 춘다. 즉 머리를 도리도리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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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0 0 0 0 <---물론 이것보다 훨씬 입큼
:
:
: 재채기 : 건방지게 콧물도 무지나온다. 기침소리는 사람과 비슷^^
: 그외 체내 매탄가스 생산과 배출, 다리떨기, 트림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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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웃긴건 이구아나도 삐진다는 것이다! 한번 삐지면 건드려도 도망만 간다.
: 쳐다보지도 않고 좋아하는 밥도 먹지도 않다가 하룻밤 지나면 모든걸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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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밖에 못다한 이야기.. 울집 고질럴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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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식욕이 엄~청 좋아졌다(애밴것도 아니고..)
: 엊그제 찬밥을 미역국에 말아먹다가 잠깐 자리를 미웠더니...
: 미역을 우적우적 먹더니 내가 보이자 꼬리로 그릇을 감싸며 불쌍한
: 눈초리를 한다. ( 말이 안나온다.)
:
: 이걸 비롯해서...
: 어제 쓰다만 양배추랑 먹던 바나나.
: 씻어놓은 딸기, 김치 볶음밥, 피자, 오이 썰어놓은것, 스파게티, 주스, 우동
: 콜라(먹고 도망갔다 톡! 쏘니까) 토마토, 비싼 생선, 크림빵, 치즈
: 콩나물(이건 간식이다.) 스팸, 호박죽, 라면, 짜장면, 기타등등
: 못먹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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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별명을 제주도 똥돼지로 바꿀 생각이다.
: 혹은 강호동, 이만기, 이영자(앗! 이건 여자군) 고모도 왕도마뱀(독있는거!)
: 내지는 식충이, 이상비만 티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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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질라도 가끔은 고독을 씹는다.(어쭈)
: 흐린날이나.. 비가 오는날... 창가에 가만히 머리를 기대고 먼 산을 바라본다.
: 고질라도 머리가 굵어지면서 자유의 그리움을 알아가는 것일까?
: (천만에. 밥냄새가 나면 갑자기 고개를 획돌리고 다다다다 뛰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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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밖에 다른 동물들도 있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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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집 가장 첫번째 애니말 패밀리 죠스 자라. 욕쟁이 앵무새 와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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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염둥이 햄스터 용가리. 가장 아끼는 병아리 그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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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이름 에일리언의 짝눈토끼가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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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인간의 재미를 위해 야생의 동물들을 데려다 구속하는것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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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당한 행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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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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