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우리나라에 스폰지밥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스폰지밥이 비키니시티에 살고, 파인애플 집에 살며, 스펀지라는 것과 같이 아주 간단한 것들 만 알고 있을 것이다. 스폰지밥의 작가는 정말 똑똑한 사람이다. 그는 대학에서 해양공학과 미술을 복수 전공했으며, 만화가가 되기전에는 공공해양 기관에서 연구하며 교수로 활약했다. 만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자신이 연구하던 바다 생물들을 따서 만든 것이다. 이처럼 이 작가는 자신이 가지고있는 해양지식을 활용하여 네모바지 스폰지밥이라는 만화를 만든 것이다. 스폰지밥은 근거 있는 불사신이다. 스폰지밥은 몸이 조각나고 어느 한쪽이 부서져도 금방 회복할 수 있다. 스폰지밥은 사실 우리가 스펀지라고 흔히 알고 있지만, 스펀지가 아님 ‘해면’이라는 생물이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 생물은 세포 하나하나 독립적이란 것이다. 세포 하나를 떼어 놓으면, 그 세포 하나가 완전한 해면으로 자랄 수 있다. 즉, 스폰지밥을 10조각을 내면 10명의 스폰지밥이 탄생하는 것이다. 뚱이도 불가사리 임으로 비슷한 특징을 가진다. 사실 비키니시티라는 비키니섬은 실제로 있는 섬이다. 비키니 시티는 미국 핵폭탄 실험 지었다. 스폰지밥 배경인 비키니 시티의 주민들이 다들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묘사된 데에도 깊은 뜻이 있었던 것이다. 비키니 시티의 주민들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핵실험의 부작용을 풍자적으로 비꼰 것이다. 스폰지밥을 단순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서 애니메이션을 다시 시청해본다면 새로운 느낌의 스폰지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