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 2016년 11월 4일 (금) 밤 11시 35분
부제: 젊은이의 양지
원제: A Place in the Sun
감독: 조지 스티븐스
출연: 몽고메리 클리프트, 엘리자베스 테일러, 셜리 윈터스
줄거리 :
조지 이스트맨(몽고메리 클리프트)는 가난하지만 잘생기고 매력적이며 야망에 찬 인물로, 부유한 친척 찰스 이스트맨이 경영하는 공장에 취직하러 온 상태다. 외롭게 지내던 조지는 공장 여직원인 앨리스(셜리 윈터스)와 만나 사귀게 된다. 몇 달 후 승진하여 찰스의 소개로 사교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조지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교계의 꽃, 안젤라(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만나자마자 앨리스를 잊어버린다. 조지의 아이를 임신한 앨리스는 자신과 결혼하지 않으면 안젤라에게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조지를 협박한다. 궁지에 몰리게 된 조지는 앨리스를 익사시키기 위해 배를 빌린다. 결국 앨리스는 익사하고 조지는 헤엄쳐서 살아나지만 경찰에 체포되고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해 설 :
1925년 발표된 미국 사실주의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 데오도그 드라이저의 <아메리카의 비극>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조지와 안젤라의 로맨스를 부각시키면서, 원작자인 드라이저의 사실주의를 많이 완화시켰다는 중평. 1931년 요세프 폰 스테른 베르그가 감독한 <아메리카의 비극>보다 월등히 나은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혼신을 다해 연기한 몽고메리 클리프트와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상당히 호평받았다. 1951년 아카데미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각색상 수상작.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의상상, 영화상 노미네이트 됐다.
감 독 :
1904년 12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출생한 조지 스티븐스는 배우였던 부모님을 따라서 투어를 하고 함께 일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연극과 밀접한 생활을 했다. 카메라맨으로 처음 영화계에 뛰어들었으며, 1934년에 <켄터키 커넬스>라는 작품으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캐서린 햅번이 주연한 <앨리스 아담스(1935)>로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졌고, 1930년대 후반에는 진저 로저스와 프레드 아스테어의 작품을 여러 편 제작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 육군에 입대해 전장을 카메라로 담는 일을 도왔다. 그가 속한 부대가 일명 ‘디데이’라 불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파리 해방, 다카우 수용소의 끔찍한 상황을 촬영한 것은 유명하다. 제 2차 세계대전은 감독으로서도 스티븐스가 영향을 받은 사건으로, 이후 그는 더 드라마틱한 영화를 추구하게 되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서 수상한 명작 <젊은이의 양지(1951)>를 비롯해 <셰인(1953)>, 역시 그에게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준 <자이언트(1956)>, <안네 프랑크의 일기(1959)> 등 아직도 수작으로 꼽히는 고전 작품들을 감독했다. 1970년에 감독 생활을 마친 뒤에도 베를린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 등으로 활발하게 영화계에서 활동하다가 1975년 3월 8일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