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 제천시에는 이색적인 레포츠와 체험거리가 등장, 여름 피서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륙의 바다라는 별명을 가진 청풍호에 가면 케이블 코스터를 타고 시원하게 비행을 즐길 수 있다. 비봉산 정상까지는 아슬아슬한 승차감을 주는 모노레일이 운행 중이다. 산악체험장에 가서 잠시 ‘진짜 사나이’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도 짜릿하다.
레포츠체험 종합선물세트, 청풍랜드
청풍리조트 인근의 청풍랜드를 찾아가면 번지점프를 비롯해서 빅스윙, 이젝션시트 등의 모험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케이블 코스터라는 것까지 등장, 여행객들에게 이색적인 피서를 체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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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코스터>
번지점프타워 바로 위와 청풍리조트 옆에 철탑이 하나씩 새로 생겨났다. 케이블 코스터용 철탑이다. 두 탑 간의 거리는 700m, 수상아트홀 옆 착륙장으로 되돌아오기까지 왕복으로 케이블 코스터를 타게 되면 1.4km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여행객들은 한 마리의 새가 되어보는 기분에 젖을 수 있다.
이처럼 케이블 코스터는 양편에 철탑 구조물을 세우고 그 사이를 와이어로 연결한 다음, 이동 도르레 장치에 매달린 사람이 상하 낙차를 이용해 공간을 이동하는 하강 놀이시설이다. 이 시설은 케이블 코스터라는 이름 외에 짚와이어, 짚라인, 짚트랙, 립라이드, 플라잉팍스, 에어리얼 런웨이, 티롤리언 크로싱 등으로도 불린다.
청풍랜드의 케이블 코스터는 국내 최장 거리(왕복 1.4km), 국내 최초로 호수 위를 날아가는 짜릿함, 3가지 타입의 안전장비를 골라 타는 재미, 안전성을 높인 자동정지 시스템 등을 자랑한다. 단, 바람이 심한 날에는 안전을 고려해 운영하지 않는다.
<번지점프>
이번에는 번지점프에 도전해본다. 청풍랜드 번지점프대는 높이가 62m에 이른다. 도약대에 서면 사방으로 전망이 장쾌하다. 청풍문화재단지, 비봉산, 대덕산, 금수산, 월악산 등 제천의 명소와 명산들이 시야를 풍족하게 채운다. 청풍호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기분은 지상과 천상의 경계를 헤매는 심정이다. 드디어 낙하. 무거운 육신은 여러 차례 상하로 반동하다가 번지점프대 아래 풀장에 대기하고 있던 보트에 내려진다. ‘살았다’는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다.
<이젝션시트>
두 사람이 동승하는 이젝션시트와 빅스윙은 초등학생들도 즐거워하는 레포츠시설이다. 이젝션시트는 항공기가 사고로 추락할 때 조종사가 좌석에 앉은 그대로 비행기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원리를 이용했다. 운동 방향이 번지점프와 반대이기 때문에 역번지(리버스번지) 또는 새총 등으로 불린다. 하늘로 튕겨졌던 체험객들은 의자가 여러 차례 360도 회전하면서 낙하하는 동안 오금이 저려오는 쾌감에 젖는다. 순간 최고 속도는 시속 120km나 된다.
<빅스윙>
한편 빅스윙은 반지름이 80m 정도로 매우 크게 그려지는 그네라고 생각하면 된다.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스윙케이블에 매달려 번지점프타워 8부 높이까지 들렸다가 이용자가 안전고리를 풀면 활강하기 시작, 시계추처럼 여러 차례 진자 운동을 한다. 이 기구 역시 인간에게 하늘을 나는 쾌감을, 바람을 가르는 상쾌함을 선사한다.
비봉산 정상에서 청풍호 비경을 한눈에, 청풍호관광모노레일
청풍호 전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 청풍문화재단지 남쪽에 솟은 비봉산(531m) 정상이다. ‘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형상의 산’이라고 한다. 애초 이곳은 충북 지역 패러글라이더들의 활공장이었다. 그들은 청풍호를 발아래 두고 비상을 즐겼다.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장비를 편하게 운반할 목적으로 모노레일이 설치됐다. 그 뒤 비봉산 정상이 청풍호 최고의 전망대로 입소문을 타자 아예 관광객을
위한 모노레일이 등장했다.
<청풍호관광모노레일>
<정상으로 향하는 모노레일 철길>
하부 정류장에서부터 상부 정류장까지의 거리는 3km 남짓, 6인이 탑승하는 모노레일 7대는 등판각도가 거의 직각에 달하는 구간도 지치지 않고 거뜬히 올라간다. 좌석마다 안전벨트가 있다. 편도 운행 소요 시간은 약 23분, 왕복 운행은 상부 정류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포함, 약 50분이 걸린다.
<청풍호 전경>
<패러글라이딩>
비봉산 정상에는 널찍하게 나무 데크와 전망 시설, 활강 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멀리 제천시내부터 백운산, 용두산, 청풍랜드, 금수산, 청풍대교, 월악산, 주흘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워낙 인기가 많은 체험 시설이라서 인터넷을 통해 예매를 해야 한다. 5월부터 9월까지는 오전 8시 11분에 운행을 개시, 오후 5시 35분에 이르기까지 하루 73회 운행된다. 패러글라이딩 체험 비행 역시 예약을 해야 한다. 무경험자라도 전문 강사와 함께 텐덤비행을 통해 하늘을 날아볼 수 있다.
진짜 사나이가 되어보고 싶다면? 제천산악체험장으로
<산악체험장>
요즘 TV에서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복무를 마친 남자들에게는 추억을, 군 입대를 앞둔 남자들에게는 사전 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협동심과 단결심을 배양하고, 도전정신을 기르고, 자신의 체력도 점검해보기 좋은 곳으로 무암계곡 안에 들어선 제천산악체험장이 제 격이다.
2011년 10월 문을 연 제천산악체험장에는 50여 종의 챌린지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동호인들의 이색 나들이는 물론 기업체 단위의 연수 시설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시설물은 마린타워, 스카이타워, 에코트랙 등으로 구분된다. 마린타워는 3층구조로 형성된 선박 모형을 하고 있으며 메쉬클라이밍, 브이로프, 오크통, 미얀마 브릿지, 트리 터널, 매직 브릿지, 엑스 트리, 멀티 볼 등을 차례로 연결시켜 놓았다.
<산악체험장>
지상에서 15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타워는 트리빔에서 시작, 스턴트맨, 멀티로프, 밸런스 브릿지, 메쉬, 트릭 트리, 점핑 브릿지, 브이 로프 등의 장애물을 통과하도록 설계됐다.에코 트랙은 자연목 그대로를 활용한 시설이다. 지상 2m 높이에 메쉬 터널, 로프 메쉬, 지그재그 래더, 스카이 볼, 스윙 빔, 스윙 로그, 스윙 트리, 스파이더맨 등의 시설이 설치됐다.
그밖에 스카이 드롭(케이블 코스터), 15m 높이 상공까지 통나무를 타고 오른 후 스카이 폴에 의해 하강하는 스카이 점프, 코코넛을 따기 위해 야자수를 오르는 동작에서 고안된 야자수 오르기 등도 즐길 수 있다.
<트래블 팁>
◎ 청풍랜드 043-648-4151
◎ 청풍호관광모노레일 043-642-3326
◎ 제천산악체험장 043-652-4151
<맛집>
◎ 대보명가 : 약초쟁반, 043-643-3050
◎ 바우본가 : 한방백숙, 043-652-9931
◎ 노다지맛집 : 약채락비빔밥, 043-648-8865
◎ 제천황기순대 : 황기순대, 043-642-0330
<숙박>
◎ 리솜포레스트 043-649-6000
◎ 청풍리조트 043-640-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