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928)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1~6).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농부가 가을에 곡식을 거두게 될 때까지는 모내기부터 추수까지 여든여덟 번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 손길도 늦거나 빨라서도 안 되고 제때를 잘 맞추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해야만 한다. 이처럼 농사를 짓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막상 추수 때가 되어 들판에 펼쳐진 황금빛 물결을 보고 있노라면 농부에게는 어느덧 지난 한 해 동안의 모든 눈물과 고생은 싹 잊혀지고 오직 수확의 기쁨만이 남게 된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씨를 뿌리고 가꾸어야 할 성도들의 삶은 결코 쉽거나 순탄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때에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눈물로 뿌린 씨들이 맺은 열매를 받을 것을 생각하면 이 땅에서의 모든 수고들이 다 보람되고 즐거울 것이다. 시인은 바벨론 포로에서의 해방이라는 벅찬 감격과 기쁨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한다. 시인은 먼저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해방된 때를 회상하면서 그때의 벅차오르는 감격과 기쁨을 노래하는 한편, 아직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바벨론에 남아 있는 나머지 백성들을 생각하면서 저들을 해방시켜 완전한 구원을 이루어 주시기를 간구한다. 1차 포로들이 귀환했지만, 아직도 바벨론에 남아 있는 백성들은 회복을 고대하며 고통과 번민 속에서 인내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이들의 고통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인해 해방의 기쁨을 반드시 누리게 될 것이라는 시인의 확신에 찬 고백이다. 즉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확신 속에서 현재의 어려움과 아픔의 고통을 장래에 대한 확실한 소망으로 극복하겠다는 시인의 굳은 신념이 포함돼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영광의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이 세상에서의 슬픔과 고통을 믿음으로 인내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영국의 신학자이며 성경 주석가인 매튜 헨리는 “의인이 뿌린 슬픔의 눈물은 모두 진주가 되어 나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떤 이는 가족들의 핍박, 직장에서의 불이익, 금전적인 손해를 입기도 하는 등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많은 핍박과 환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전도를 하다 보면 손가락질을 당하기도 하고, 시끄럽다고 욕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예수에 미쳤다고 놀림을 당하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때는 매를 맞는 고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신앙의 선배들도 이 같은 고난의 과정을 다 겪으면서 눈물 속에서 기도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우리가 믿음을 지키고, 전도를 하기 위해 흘린 눈물을 결코 외면치 않으시고 영광의 상급으로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살아가면서 우리 앞에 닥치는 환난과 고난이 닥칠 때가 많습니다. 더욱이 신앙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당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눈물을 흘릴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키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흘리는 눈물을 기억하시고 반드시 영광의 상급으로 보상해 주심을 믿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흘리는 슬픔의 눈물이 기쁨의 열매로 돌아옴을 기억하고 주님을 향한 소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