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내가 해야하는 일 그게 뭘까?배우에게 있어서 휴식이란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어.늦잠자고 하루종일 누워있고 그게 휴식이라고 생각했던 내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어.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게 되니까 오늘도 몸이 자동으로 눈이 떠지더라고.그 순간 분명히 고민이 들었어.좀만 더 잘까 아님 지금 일어나서 뭐라도 할까?바로 일어나는건 아무래도 힘들더라구..그래도 일어나서 밥을 챙겨먹었어.항상 아침밥을 챙겨먹지 못했는데 오늘은 집에서 밥을먹게 되더라고.엄마가 드디어 내가 너 엄마같다고 말씀을 해주셨어.그게 무슨 말이에요 여쭤보니 너가 드디어 밥을 해달라고 말을 했다고 엄마가 엄마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어.언제나 바빠요 아침 못먹어요 하고 아침일찍 나갔던 나였지만 진짜 오랜만에 여유있게 엄마 얼굴을 보면서 밥을 먹었던 것 같아.근데 이때 문득 한가지 생각이 들었어.내 인물 명준이 걔라면 이 시간에 밥을 먹고 있을까?순간 당황했어 왜 이 생각이 드는 것인지 하지만 요즘 또 한가지 내가 일상에서 살면서 나의 인물에 대해 궁금한 점은 꼭 적어둬 명준이라면 아님 조지라면 이런 것들 말이야.그러는 과정속에서 그 인물에 대해서 깊어지는 것 같더라고.일상에서 그 인물이 되는 것 난 그것이 처음에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잘 몰랐어.막연하게 어렵겠다라는 생각만 들었지 근데 내가 그렇게 하게 되더라고 어제 김영민 배우를 보면서 그 인물로 산다는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지.생각만으로 그 인물이라면 이렇게 하겠구나가 아니라 진짜 그 인물로 살아가는 모습이 보였어.김영민 배우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극중의 인물이 보이게 되었지.난 이게 살아있는 연기라고 생각해 왜?그 배우가 그 인물이 되어서 나오는 상황들인데 그거 어떻게 거짓된거야 그리고 내 상상력에서 나온 상상인데 만약 우리가 누군가에 의해서 조종되는 인형들이라면 내가 아닌 다른 존재로 조종될 수도 있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그것의 연장선으로 그것을 조종 할 수 있는 것이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어..?그 인물로 살아보는거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단순히 생각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그 생각을 바탕으로 몸으로 움직여보려고
오늘은 영화를 한 편 보게 되었어 모가디슈라는 영화였지.조인성 배우님 정만식 배우님 구교환 배우님이 나오는 영화였어.영화를 보면서 구교환 배우님과 승완이형의 말이 겹쳐서 보였어.승완이형이 넌 연기 할 수 없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었지.근데 이전에 영화를 보면서도 구교환 배우님의 목소리가 우리가 좋은목소리라고 생각하는 중저음의 그런 목소리는 아니였어.근데 확실한 건 자신의 목소리로 연기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목소리가 듣는 관객에게 있어서 전달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 그것이 핵심이였지.왜? 꾸밈없는 자신의 목소린데 어떻게 듣는 우리에게 어색함이 있겠어.항상 좋은소리를 만드려고 생각했던 나였어.좋은소리는 중저음의 동굴목소리 나만의 틀을 만들어 그런 착각을 하고 지냈건거지 그게 왜 좋은 목소리라고 생각하냐고 묻는 말엔 할 말도 없으면서 그러니까 나의 목소리를 찾고 그것을 더 멋있게 가꾸어보려고 연기를 할 수 없는 소리는 없다고 생각해 나만의 틀에서 벗어나보자!̆̈ !
첫댓글 다헌아.... 김명민 배우님 아니야..? 그리고 메모 적는 거 좋다 나도 해봐야겠어ㅎ
그랭 려원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