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div class="figure-html" data-ke-type="html" data-source="<center>
<table width="200" bordercolorlight="#545454" bgcolor="#000000" border="1" cellpadding="8">
<tbody>
<tr>
<td table width="0" bordercolorlight="#545454" bordercolordark="#000000" bgcolor="#000000" border="1" cellspacing="3" cellpadding="8">
<tbody>
<tr>
<td>
<table width="0" background="http://pds6.egloos.com/pds/200709/14/94/e0038394_46e95db9f3f78.jpg" bordercolor="#545454" border="1" cellspacing="8" cellpadding="0">
<tbody>
<tr>
<td>
<table width="0" align="center" background="https://t1.daumcdn.net/cfile/cafe/2716434555C9126305"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35">
<tbody>
<tr>
<td>
<p align="center">
<img width="350" height="400" src="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HqQFWdMjD1D">
<table width="0" align="center" background="http://pds6.egloos.com/pds/200709/14/94/e0038394_46e95db9f3f78.jpg" bordercolor="#ff9e9b" border="1" cellspacing="8" cellpadding="15">
<tbody>
<tr>
<td>
<pre><ul><font color="#ffffff" face="가을체" size="3">
<b><오르골></b>
- 시 : 돌샘/이길옥 -
아내가 허드렛일을 하면서
감았던 태엽을 풀면
이미자가 불쑥 튀어나오고
심수봉이 뒤따른다.
그릇 부딪치는 소리와
도마소리로 장단을 맞추면
녹슨 태엽에 감겼던 노래들이
줄줄이 어깨를 들썩이며 끼를 탄다.
음정 박자에는 관심이 없다.
오래 밴 습성대로
흥만 풀어 널면 그만이다.
이미 길들어진 방식대로
두어 소절을 끝으로
일의 마무리 단계에서
다음 곡의 발목을 묶고
느슨하게 풀린 태엽을 감으면
일과 끝이다.
<audio src="https://blog.kakaocdn.net/dn/bMwGCE/btrhbx2ikml/vcfitw1sTlA1j7S2LmciuK/tfile.mp3" autoplay loop></audio>
</td></tr></tbody></table></td></tr></tbody></table></td></tr></tbody></table></td></tr></tbody></table></center>"><div data-ke-class="article"><center>
<table width="200" bordercolorlight="#545454" bgcolor="#000000" border="1" cellpadding="8">
<tbody>
<tr>
<td table width="0" bordercolorlight="#545454" bordercolordark="#000000" bgcolor="#000000" border="1" cellspacing="3" cellpadding="8">
<tbody>
<tr>
<td>
<table width="0" background="http://pds6.egloos.com/pds/200709/14/94/e0038394_46e95db9f3f78.jpg" bordercolor="#545454" border="1" cellspacing="8" cellpadding="0">
<tbody>
<tr>
<td>
<table width="0" align="center" background="https://t1.daumcdn.net/cfile/cafe/2716434555C9126305"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35">
<tbody>
<tr>
<td>
<p align="center">
<img width="350" height="400" src="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HqQFWdMjD1D">
<table width="0" align="center" background="http://pds6.egloos.com/pds/200709/14/94/e0038394_46e95db9f3f78.jpg" bordercolor="#ff9e9b" border="1" cellspacing="8" cellpadding="15">
<tbody>
<tr>
<td>
<pre><ul><font color="#ffffff" face="가을체" size="3">
<b><오르골></b>
- 시 : 돌샘/이길옥 -
아내가 허드렛일을 하면서
감았던 태엽을 풀면
이미자가 불쑥 튀어나오고
심수봉이 뒤따른다.
그릇 부딪치는 소리와
도마소리로 장단을 맞추면
녹슨 태엽에 감겼던 노래들이
줄줄이 어깨를 들썩이며 끼를 탄다.
음정 박자에는 관심이 없다.
오래 밴 습성대로
흥만 풀어 널면 그만이다.
이미 길들어진 방식대로
두어 소절을 끝으로
일의 마무리 단계에서
다음 곡의 발목을 묶고
느슨하게 풀린 태엽을 감으면
일과 끝이다.
<audio src="https://blog.kakaocdn.net/dn/bMwGCE/btrhbx2ikml/vcfitw1sTlA1j7S2LmciuK/tfile.mp3" autoplay loop></audio>
</td></tr></tbody></table></td></tr></tbody></table></td></tr></tbody></table></td></tr></tbody></table></center></div></div>
<!-- -->
]]>
첫댓글 가장 느낌이 있는 시
돌샘 이길옥 시인님의 마음
이 시에 많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깊은 내면이 있는
이 시속에 많은 감동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김문수 선생님, 댓글 감사합니다.
힘든 일을 할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노래가락은 음정, 박자가 필요없습니다.
그저 일의 능률을 높이는 방법일 뿐이지요.
그래서 옛부터 일하면서 흥을 돋우기 위해 노래로 피곤을 달랬었나 봅니다.
기온 차가 심한 날씨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