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월드컵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은 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였다. 당시 지역예선에서는 일본과 홈 앤드 어웨이로 아시아지역 출전 티켓을 다투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반일 감정을 갖고 있던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 선수들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아 두 경기를 모두 일본에서 어웨이로 치렀다. 첫 경기에서 한국은 긴장한 탓인지 전반을 0대1로 뒤졌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부터 총반격을 개시, 소나기골을 퍼부어 5대1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2차전에서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 2대2로 비겨 한국은 1승1무로 스위스행 티켓을 따냈다. 스위스행 티켓을 비교적 쉽게 땄지만 스위스까지 가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다.
54년 6월 9일 서울역을 출발한 선수단은 부산까지 열차로, 부산에서 일본은 배로 가서 11명은 프랑스 항공기를 타고 나머지 11명은 미공군기를 탔다. 그리고 60시간이 넘는 대장정 끝에 서울을 출발한지 일주일 만인 6월 16일 월드컵 개막일 밤에야 스위스에 도착했다.
한국은 쉴 틈도 없이 바로 다음날 스위스 대회 우승후보인 헝가리와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9대0의 참담한 패배였다. 터키와의 2차전은 주전 선수들이 너무 지쳐서 2진 선수들을 내보냈으나 역시 7대0으로 대패했다. -1ovemylove 네이버 지식 인-
첫댓글 저기위에오타..-_- 터키 2 : 0 한국
헝가리와의 9:0패배는 역대 월드컵 최다점수차의 패배죠..
진짜.. 계획을 어떻게 했길래 저렇게 경기를 빡세게 했는지.. 하루밖에 쉬지 못했는데 당시 최강팀이었던 헝가리랑 붙고.. -_-;
계획은 다짜놨는데 항공편이 너무 늦고 그래서 늦었다고 들었습니다
미군 비행기 두대타고 겨우갔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