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수까지,,,,
2023년 10월17일(화)-18일(수)
사당역 공영주차장에서 28인승 버스 3대에
우리 휘문61회 73명이 탑승하여 가을 여행을 떠납니다.
여수와 순천을 목표로 1박2일.
버스가 출발하자 나타난 모 제약회사 홍보맨,
보기가 아슬 아슬 합니다. 행여나 시작부터 김새는 건 아닌지?
다행스럽게 잘 지나 갑니다.
사실상, 댓가로 좀 받았습니다. 경청의 댓가 입니다.
옛 친구들과 같이 하는 편안함과 설레임은
여수까지의 제법 긴 버스안의 시간이 즐겁습니다.
2. 여수에서 점심
간장게장과 생선조림의 점심식사,
아드득 씹고 나서 쪼록~ 빨면,
간장과 게의 향이 입안으로 좌악~ 입맛을 돋구고
생선조림이 한번 더 입맛을 재차 돋구니
일부 주당들의 잔 부딪히는 소리가 훨씬 즐겁게 들립니다.
나이탓 일까?
주당들의 숫자와 그들의 주량도 많이 줄은 듯 합니다.
한참때의 반의 반도 안됩니다.
바람직 한 변화 입니다.
3. 향일암으로 갑니다.
급경사 오르막, 내리막,
힘은 들지만 눈이 호강 합니다.
바다를 내려다 보는 우리들의 눈과 느낌이
점점 이태백을 따라 갑니다.
4. 오동도
띵까띵까~~ 우리들 기억속에 오동도 입니다.
동네 친목계에서 어렵게 단체 나들이 나와서
쌓였던 답답한 스트레스를 노래와 춤으로 날려 보내던
환장 파티들이 사라져 버리고,
조용한 느낌이 존재 하는 품위(?)관광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엘레베이터로 오르는 입구의 언덕에 올라 오동도를 내려다 봅니다.
5. 크루즈 승선
황혼의 시간의 서쪽하늘을 크루즈 선상에서 바라봅니다.
우루루 몰려 올라간 갑판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즐거운 이야기들을 쏟아 냅니다.
아직도, 우리들의 머리속에는 60년대 교실이 존재 합니다.
씹어도 씹어도 단물이 나오는 선생님들도 계시지요.
해가 완전히 지고 나니 여수 밤바다에 반사되는
항구도시의 화려한 불빛이 들어 옵니다.
선창가의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던 그 가요들은 사라졌네요.
6. 한일관 만찬
들어서자 차려 놓은 밥상은 웬지 뭐가 빠진 듯 한 실망감.
별로네,,,,,생각만 하고 말도 못하며 회쪼가리를 먹습니다.
그런데 그게 시작 이었습니다.
계속 공급되는 바다향이 그윽한 음식들에서
점점 만족감이 올라 옵니다.
나중에는 엄지가 척 올라 오는 최고의 만족으로 마무으리......
7. 여수산단의 야경
식후 호텔로 가서 약간의 행사도 해야 하는데,
호텔사정상 시간이 한시간 정도 블랭크가 생깁니다.
이 짜트리 시간을 일행은 여수산업공단의 야경을 보러 갑니다.
힘찬 대한민국을 느껴 봅니다.
8. 호텔 라마다.
아마 여수 최고급 호텔중 하나 일듯 합니다.
오로지 취침을 목적으로만 가기에는 아쉬움도 있지만
우리는 이제, 편안한 잠이 중요 합니다.
간단행사를 합니다.
회장님 인사, 해외에서 급귀국한 친구 소개,
그리고 행운권 추첨등의 기대심리 유발시간,
각방으로 GoGo.
다음날 아침의 호텔조식 부페...
이번 여행 최고(?)의 옥의 티인듯 합니다.
그렇게 투숙객이 많을줄 몰랐지요.
9. 순천 국가정원
호텔, 출발전 상태점검 이상무.
밤새 무탈 안녕들 하셨네요.
국가정원 공짜손님들, 입장중에 여성근무자가 반갑게 소리 칩니다.
“ 와아~~~ 휘문고 졸업 하신분들,,,, ”
식물원 돌고, 코스모스 밭에 묻혀 보고,,,,,,
여유를 즐깁니다. 날씨는 왜 그리 좋은지..
10. 순천만 점심식사
꼬막과 짱둥어탕 으로 점심.
쳐지는 식사도 아닌데,
전날 저녁식사가 너무 좋아 빛이 안납니다.
식후 식당앞에서 일회용 커피들고 모여서
또 즙겁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런 동기 부여가 중요하지
좋은 장소가 반드시 필요 한것 같지는 않더군요.
11. 습지와 순천만 조망.
드넓은 갈대밭이 마음을 시원 하게 합니다.
줄서서 여기저기 즐기는 사람들, 경치가 더욱 빛 납니다.
자유 시간 입니다. 갈 사람 가고 있을 사람 있고,,,
용산 전망대 까지 다녀 오는 코스가 풀코스.
일부 친구들은 현수막 들고 거기까지 갑니다.
세상을 가진듯 한 만족감, 이런것이 사는 맛이지요.
12. 서울로 출발.
예정시간보다 2-30분 이름 시간 서울로 출발 합니다.
가는 길에 춘향이 만나러 광한루를 들리기로 했습니다.
저녁식사로 남원 추어탕으로 저녁식사도 하기로 했지요.
이제는 분위기도 파장이 되어 가니
서울 도착시간 관리가 필요 합니다.
원계획은 10시 도착인데, 아무래도 무리가 될 듯 합니다.
몇이 모여 만장일치로 결정을 합니다.
” 춘향이가 이제 나이 들어서 별 볼일 없으니 통과하자 “
남원에 들어가 추어탕으로 이른 저녁 하고
서울로 갑니다. 춘향이 대신 휴게소 들려 호두과자 한상자.
13. 사당역
출발지점 다시 도착 8시40분
귀가시간 여유가 있어 마음이 편합니다.
우리들을 못 본 춘향이가 섭섭해 할 것 같네요.
이렇게 2023년 가을소풍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모든 친구들 얼굴이 환하게 밝아 보였습니다.
이상 실태보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