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는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성령의 힘...
내적치유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볼까 합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의 예기치 않은 사고나 죽음, 외로움이나
심한 내적 갈등으로 비슷한 경험을 해도 사람에 따라 정신적인 회복기간이 다르며,
어떤 사람은 내적갈등으로 더 성숙해 지는 사람이 있나 하면,
어떤 사람은 정신과를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극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은 대개 두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이것을 신앙적으로 보면 하느님과 더 친밀해지던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더 불안해지고
의사나 다른 도움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으로 분류됩니다.
미국 내 500개 이상 병상을 가진 병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네소타 주에
본원이 자리한 메이요 병원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최우수 병원으로
선정된 140년 된 이 병원의 창시자 윌리엄 워렐 메이요...
그의 둘째 아들이자 의학박사인 찰스 메이요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 중에 "영적, 심리적인 원인이
65%~75%이상 차지한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위궤양, 심장마비, 혼절 등은 내적치유가
이루어지면 사라지는 것을 다양한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통증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기만해도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많은 의사들이 말합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면 몸의 저항력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내적치유는 언제 일어날까요?
놀랍도록 그것은 용서할 때 일어난다고
세계적인 영성치료사인 "마태오 린"은 말합니다.
용서는 대단히 고통스러운 내적인 일입니다.
가톨릭 신자인 마태오 린은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완전한 용서는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10년동안 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러운 지난 기억들을 용서하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어떤 때는 내적치유인 용서가 하룻밤 사이에도 일어났고,
어떤 때는 여러 달이 걸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일반적으로 내적 상처가 깊을수록 용서의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만,
상대의 경솔한 말 한마디를 용서하는데 자신의 의지를 여러 주 동안
총 동원해야할 정도로 애쓰는 사람도 있고,
매우 깊은 상처인데도 하룻밤 사이에 내적치유가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고 마태오 린은 밝힙니다.
그 이유는 용서는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성령의 힘,
성령의 도우심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온전한 마음, 온전한 정신, 온전한 내적치유는
완전한 용서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마음에서 아직도 용서하지 못한 분이 계시는가요?
우리는 지금 사순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용서하지 못한 가족이나 친구, 혹은 지인이 없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힘든 것이 용서인 이유는 사람의 힘으로는 용서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절한 기도로 성령님께 도움을 청합시다.
내 안에 혹시라도 아직 용서하지 못한 사람은 없는지요?
사순시기 거룩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김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