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기전 다행히도 오늘 새벽에 길냥이 장수를 통덫 설치 3일만에 잡았다. 살이 썩고 있는 시간을 다투는 다급한 상황에서 더 시간 끌지않고 빨리 포획되어 너무나 기쁘다. 가까이서 보니 얼굴도 부어있고 군데군데 상처가 제법 있다. 냄새는 어찌나 심한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마음이 아프다ㅜㅜ. 병원에서 직장탈장이라고 감염우려가 커서 항생제 치료를 먼저하고 수술을 해야 하고 수술 범위가 커질수도 있는데 썩은내가 심하니 예후도 안좋을수 있다는 말도 하시는데 그저 불쌍한 아이니 잘 부탁 드린다 했다. 장수는 다행히도 숫컷냥이다. tnr을 같이 하려는 상황에서 암컷이면 부담이 컸을텐데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길냥이들을 돌보다 보면 아이들 시점에 골든타임이 있는데 나의 여건과 상황이 그 시간을 못 맞추어 놓치게 되면 평생 가슴에 상처로 남게 된다. 얼마전 구조한 구내염 장군이를 비롯해서 후지마비 아이들과 ibd, 신부전등 쉼터에는 매일 약으로 살고 나의 손길이 매순간 필요한 아이들이 많이 있기에 여건상으로 구조를 연이어 한다는건 정신적 경제적 부담이 크지만 내앞에 놓인 생명의 골든타임을 놓칠수 없기에 책임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