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5일 묵상 본문 : 호세아 4장 1절 - 10절 - 주와 교제하는 삶을 통해 주를 아는 영생을 누림으로 생명의 공동체로 세워지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휴일이 많은 한 주간도 다 지나고 주말의 아침을 시작합니다.
휴일이 많아도 인생은 만족을 하지 못하며 늘 갈증과 목마름으로 사는 자가 됩니다.
참 만족은 오직 주의 품 안에서만 가능한 것임을 기억하고 주를 찾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하는 기쁨으로 만족하며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4장부터 14장까지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고 책망하시며 회개를 촉구하는 예언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주요 내용은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음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고 그들이 들을 것을 명령하신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심판에 대한 말씀을 들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듣지 못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논쟁(고소나 소송)하시고 그들의 죄를 드러내신다. 그들의 죄는 진실이 없고 인애도 없으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것은 하나님과의 긴밀한 영적인 관계를 통해 계명에 순종하고 경외하는 삶의 모습을 말한다.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지 않는 백성들의 열매는 무지와 패역함으로 죄악을 행하게 된다.
2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결과를 보여주며 이웃과의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음을 보여준다.
3 그러므로 이 땅이 슬퍼하며 거기 사는 자와 들짐승과 공중에 나는 새가 다 쇠잔할 것이요 바다의 고기도 없어지리라
하나님에 대한 무지의 죄악은 이웃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연계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죄악으로 인해 온 생태계가 파괴되고 무너지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4 그러나 어떤 사람이든지 다투지도 말며 책망하지도 말라 네 백성들이 제사장과 다투는 자처럼 되었음이니라
하나님과 이웃과 자연계까지 무너지는 상황에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서로 다투거나 상대방에 대해 비방하는 것이 심판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음을 가르치신다. 그러나 그들이 제사장과 다투는 자가 되는 것은 의미 있는 것임을 제시하면서 백성들의 타락과 분쟁에는 제사장의 책임이 있음을 말씀하신다.
5 너는 낮에 넘어지겠고 너와 함께 있는 선지자는 밤에 넘어지리라 내가 네 어머니를 멸하리라
하나님은 제사장과 선지자가 낮과 밤에 넘어질 것을 선포하시는데 이는 제사장과 거짓 선지자가 결탁하여 죄를 지었기 때문이며 영적인 어두움으로 멸망을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머니를 멸한다는 것은 그들의 조국 이스라엘이 멸망할 것을 의미한다.
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며 지식을 버렸기에 하나님도 백성들을 버려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의 후손들도 심판의 대상이 됨을 보여준다.
7 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
제사장들은 그들의 숫자와 권세가 더해질수록 더욱 많은 죄를 저지르게 되었음을 지적하신다.
이는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2세의 치세에서 제사장들이 상류층의 상당한 지지를 받았으며 재산을 축적하여 일반 백성에게 매력적인 직업으로 보였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우상으로 둔갑시켜 우상숭배를 하게 만들었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치욕으로 변하게 했음을 보여준다.
8 그들이 내 백성의 속죄제물을 먹고 그 마음을 그들의 죄악에 두는도다
당시 제사장들이 백성들이 드리는 속죄제물을 먹는 것에 관심을 두었고 더욱 많은 제물을 얻는 것에 혈안이 되어 형식적이며 위선적인 제사행위를 했음을 의미한다.
9 장차는 백성이나 제사장이나 동일함이라 내가 그들의 행실대로 벌하며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리라
결국에는 범죄와 관련하여 백성의 죄와 제사장의 죄가 다르지 않을 것이며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도 그들의 행위대로 심판하실 것임을 보여준다.
10 그들이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며 음행하여도 수효가 늘지 못하니 이는 여호와를 버리고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은 제사장들이 탐욕으로 그들의 배와 재산을 늘려가겠지만 그들은 만족하지 못할 것임을 선포하시고 그들의 우상을 숭배하며 음행을 해도 수효가 늘지 못하게 됨을 선언하신다.
그리고 그 이유는 하나님을 버리고 따르지 않았기 때문임을 선포하신다. 이는 우상숭배는 진정한 부요함을 얻을 수 없는 허상에 불과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의 특별한 가정사를 통해 당시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지적하시고 심판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이제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보다 상세하게 지적하시면서 그들의 죄악을 심판하실 것과 회개하고 돌아올 때 회복할 수 있음을 가르치신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과 죄악의 원인을 하나님에 대한 무지 때문임을 지적하시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부재와 거부가 심판까지 가게 하는 것임을 가르치신다.
그리고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부재를 가져온 원인을 제사장들의 타락으로 지적하시면서 그들이 자신들의 사명을 망각하고 우상숭배에 빠지게 만들었음을 지적하신다.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2세의 치세 시기에는 제사장들이 탐욕에 눈이 어두워서 자신들의 필요를 채우고 더욱 많은 재물을 얻는 것에 혈안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탐욕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만족을 몰랐으며 더욱 우상숭배에 빠졌고 결과적으로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는데까지 이르게 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통해 얻는 열매이다.
하나님과 교제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바른 관계를 세우고 그 관계 가운데 머무는 것을 의미하며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정하신 규례와 명령, 율법을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은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것을 가르치셨고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할 최소한의 규정을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 지속에 대한 의미를 망각한 백성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하나님을 하나의 우상처럼 취급하게 된 것이었다.
우상의 목적은 자기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수단에 불과할 뿐이며 실체가 없는 허상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상을 쫓는 자들의 결말은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며 아무런 열매도 얻지 못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모든 관계, 피조세계까지 관계가 무너지게 됨을 선포하신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관계의 무너짐은 세계 모든 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그 결과 전쟁과 기근과 기상이변까지 모든 면에서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바울은 이러한 피조세계의 무질서를 사람의 죄와 허물에 의한 열매임을 선포한다.
그리고 이러한 무질서에서 벗어나는 것도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회복될 것을 보여준다.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롬8:19~23)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지 못하고 자기 욕심을 따라가는 인생에게 심판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관계의 무너짐은 당연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가 살아날 것을 선포하시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과 듣지 못하는 것이 생명과 심판의 부활을 결정하는 근거가 됨을 선포하신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5:24~29)
결국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의미하며 그 음성을 따라 순종하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무지함으로 인도한 모습이 오늘날 목회자가 성도들을 무지함으로 이끄는 모습과 동일함을 발견한다.
성도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되도록 도와주어야 할 자들이 그 사명을 외면하고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결국 여로보암2세 시대의 제사장과 동일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날 나의 모습에서도 찾을 수 있는 모습이었으며 현재에도 수없이 유혹을 받고 실수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살아가는 것에 무지함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고백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연약함과 무지함에 방치하지 않으시고 다시 주님 앞으로 부르시고 그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자로 살게 하시는 은혜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깨닫게 된다.
여전히 무지와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자이지만 그곳에 머물지 않게 하시는 은혜를 따라 주의 음성을 듣고 교제하는 자로 살게 하시는 그 은혜를 증거하는 자로 설 수 있기를 소망케 하신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어가시고 성도들도 주와 교제하는 삶으로 세워 가시는 은혜로 인해 소망을 품고 사는 자가 되게 하심을 감사하는 자가 된다.
그 은혜와 감사의 삶이 지속되고 주님 오실 때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주의 음성을 듣고 교제하는 자가 됨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 주와 교제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얼마나 큰 죄악으로 향하게 만드는 것인지를 고백하며 주의 긍휼과 자비로 사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날마다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로 나아가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그 음성을 따라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모습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또한 그 모습을 성도들과 함께 이루도록 주께서 붙드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이러한 모습이 되지 못하도록 욕심을 부추기고 자기 만족을 위해 살도록 유혹합니다.
주의 지혜를 따라 살아가며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주어진 일을 감당함에 있어 성실하게 하시고 주일에 성도들과 함께 예배하며 주와 교제하는 공동체로 서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