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시험을 이길 믿음, 징조를 구하라
열왕기하 18장 17-37
시 작 기 도
주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은 날마다 새롭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 영혼이 그것을 받을 수 있도록 내 마음의 눈을 열어 주소서. 주님이 매일 매일 베푸시는 창조의 기적을 늘 체험하도록 내 삶을 열어 주소서. 지난 날의 죄악과 실망스런 신앙으로 고착되어 옴짝달싹 땅에 주저 앉아 있지 말고 생명의 주님 앞에 늘 피어나는 새싹처럼 자라게 하소서. 주님께만 오직 주님께만 좋은 것들을 받아 누리며 사는 안목과 비결을 배우게 하소서.
본 문 요 약
히스기야 왕으로부터 철수하는 조건으로 많은 은과 금을 받았음에도 앗시리아 산헤립 왕은 예루살렘을로 병력을 올려보내서 포위하게 하였습니다. 윗 저수지의 수로 옆 세탁자의 밭으로 가는 큰 길에서 대치하였습니다.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아 앗시리아 왕의 신하들을 예루살렘 성벽에서 맞으러 나가자, 앗시리아 왕의 신하 랍사게가 유다말로 말하였습니다. “히스기야 에게 전하라. 네가 누구인데 능력도 없으면서 반역을 하느냐? 막대기 같은 이집트 왕을 의지하느냐? 그 손이 상처가 날것이다. 너희 주 하나님을 의지하느냐? 네가 산당과 제단을 다 헐어버려서 일이 이렇게 되었다. 이제 우리 앗시리아 왕과 겨루어 보아라. 내가 말을 준다고 해도 탈 사람도 없으면서 우리 병사 하나라도 물리칠 수 있겠느냐? 병거와 기병을 이집트에 의존할 거냐? 내가 이곳을 공격하면서 너희 하나님께 허락도 받지 않고 왔겠냐? 너희의 하나님이 나에게 이 땅을 치고 멸망시키라고 명령하셨다.”
그러자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그에게 유다말로 하면 백성들이 알아들으니 앗시리아말로 하라고 하였으나, 랍사게는 무시하고 계속하였습니다.
“산헤립 왕이 나를 보낸 것은 이렇게 모든 백성이 들으라고 한 것이다. 그들의 운명은 비참하여 자기의 대소변을 먹을 자들이다. 너희모두는 앗시리아 왕의 말을 들어라.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그는 너희의 주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며, 앗시리아의 손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너희가 주님을 의지하게 하려한다. 그것을 믿지 말고 앗시리아 왕의 말을 들으라, 앗시리아 왕이 말씀하신다. ‘나와 평화조약을 맺고 나에게 나아오너라. 그러면 너희는 각각 자기 밭에서, 자기 샘에서 나는 것을 먹고 마실 것이다. 내가 와서 좋은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서 죽지않고 살게 하겠다’ 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의 주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라고 설득하여도 듣지 말라. 뭇 민족의 어느 신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자기 땅을 구원하였느냐? 그 여러 민족들이 앗시리아 왕에게 나라를 빼앗길 때 그들의 신들 중 어느 신이 그들을 구원했느냐? 사마리아가 어떻게 되었느냐?”
백성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무 답변도 하지 말라는 왕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울분을 참지 못하고 옷을 찢으며 히스기야에게 돌아와서 랍사게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본 문 의 뜻
히스기야 왕의 부친 아하스 왕 시절에 북왕국과 시리아가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치러 왔을 때, 이사야는 믿음에 굳세게 서라고 하면서 그들의 공격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한 적이 있습니다(이사야7.1-9). 그 때 이사야가 아하스왕을 만나서 말씀을 전달한 곳이, 바로 오늘 본문의 앗시라아가 침공하여 대치한 장소, ‘윗 저수지의 수로 옆 세탁자의 밭으로 가는 큰 길’입니다. 그때 신앙이 타락한 아하스 왕은 믿음으로 서지 않고, 모든 은금을 모아서 저 멀리 강대국 앗시리아에게 바치면서 그들을 물리쳐 달라고 하였고 앗시리아의 힘으로 북왕국과 시리아를 물리쳤습니다. 타락한 신앙으로 믿음으로 서서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에도 순종하지 않은 그 결과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아하스 왕을 만날 때 자기 아들 스알야숩 (남은 자가 돌아올 것이다)을 데리고 갔고 또, 다윗 왕조는 주님께 징조를 구하라고 하면서 징조를 구하지도 않는 아하스 왕에게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하라’는 징조를 주며 훗날의 그리스도의 구원를 예언하였습니다.
이사야 7장의 내용은 그들의 믿음이 없음에도 남은 자의 신앙을 주시고 주님을 구하게 하고 그 주님이 함께 하시어 구원하신다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하스 왕의 불신앙의 결과가 그 아들의 대에 닥치고(사7.17) 있습니다.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 앗시리아를 의지하였더니 도리어 앗시리아가 큰 재앙이 된 것입다. 히스기야도 처음에는 그의 부친처럼 앗시리아에게 은금은 내주어 모면하려는 불신앙을 품었습니다. 그러자 그것을 받은 앗시리아왕은 도리어 침략의 길을 선택합니다.
(이사야7장의 예언대로라면)이제 남은 것은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의 징조를 구하며 주님께 구원의 확신을 얻어야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믿음의 길을 가기 전에 닥치는 엄청난 시험의 파도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뜻을 왜곡시킵니다(23-25절) 하나님의 약속을 흔듭니다(29-31),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 나라를 왜곡시킵니다(31-32),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을 무시합니다(33-35).
이렇게 주님의 뜻과 말씀 그리고 약속이 이루어지려면 믿음의 확신을 품고 주님의 약속을 붙잡고 주님의 이름을 붙잡고 믿음으로 서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께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이사야7장에서 징조를 구하라고 한 것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함께 하심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모든 것이 십자가와 부활에서 이루어져 해결된 것을 굳게 붙잡고 서야합니다. 이사야 7장에서 그리스도의 오심과 함께하심을 예언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나 의 묵 상
(비참함)내 삶에서 주님의 말씀하심과 주님의 뜻 그리고 주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쉽게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하스왕과 히스기야 왕이 보인 것과 같은 나의 불신 때문이고, 주님께 믿음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약속은 주님 안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주님을 믿고 그 주님과 동행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사야 7장에서 믿음으로 서지 못하면 절대로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한 말씀에서 실패하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대적이 시험하고 왜곡하고 협박할 때 좌절당했습니다.
(구원)그러나 주님은 그리스도 예수를 보내시고 함께 하시어 구원하셨습니다. 신앙이 타락하고 믿음이 없는 나에게도 주님이 오셔서 함께 십자가에 달리고 함께 장사되고, 부활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모든 것을 이루신 것입니다. 나를 죄에서 구원하심, 나를 불신에서 구원하심, 그리고 나를 하나님 나라 들어가게 하심은 십자가에서 이루셨습니다.
(아버지품)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나를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주님은 나와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나는 믿음으로 그 품에 거합니다.
기 도
시험을 이길 믿음을 주소서. 오직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향한 믿음을 부어주소서. 대적자 마귀의 시험과 거짓과 위협에서 당당히 믿음으로 이기게 하소서.
주님의 모든 교회들에서 시험을 이길 믿음을 부어주소서. 기도하게 하소서. 십자가의 주님을 믿을수 있도록
모든 민족들을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이끌어 주소서. 그 참 의미를 온전히 전하는 전도를 듣게 하소서.
마지막때가 가까이 왔음을 깨닫게 하소서. 그러나 전쟁과 기근과 염병과 기후변화 속에서도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거두지 마시고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널리 전파되게 하소서.
생 명 일 기 (10월 4일 금)
가을이 들어 유니폼도 긴팔을 입어야겠습니다. 몸도 적응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몸도 바뀌는 데, 내 영혼도 변화가 있어야 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세상의 변화와 사람들의 질주, 그리고 원수 악마의 기민한 활동, 이렇게 늘 변화하고 있는 영적인 환경 속에서 나의 신앙도 달라져야 합니다. 여태껏 고만고만했던 그 신앙에서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다르게,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지난 날의 실패와 실망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하루 하루 주님께 나아가 아침마다 새롭고 언제나 창조하시고 계신 주님께 나아갑니다. 비록 나의 몸은 정반대로 쇠하는 방향으로 갈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