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이렇게 의견을 제시해주신거 같은데 하나하나 말씀드려보자면.
1.TOD 영상의 공개 여부
이점에 대해서 전 제가 선글에 제시했듯 정부가 1달이 넘도록 의혹을 질질 끌었다는 것과
초기 피격 시간에 대한 발표혼선으로 음모론을 확산시킨점이 맞다고 미리 밝혔습니다.
다만 당연하게도 물기둥이 솟는 tod 영상따윈 없으며, 없는 것이 도리어 천안함 피격사건이 진실임을 입증하는 단서라고 전 생각합니다.
tod영상이 뭔지부터 말하자면 해안경계선을 감시하거나 우리 해군의 함에서 기록,관찰,경계 등을 목적으로 함내에 달아두는 영상장비입니다.
그런데 본글에서도 제가 얘기했듯이 천안함은 74년에 제조된 소나를 장착하고있는 함정이고 초계함에서 제일 중요한 소나의 노후도가 이정도인데 다른장비들이라고 멀쩡했을리가 없습니다.
미해군이나 해상자위대는 사각까지 전부 감시,경계,기록등이 가능하게끔 휙휙 돌아가는 전자동식이고 성능좋은 전자영상촬영장비를 쓰지만
한국해군이 사용하는 tod 영상은 고정식입니다. 배의 이동에 따라서 사각이 생기고 tod 영상이 촬영 하지 못하는 단면이 생기는게 도리어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1)왜 국방부는 tod 영상의 전부를 공개할 수 없는가?
일단 보안상의 문제 때문입니다.
NLL은 언제나 북한과 우리가 충돌하는 곳이고 따라서 해안경계선의 일정 섹터마다 tod 영상을 초소별로 설치하게 끔 되어있는데,
진보진영의 요구대로 tod영상의 전체를 공개해버릴경우 북한군 입장에서 그것을 교차대조해보고 영상 장비가 설치된 장소를 모두 파악하는게 물리적으로 가능해집니다.
더군다나 서해상으로 지금까지 숱한 특수전 부대원들을 잠복침투 시켜왔던 북한군 입장에서 그것을 무척 알고싶어하는것은 당연지사, 정확한 tod의 서해감시상의 모든 위치에 대한 파악도는 1급군사기밀입니다. 이건 제가 직접 전직 해군참모총장 에게 문답하여 들은말입니다.
그리고 이건 한국해군만 이런식으로 대처하는게 아닙니다. 무장 게릴라들에게 함이 피격당해 격침당했던 이스라엘 군도, 9-11테러당시나 중동의 선박테러에 대처했던 미군도,
영상감시장비의 전부는 절대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함내의 특정한 어디에 tod가 설치되어있는지, 혹은 해안 경계선에서 어디에 설치되어있는지, 특별한 군사구역의 감시장비가 어디에있는지를 적에게 노출시킬 경우 이에 대응카운터를 쳐맞게 되기때문입니다.
하물며 미군이단편적인 몇개의 영상정보만 공개해도 반미성향의 테러리스트들이 그것을 유튜브등을 통해 다운로드하여 미군의 영상감시장비 운용법을 파악하려한 사건도 잇었습니다.
즉 이 문제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물론 정도 초기 국방부의 미숙한 대응이 이런일을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국방부는 필요한 화면만 공개했고, 전체의 영상을 공개할수 없는 이유에 대해 국민들에게 단지 보안상의 이유라고만 간단하게 이야기했을뿐, 왜 이것이 보안상의 ㅇ이유가 되는지 추가적인 해설을 하지 않았으니까요.
미국과 이스라엘군의 경우 이런경우 대민마찰과 오해를 풀기위해 왜 이런식의 방식을 쓸수밖에 없는지를 국민에게 충분히설명해야한다고 메뉴얼로 지정해놨지만 한국정부와 한국군에게 그런게 있을리가...
이것이 1차적으로 tod 영상을 공개할 수 없는 이유이며,
2차적으로는 정말로 찍은게 없습니다.
한국 해군은 초계함이 일정 속도로 계속 기동을 하며 경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고정되어있어서 적에게 어뢰 공격기회를 주거나 해선안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함내에 고정식으로 설치된 TOD 영상장비는 천안함의 일부만 찍을 수 밖에 없고 훗날 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피격부위 자체가 고정식 tod로 촬영할 수 없는 사각이었기에 물기둥을 촬영하지 못한 것 입니다.
사실 이 영상이 있었다면 해군은 도리어 제일먼저 공개하고 북한을 몰아붙이고, 음모론자들을 몰아붙였을 겁니다. 전 도리어 있었다면 그게 더 음모였다고 봅니다.
위의 영상 사진도 폭음을 듣고 놀란 해병대원이 급히 TOD를 돌려서 찍은 것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도 이가갈리고 분노스러운 이유는 당시 저같은 사람들이 이런 tod 영상장비의 한계와 천안함급 함들의 장비 노후 상태를 지적하며 전자장비를 새로도입하고 감시체계를 혁신해야 된다고 했었는데,
정치권은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만했지 실질적으론 여기에 아무런 개선책도 제시하지못하고 개싸움만 확대시켰었다는 겁니다.
2. 장병들의 외상여부
1)생존장병들의 고막 여부
피부가 찢겨지고, 고막에서 피가나온 시체는 이미 훗날 드러났다고, 제가 본글에서 밝혔는데 중립국옹이 지금 업무를 보시는중이라 제글을 전부보지못하고 스킵하는 식으로 보다가 놓치신 것이라고 이해하겠습니다.
당시 장병시체나 혹은 생존장병중 고막이 터진시체나, 고막이 터진 생존장병이 없다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1982년 포클랜드 해전으로 잠수함이 왜찾기어려운지 전쟁사를 댔는데, 똑같은 전쟁의 똑같은 잠수함과 관련된 에피소드중 하나를 예시로 이를 이해하기 쉽게설명드리겠습니다.
당시 아르헨티나 해군의 벨그라노함이 영국군의 잠수함 어뢰에 피격당해 격침된 적이 있습니다.
사망자도 있고,생존자도 있었지만 당시에도 천안함과 비슷하게 벨그라노 선원들 거의 전부가 고막이 터지지않고 멀쩡하게 그냥 살아남았습니다.
왜이럴까요?
단순히 소리가 크다고 고막이 나가지 않습니다. 고막이 터지는 것에는 직접적인 압력이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중립국옹이나 저의 귀에 누가 "키배좀 그만해 이놈아!!!!!!!"하고 아주 가까운데에서 악을쓰면 고막이 터질수도있겠지만,
그거보다 10배가 큰소리여도 거리가 적당히 떨어져있거나 물리적인 공간으로 차단되어있다면 고막이 터지지 않습니다.
이건 과학이나,음모론이냐를 떠나서 의학의 문제이고 이점에 대해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물어본적이 있었다는것 또한 첨언합니다.
고막이 나가기 위해서는 고막에 직접적인 압력이 가해져야 합니다. 더군다나 이 사건의 경우 수중 폭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폭발음파는 수중을 통해서 장병들의 귀에 전파됩니다.
선체 밖의 견시임무를 갖고있던 수병들이면 모를까 이미 본글에서 썼듯이 수상함 일과시간표상 대부분 내부에 있던 그시간대에 터지지 않는게 도리어 더 자연스러운 일이라는거죠.
그리고 이런 미연의 각종 침수,어뢰공격,화력피격등의 사태에서 병력의 손실을 방지하기위해 서방권 해군교리를 따르는 나라들은 내부의 격실들을 설치해두는 겁니다. 예시로 제가들었던 벨그라노함의 경우도 서방식 해군운용 교리를 도입했던 아르헨티나 해군이 그렇게 만들었던거구요.
(물론 격실은 서방권이 아니어도 설치하는게 상식이된게 현대해군의 표준이지만 아무래도 사람갈아넣는 마인드의 공산권보단 이쪽이 더충실하게 격실을 만들죠.. 오죽하면 러시아해군제독들이 구소련군시절 우리도 승무원들 안전좀 생각하자고 상부에 지랄했겠습니까.)
2)시체외상여부
피부가찢겨지거나 외상이 있는 시체 분명히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故 박성균 하사의 사진. 박성균 하사는 동료들에게 신뢰받고 평소 성실한 책임감과 근무자세로 인정받는 사람이었으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따뜻한 인물이었음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샀다 )
박성균 하사시신 양측 경골(정강이뼈) 골절, 하악골이 분쇄골절 및 피부와 연조직, 좌측 후두부 두피에 열창이 있음을 확인됌
->이는 빼도박도 못하는 결과라 오마이뉴스,미디어오늘 처럼 지금까지도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에서 조차 시신상태에 대해 언급할때 절대 빼먹지 못하는 결과입니다. 요즘 오마이든 미디어오늘이든 천안함 시체상태로 음모론 근거 거는거 거의못보셨죠?
중립국옹이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하악골이 분쇄되어버리고, 피부와, 두피에 열창 후두부에 열창이 당한게 과연 외상이 없는겁니까?
이는 박성균 하사의 시신만 이런것이 아닙니다 몇몇 장병들의 시체에서도 고막이나 코에서 피가나온 흔적이 충분히 확인되었습니다.
전 솔직히 아직도 음모론을 볼때마다 북한의 만행에 죽은 우리들의 해군장병 당시 수색에 참가하다가 변을당했던 udt 대원과 금양호 선원들이 생각나 울분이 납니다.
더이상 잘못된 음모론에 사로잡혀있지 않길 진심으로바라겠습니다 중립국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