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낑낑입니다.
참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이제 한 학기가 지났겠죠??
종종 중독성 게임을 가지고 오기는 했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차마 사진들을 전부 올리기가 힘들어서 대신 과실 모습을 공개합니다.ㅎㅎㅎ
3학년이 되어 동양화와 서양화 과실로 옮기며 작업 공간이 확연히 넓어졌습니다.
덕분에 큼지막한 작업들을 많이 할 수 있었지요.
이번 작업량은.. 그 어느때보다 많았고 어느때보다 포퐁처럼 했습니다.
1학기동안 10작품을 하였습니다.
영상 1개와
120호 1개, 100호 2개, 50호 3개..등 합쳐서 전부 900호 분량을 그렸답니다.ㅋㅋㅋ (100호는 162.2*130.3이랍니다)
워낙 밑칠을 두껍게 하는 편이라 재료비만 해도 200 이상 들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엄마님도 힘들고 저도 매일 라면ㅋㅋㅋ
그래도 어느정도 작업 방향을 잡혀서 보람찬 학기였답니다.
주력 작업으로 작업노트와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어서 다른 작업들에 관하여서는 코멘트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워요.
3학년이 되니 확연히 눈에 보이는 것은 교수님들도 각자의 성향에 따라 지도를 하시는 것이 뚜렷해 진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멘토프로그램으로 지도해 주시는 교수님은 상업성 위주로 작업을 유도하시고
작가활동을 지도해 주시는 교수님은 정말 작품성 위주로 작업을 유도하시고..
덕분에 방황을 많이 했지만..
결국 저는 양쪽 모두 작업을 이끌어 가기로 결정을 했답니다.
ㅎㅎㅎ그래서 저는 방학에도 계속 작업을 합니다.
지금은 밑칠하느라 유화에서 기름빼고 있어서 조금 여유롭네요. 계절학기 중이기도 하고..
또 하나의 수확은 이번에 한 영상 작업으로 교수님 눈에 띄어서 교수님 전시를 도와드린 덕분에
다음 전시에 그 영상을 전시한다면 테크니션 부분에 이름이 들어갈 수 있겠되었고..
다음 전시에서 인턴으로 써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아하하하하...;ㅅ; 돈도 안 받고 작업한 보람이 있네요.
사실 오늘 바보 같은 짓을 한게..
전시 오프닝이 오늘인줄 알고 곱게 차려입고 수업도 중간에 나왔더니 이미 지난 주에 오프닝을 하셨다고..
도대체 목요일날 오픈한다는 건 어디서 나온 착각인지...
(보통 갤러리는 수요일에 오픈하거든요ㅎㅎㅎ아. 인사동에 수요일날 가시면 대부분의 갤러리에서 오픈을 한답니다. 다과회와 함께..ㅎㅎㅎ저는 수요일이 너무 좋아요. 구경하면서 맛난 것들 한 두개씩 집어먹을 수 있거든욬ㅋㅋㅋㅋ)
여기까지는 작업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
항상 제가 신경쓰는 것은 다름아닌 학점..
이번에는 지난 학기보다 더 떨어진 4.03이 나왔습니다..
이런 거지같은 점수의 출처는 어디인가.. 점수 나오고 많이 찌질거렸더니 저희 엄마님께서는 이제 화를 내십니다.ㅠㅠㅠ
이의메일을 보내서라도 점수를 올리고 싶으나.. 그러기에도 애매한 에이제로와 비뿔이라 계속 고민중입니다.
(피에프과목을 3학점이나 들었더니 두과목에서 떨어진건데도 타격이 심하네요..ㅠㅠㅠ봉사시간도 빵빵하게 채웠는데..)
이번에는 장학금이나 탈 수 있을런지..
도대체 어떤 멍충한 기자가 학점 인플레 심하다 이런 기사를 냈는지..
상대평가인데 인플레가 생길리가 없잖아요...ㅠㅠㅠㅠㅠ다들 재수강 하는거지..
우리학교에서는 그 기사에 발끈하여 A비중을 더 줄인다고 합니다. 다음 학기부터..하아.
드디어 저희 학교 앞에도 뚜레쥬르가 생겼습니다. 앗싸!!
그동안 종종 곰팡이 핀 빵을 파는 빠리바게트에 불만이 많았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어제 뚜레쥬르에서 파는 생크림에 식빵 찍어먹으니까 너무 맛있더라구요~~
오랜만에 와서 너무 글을 두서 없이 썼어요;;
이제 엄마도 귀찮다고 제 얘길 안 들어주셔요..
이제 비스게가 꼭..친정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저는 학기동안 못 본 무한도전을 보러 갑니다~! 아이 씬나!!
첫댓글 빵굼터가 빵 맛있었는데ㅎ
ㅎㅎㅎ빵굼터는 완전 애증이예요.
친구들이란 하는 얘기가 "빵굼터는 불친절한데 맛있어서 간다고ㅋㅋㅋ"
저는 파리바게트빵에 도저히 정을 붙이질 못하겠더군요. 너무 달아빠진게 많아요. 그래서 뜨레주르를 갑니다.
맞아요ㅠㅠㅠ왜 그렇게 지점은 많은지..
............. 학점........................
아..ㅠㅠㅠㅠㅠㅠ진짜 전 멍충이예요.. 학점에 올인해서 받은 점수가 저거라니..
방금 엄마님이랑 통화했는데 또 징징짜면 진짜 화낸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게 뱀+사람인거죠? ;;;
역시 난해한 예술의 세계 ㄷㄷㄷ
흠 저는 일하면서 정신없이 살다보니, 오히려 운영자가 되고도 활동이 뜸해지더군요. ㅠㅠ
ㅎㅎㅎ난해하면 안 되는데 역시 제 공부가 부족한가 봅니다
아무렴 일이 더 중요하지요~
4.03이 거지점수면...
그치만 전에 4.13일때도 3등이였으니까..
딱 4.2정도 받아야 안전하게 과수석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점수로는 잘 해야 우수 2정도..;;
4.03은 도대체 어느나라 점수인가요???;;;;;; 이게 더 떨어진거라니 ㅎㄷㄷ
사람 욕심이 그런가봐요.. 한번 운이 좋아서 좋은 점수 나오고 나니 계속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백야 3.98 한번 떠보세요....... 4.03이면 뭐.. 훌륭하신 분이네요 ㅠㅠ
위로 감사합니다..ㅠㅠㅠ교수님께 한번 굽신굽신 해봐야 겠어요ㅎㅎㅎ
그림들이 느낌있네요.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다듬어야지요. 예전과 다르게 성의없이 올려서 죄송할 따름이예요^^;;
학점이 4.03 이라니 거의올A 이신가봐요 ㅎㄷㄷ
음.. 18학점 듣고 3학점이 p/f과목이였구.. 나머지 5과목 A+, 하나가 A0, 하나가 B+이예요
아무래도 전공수업은 3시간 들어야 2학점을 줘서 많이 못 듣겠더라구요..; 그 이상 소화도 힘들고..
아. 성적 잘못 썼네요;; 4.08/4.3 이여요;; 어쩐지 이상하더라..
정말 b+ 이런게 타격이 크겠어요. 3.3 하나가 평균을 확 떨어트리니
오랜만에 글 쓰신거 잘봤습니다.
대학생이 아니라서 이럴땐 행복하다고 해야 하는건가 싶지만..
내일모레 카드 연체금액 고지서 날라올거 생각하면 후우..
어느 나이대나 어느 위치에 있던..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삶은 모두 다 힘들고 고달픈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 별명이 윤피곤인걸지도 모르겠네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더 알차게 글을 못 써서 죄송합니다
윤피곤이라니요..ㅎㅎ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더 힘낼게요~!!
다들 귀가 없으시네요.
넵. 욕망에 대한 것인데.. 음.. 귀의 상징적인 의미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아요..으익; 짧게 설명하려니 어렵네요;
제가 그림에는 전혀 문외한이라 잘모르지만, 그림에 숨겨진 의미가 있는 거겠죠? 앞으로 학교에서 미술도 가르쳐야 하는데 정말 걱정이 많아요 ㅠㅠ
그리고 학점은 정말 부러워요!! 저는 대학때 4.0은 커녕 3.7도 넘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ㅎㅎ
넵. 인간의 무의식에 있는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특히 동물적인 것으로 표현 하였답니다. 회화론과 미학이 사실 재미있는 건데..ㅠㅠㅠ재밌게 가르쳐 주세요ㅠㅠ
아..위로 감사해요..ㅠㅠ아무래도 장학금을 타야하다보니까 학점에 더 급급해 져요..
한번성적잘나오고나면 그다음부터는 계속아쉽고 성에안차고 자존심상하구그러더라구요~
ㅎㅎㅎ맞아요. 계속 더 좋은 점수받고 싶고 주변에서 올 A+ 나왔다고 하면 나도 한번 해보구 싶고..
작품 잘 봤습니다. 근데 사실 작품 활동 계속 하실 거면 (장학금에 대한 걱정이 아니시라면) 학점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 않나요? 작품으로는 충분히 에이플러스가 맞긴 한데, 저는 전부터 주변에 순수예술하는 친구들에게 의문을 갖고 기회 될 때마다 물어본 게, 예술에 점수를 매긴다라는 것이 가능한지는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벨기에에 있는 친구에게 들은 바로는 한 학기동안의 작품의 성향이나 완성도 혹은 정체성의 변화에 따른 작품으로의 승화가 학점의 포인트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작품에 학점을 매긴다라는 것은 가혹하긴 하더라고요.^^
채색을 서양화적인 느낌과 배경의 여백을 살리는 동양화적인 느낌이 오묘한 느낌을 주네요. 오른쪽 하단의 쌈바여왕같은 두 아가씨 그림 참 좋습니다.^^
사실 그 이유로 대부분의 전공 과목은 절대평가인 대신에 수업 시간이 더 많지요. 그리고 정말 가혹합니다. 점수도 점수지만 모든 작품을 크리틱하는 시간을 가지니까요.. 점수는 어쩔 수 없다지만 다수 앞에서 작품의 결점이 들춰지는 것은 분명 담담해지기 힘든 일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실기과목은 전부 A+가 나왔지만 교양과 이론에서 많이 갈리더라구요.
장학금이 중요한 것이 가장 첫번째 이유이고.. 학점도 작품활동을 계속 할 것이기는 하지만 학업에도 계속 뜻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학점도 중요하답니다. 물론 자대학원에 장학금 받고 다닐 점수는 되지만.. 가능하다면 더 많은 가능성을 만들고 싶어서요..^^;
(학점의 포인트는 저희와 비슷하군요) 작품의 내용도 기본적으로는 프로이트적 무의식과 욕망에서 시작하였지만 눈에 관한 것이라던지 승화의 감정은 동양적 사상이 다분히 녹아 있으며 정체석으로서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그림에 대한 정서를 잘 느껴주시는 분을 만날 때면 참으로 기쁩니다. 그림에 대한 평가 감사합니다^^
4.03이 낮은건가요? 전 대학 다니면서 4점 넘어본 학기가 딱 두 번인데...
저도요.4 넘은 기억이 두번 뿐이네요.
대학시절 꿈도 못꿔본 점수다!!!!ㅠㅠ
그 학점에서 1점을 빼면 제 학점이네요.....
여자와 뱀 ....메두사가 생각나기도 하고 중국신화에 나오는 여와도 생각나네요. 물론 여와는 몸이 뱀이였지만요.ㅋ 암튼 여자와 뱀은 참 잘어울리는듯.ㅋ
왼쪽 사물들을 보기전엔 저 사진 전체가 하나의 그림인 줄 알았네요. 미술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미술관 가는 건 좋아하는 입장에서 저 사진 한장이 참 눈이 즐겁네요. 사진 + 그림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