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월달에 받았는데..
실은 수술도 두 번했구요, 아직도 목발없이 걷지는 못합니다.
쩔뚝거리며 걸을 순 있는데 아직은 무리라서 목발 한짝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는 저도 정말 마음이 아프군요.
저도 운동을 무지 좋아하는 대학생인데요.
태권도 대련하다가 후방십자인대가 끊어졌지요.
후방십자인대가 끊어진 사실을 알게 된건 사고가 난후 한달 후였답니다.
대학에서 ROTC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방학 때 군사훈련을 갔다가 도저히 훈련을 받을 수 없어서 병원에 가봤더니 끊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수술을 했습니다.
저는 타가건을 사용했구요, 병원생활만 한 2달 했습니다.
원래는 1달정도만 하면 되는데, 혈관이 터져서 다시 입원한 경우랍니다.
그래서 말인데, 님께서는 무리하지 마시고 되도록이면 병원에서 나으셔서 퇴원하시기 바랍니다.
후방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보다 확실히 경과가 안좋은 것 같습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한 분을 2분 알고 있는데 모두다 무릎의 전후동요는 없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저는 지금 한 5mm정도 앞뒤로 무릎이 밀리고 있지요, 원래 수술하기 전에는 1cm정도 흔들렸거든요.
그런데 무릎을 굽히면 굽힐수록 더 밀리는 것 같아요, 의사선생님말로는 어쩔수 없는 거라고 다리 운동을 열심히 하면 흔들림도 줄어들고 운동도 할 수 있다고 그럽니다.
그러나축구는 좀 무릴 겁니다.
저 또한 축구 메니아로 빨리 재활해서 축구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다리운동을 하곤했었는데, 제 병상 옆에 십자인대재건술을 한지 3년만에 축구하다가 다시 재발한 분이 들어오셨거든요, 이젠 수영외엔 아무 운동도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축구를 접으려고 합니다.
축구보단 제 다리가 더 중하거든요.^^
그래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맘 편하게 먹으세요.
수술따위는 별거 아니니까 걱정마시고 수술하기 전까지 다리 근육 많이 키워놓으시고, 수술후 근육이 거의 없어지니깐 말입니다.
수술이 아직 좀 남았으니까, 그 전에 저의 경과가 어떤지 궁금하시다면 멜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용기를 가지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