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파이낸셜 뉴스 2012-7-23
中 싼사시 시장 선출, 정부 구성 완료... 필리핀 베트남 등 강한 반발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도서에 새로 세운 싼사시의 시장을 선출했다. 싼사시는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중사군도를 한데 묶은 행정구역이다.

(자료지도: 매일경제) 남중국해에 위치한 주요 군도 3곳의 위치. 중국은 이 해역 전체를 자국 영토 및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시청 소재지가 될 파라셀 제도의 융싱다오에서 45명의 인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출범 회의를 열고 초대 시장과 부시장, 법원장, 검찰원장을 선출했다. 대표들은 샤오제 하이난성 현 과학기술청장을 시장으로 선출했다. 샤오제 시장은 농업 관료 출신으로 하이난성에서 현(縣·한국의 군 해당)장을 맡은바 있다.
정부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국은 본격적으로 싼사시를 행정구역으로 운영하게 됐다. 싼사시는 하이난성이 관할한다. 싼사시는 육지 면적이 인근 부속 도서 등을 합쳐도 13㎢에 불과해 중국에서 가장 작은 규모지만 관할 범위는 바다를 합쳐 남중국해 일대 200만㎢로 중국 내륙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중앙군사위원회가 22일 싼사시에 '싼사 경비구'로 편성해 군부대를 진주시킬 계획을 밝히는 등 중국은 싼사시 출범을 계기로 분쟁 지역의 주권 다지기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행보는 스프래틀리 제도와 파라셀 제도의 영유권을 다투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반감을 자극하고 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보도) 연합뉴스 2012-7-23
中, 싼사市 시장 선출…정부 구성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도서에 새로 세운 싼사(三沙)시의 시장이 선출되는 등 정부 구성이 마무리됐다.
싼사시는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중사군도(中沙群島)를 한데 묶은 행정구역이다.
23일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지방의회 격인 싼사시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시청 소재지가 될 파라셀 제도의 융싱다오(永興島)에서 45명의 인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출범 회의를 열고 초대 시장과 부시장, 법원장, 검찰원장을 선출했다.
인민대표들은 샤오제(肖杰) 하이난성 현 과학기술청장을 시장으로 선출했다. 샤오제 시장은 농업 관료 출신으로 하이난성에서 현(縣·한국의 군 해당)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하이난성에서 근무했다.
이에 앞서 스프래틀리 제도, 파라셀 제도, 중사군도의 중국인 주민 1천100여명은 투표를 통해 각각 15명씩의 인민대표를 선출했다.
정부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국은 본격적으로 싼사시를 행정구역으로 운영하게 됐다. 싼사시는 하이난성이 관할한다.
싼사시는 육지 면적이 인근 부속 도서 등을 합쳐도 13㎢에 불과해 중국에서 가장 작은 규모지만 관할 범위는 바다를 합쳐 남중국해 일대 200만㎢로 중국 내륙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중앙군사위원회가 22일 싼사시에 '싼사(三沙) 경비구(警備區)'로 편성해 군부대를 진주시킬 계획을 밝히는 등 중국은 싼사시 출범을 계기로 분쟁 지역의 주권 다지기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행보는 스프래틀리 제도와 파라셀 제도의 영유권을 다투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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