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5)에 이어 계속...>
나는 남북으로 자리 잡은 이곳 바치거리 중간 장소에서 우선 이곳 페스트지구로 처음 들어 올 때 지나온 에르제베트 다리(Erzseber hid)와 겔레르트(Gellert) 동상도 가 볼 겸 중앙시장방향인 남쪽으로 시가지 구경에 나섰다. 최고의 보행자와 쇼핑의 천국 거리답게 행인도 엄청 많아 북적거리고 거리 여기저기에는 노점상, 거리의 악사, 포장 및 간이건물 가게와 도로 양변의 입구와 건물내부에는 즉석 먹거리, 과일 및 과자가게, 기념품ㆍ명품 및 옷가게, 레스토랑 및 카페, 백화점 등이 즐비하다.
바치거리의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벌써 에르제베트 다리(Erzseber hid)가 있는 큰 도로로 나왔다. 바치거리 남쪽 중앙시장 가기 전 우측 도나우강에 놓은 다리로 합스부르크 왕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왕, 프란츠 요제프(1세)황제의 아내 에르제베트 황후를 기념하기위하여 1903년에 만들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되었다가 1964년에 재 건립되었다 한다. 다리의 인도를 통하여 도나우강 위쪽과 아래쪽 그리고 오후 늦게 관광할 예정인 겔레르트 언덕 위를 관망하면서 서서히 건넜다.
강 위쪽에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위로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황제를 기념하고자 1896년에 만든 중앙시장에 인접해 있는 녹색의 ‘사바차그 다리(Szabadsag hid/*일명; 자유의 다리, 프란츠 요제프 다리)가, 강 아래쪽에는 부다왕궁과 마차시교회, 세체니다리 와 국회의사당이 눈에 띄고, 건너편 겔리르트 언덕위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그 언덕아래 다리 끝 정면에는 헝가리 최초의 국왕인 성 이슈트반(Istvan)이 마쟈르인들을 기독교인으로 개종시키고 왕자(*헝가리 초대수상 ’나지 임레‘)를 후계자로 교육하기 위해 11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초빙한 수도사이며 헝가리의 최초로 순교한 성 ’겔레르트‘의 동상이 있었는데 그는 헝가리에 기독교를 전파하려다 1046년 이에 반대하는 세력들에게 붙잡혀, 그를 산채로 못이 박힌 와인 통속에 넣고 가둬진 채 언덕에서 강으로 굴려 던져졌던 슬픈 역사의 순교 장소란다. 따라서 이곳은 본래 케렌 언덕이라고 했었는데 이를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겔레르트 언덕이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이를 가까운 거리에서 본 후 나는 다시 당초 바치거리의 중간지점으로 되돌아가서.....,
↑중앙시장(*맨위 좌측 큰건물의 전면 꼭대기 왕관 모양)과 그 상가↑
↑‘사바차그 다리(Szabadsag hid)↓
↓강 좌측 부다지역에 '부다왕궁(건물 꼭대기 돔모양건물) '과 '마차시 성당'(*왕궁 우측 뾰죽한 건물)↓
↓'자유의 여신상'↓
↑’겔레르트‘ 동상↑
이번에는 바치거리의 남쪽, 즉 성 이슈트반 성당 쪽으로 구경 겸 산책을 하였다. 이곳은 바치거리의 시작점이자 종점이라고 하는 보로스마티 광장으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노점상이 오밀조밀 더더욱 복닥거리고 거리 또는 행위예술을 하는 사람, 거리악사 등이 최고조에 이른다. 광장 한 가운데에 다다르니 이곳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흥겨운 광장의 하나답게 이름이 명명하게 된 헝가리 극작가이자 시인인 보로스마티(Vorosmarty)의 동상이 높은 의자에 자리하여 앉아 있고 그 아래에는 남녀노소 시민이 모여 있는 듯 한 형상이다.(*'보로스마티 광장 및 동상' 등은 앞서 '바치거리' 사진 게재시 일괄 게재함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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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초 약속한대로 오후 3시 20분경 바치거리 중간지점에 다시 집결한 후 다음관광소인 헝가리 초대국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성 이슈트반 대성당’쪽으로 전용관광버스를 타고 국회 의사당 뒤편을 거쳐 3시30분경에 성당으로 이동하였다. 대성당 앞 광장에서 가이드의 개략적인 설명에 이어 우리는 약 1시간의 성당관람과 '기념품가게' 쇼핑 및 헝가리에서 가장 크다는 '유대인 성당' 등 자유 시간을 갖는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가톨릭 전파에 크게 기여해 성인 반열에 오른 헝가리의 초대국왕 이슈트반 1세를 기리기 위해 건국 1000년을 기념해 1851~1906년에 당대 유명한 건축가인 요제프 힐드와 미클로 시 이블이 공동 설계해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됐다. 성당 정면 양쪽에는 높이 80m의 탑이 있고 그 중앙 본당의 돔 모양의 탑은 그 높이가 96m로 부다페스트 최고를 자랑하며 전망대가 있다. 참고로 헝가리에서 종종 나오는 ‘96’이라는 숫자는 헝가리 건국 원년인 896년을 뜻한다. 성당 문에는 그리스도 12사도가 새겨져 있고 성당 안에는 성모마리아의 제단이 있으며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이 특별하게 제작된 화려한 관 상자 안에 보존'돼 있다.
↑국회 의사당 뒤편에서 본 의사당과 시내공원'↑
↑성 이슈트반 대성당 전경 및 내부 모습↑
↑이슈트반왕 오른손 보관한 관(棺)↑
↑대성당에서 바라본 '페스트 주거지'모습↑
↑↑(페스트지역에 있는 boscolo호텔과 그 1층/세계최대,뉴욕카페)↓↓
↑부다페스트의 '수공예기념품집'↑ ↓(시나고)유대인 지역↓
이어서 우리는 4시 30분에 전용관광버스를 타고 다음 관광지로 부다페스트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도나우 강가에 해발 235m의 바위산이자 최고의 전망언덕, 관광명소라는 ‘겔레르트 언덕’ 입구(*주차장)로 이동 후 약 30분의 자유 관광시간을 가졌다. 주차장에서 1950년에 지어진 시타델라 요새의 성벽(*성벽에는 헝가리의 역사적 사진들이 설명과 함께 전시됨/길이는 200m, 높이는 4~6m, 벽의 두께는 1~3m)에 접한 관광도로를 따라 전망대 시터델라(Citadella:1850년 페스트를 중심으로 일어난 독립운동을 감시하기위해 합스부르크 제국이 설치한 망루였고, 이후 세계2차대전때 독일 나치군을 물리친 소련군이 1947년 승리를 기념하고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종려나무잎을 든 높이 40m에 달하는 ‘자유의 여신상’을 시터델러 전망대에 건립함)까지 약 10분 거리를 걸어서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부다지구(*부다왕궁,마차시성당,어부의요새 등)와 페스트지구(*성이슈트반성당,국회의사당,영웅광장 등) 그리고 두 지구 가운데를 흐르는 도나우강과 강을 가로지르며 두 지구를 연결하는 각종다리(*사바차그 다리, 에르제베트다리, 세체니 란츠 다리, 마르깃 다리) 등 시내를 관망도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강건너 부다지구에 자리한 ‘겔레르트 언덕’ ↑
↑언덕에 있는 '요새'(*요새가 왜? 여기에 있는지는 이후 이 언덕에서 보고 시내전역을 찍은 사진으로 대변함!) ↑
↑자유의 여신상↑ // ↓'겔레르트 언덕'에서 '시내 전지역 조망' ↓↓
↑도나우 강을 중심으로 좌측은 귀족의 '부다지구', 우측은 서민의 '페스트지구' (*강위 보이는 다리는 '세체니 란츠히드'↑
↑'부다지구'로 앞쪽의 돔이 있는 성 '부다왕궁'과 부다지구 '부촌'↑
↑서민이 사는 '페스트 지구'↑
↑우측의 '페스트 지구'에 있는 도나우 강가에 '국회의사당'(*사진 중앙에 붉은 돔과 첨탑있는 건물)↑
↑앞쪽에 있는 다리가 '세체니 란츠히드' 그 뒷쪽이 '마르깃 다리', 그리고 그 사이 우측에 '국회의사당' ↑
↑언덕 바로 밑, 앞쪽에 있는 '에르제베트다리'와 우측의 '부다지구'↑
↑언덕앞 강 윗쪽의 '부다지구 귀족촌 지역'(*사진 맨위쪽에 보이는 강건너편은 부다지구임)↑
↑자유의 여신상↑
↑부다왕궁 밑의 언덕을 뚥어 만든 '도로 긴터널'로 국내대표선수 선발 참가 '싸이클 선수들'↑
‘부다 왕궁’은 끊임없이 외세 침략의 역사와 운명을 같이 했다고 볼 수 있다. 13세기 중반에 처음 세워진 왕궁은 몽골군의 침입으로 철저히 파괴되어 벨러 4세가 옛 수도 에스테르곰 에서 13세기 후반에 부다의 언덕으로 왕궁을 옮겨 요새를 건설했으나 1941년 오스만 투르크 족의 침략으로 무참히 파괴되었으며 17세기 후 바르크 양식으로 재건되었다. 이후 화재와 전쟁 등으로 또 다시 폐허가 되는 아픔을 겪다가 19세기 후반부터 대규모의 보수를 실시하여 공사가 끝나 왕궁이 제 모습을 되찾게 된 것은 이미 공화국이 되어 왕이 없어진 1950년에 이르러 현재의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재 건립 되었다고 합니다.
↑부다왕궁 입궁하고자 걸어서 '성 뒷쪽 경사길인 지름길로 걸어서 '후문'으로... ↑
우리는 오후 5:10분경에 겔레르트 언덕에 대한 관광을 마무리하고 전용관광버스를 타고 이어진 다음 코스는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부다 왕궁’, 그리고 왕궁에서 걸어서 가는 인접해 있는‘ 마차시 성당’ 및 ‘어부의 요새’를 가기위해 전용관광버스에 올랐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때마침 전국‘사이클 경기’가 우리가 가는 도로와 겹치고 교통을 통제하는 바람에 약7분도 못가 길거리에서 잡히고 말았다. 20여분을 기다리다 지쳐 이곳에서 하차하여 지름길로 걸어서 15분정도 가면 된다고 하여 모두 걷기로 하고 왕궁 성벽 뒤쪽 언덕진 경사 뒤안길을 걸어서 5시45분에서야 입궁할 수 있었다.
↑후문쪽에서 본 '부다 왕궁'↑
그리고 왕궁의 북쪽 입구 사각 기둥 위에는 항가리 건국의 아버지 아르파드를 낳았다는 상징인 전설속의 새 ‘틀루(Turul)’가 위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왕궁은 입구 우측에 ‘국립미술관’과 그 안쪽에는 ‘역사박물관’, ‘현대사박물관’, ‘세체니 도서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 중 르네상스 이전부터 현대까지 헝가리미술의 모든 것을 모아놓은 국립 미술관은 특히 볼만한 곳입니다. 또한 부다 왕궁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인기 있는 명소이며 우리에게는 최근 드라마<아이리스>의 촬영지로 알려지기도 했던 곳입니다. ↓↓
↑ 우측에 ‘국립미술관’↑
↑ 왕궁의 북쪽 입구 사각 기둥 위의 전설속의 새 ‘틀루(Turul)’↑
↑ ‘역사박물관’, ‘현대사박물관’, ‘세체니 도서관’↑
왕궁 맞은편 궁 건물은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 중인데 건물 정면 위 지붕 중 삼각형에는 MDCCCVI가 쓰여 있는바 이는 M=천년, D=오백년, C=100년; X3=300년, VI=6년,모두 합하면 1806년이니 즉 대통령 집무실 건물의 건축년도(1806)를 의미한답니다. 다음은 북쪽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지나 마차시 성당으로 가는 길 우측에 연황색의 건물로 된 헝가리 최초의 극장 있는데 ‘국립연극원’은 주로 귀족들이 즐기는 곳이고 ‘베토벤’이 이곳에서 콘서트를 했다고 한다. 또한 건물 외벽이 붉은 무늬와 흰색으로 장식한 건물과 그 앞 테이블에서 식음료를 즐기는 이곳이 가장 오래된 건물로 유명하다나....,
↑현재 헝가리 ‘대통령 집무실’↑
↑헝가리 최초의 극장 ‘국립연극원’↑
↑부다 페스트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여행기 <---(7)로 계속...>
첫댓글 여행작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훌륭한 글 솜씨와 사잔쵤영은 타고난 재주던가? 정리의 달인은 어떻게 되셨는 지?안방에서 중세를 보면서 감성을 께우게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부다페스트에 이틀간 머문적이 있었지만 다시 보게 되거나 그때 못본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유익한 여행기 집필하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정년퇴직하고 그 해에 가족과 함께 호주 및 뉴질랜드 여행('06. 7. 7. ~ 16) 했을 때(호주/페더데일 야생동물원,4WD 사막투어와 모래언덕썰매타기,유람선타고 야생 돌고래떼 보기,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관광, 바닷속의 초대형 해양수족관, 블루마운틴과 52도 절벽터널 궤도열차 및 케이블카,세자매봉등 등) 생각이 새삼스럽게 아련히 나네요! 좋은 글로 옛추억을 데 살려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