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온천을 대표하면서도 부도이후 8년동안 방치됐던 와이키키 호텔이 마침내 신재생 그린테마파크 프로젝트로 다시 부활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80년대 수안보 온천관광을 이끌었던 수안보 와이키키 호텔은 4만4000여㎡를 차지하고 있어 수안보에서 가장 큰 숙박시설이지만 2002년 부도 이후 현재까지 방치돼 있다.
와이키키 호텔은 수 차례 경매 등을 거쳐 소유주가 바뀌었고 2005년 부동산 관련 회사가 최종 낙찰을 받은 이후 신규 사업구상을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전문 회사인 HS홀딩스가 와이키키 호텔 개발에 발 벗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S홀딩스(대표 이영근)는 18일 충주의 수안보온천지구 내에 있는 옛 와이키키호텔 부지와 건물을 '신재생 그린테마파크'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HS홀딩스는 지난 16일 이번 사업을 추진해온 두레커뮤니케이션과 아이앤아이플러스의 지분을 각각 35%, 50% 취득하고 35억원을 대출방식으로 지원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HS홀딩스에 따르면 합작투자(조인트 벤처)성격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부지와 건물을 확보한 두레커뮤니케이션, 아이앤아이플러스가 각각 50%씩 사업지분을 공유해 추진한다.
HS홀딩스 관계자는 "신재생 그린테마파크에는 국내유일의 대규모 실내온실, 세계적 규모의 초콜릿 박물관 및 초콜릿 분수, 아시아 최초의 향수박물관, 유럽식 야외정원 등이 입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진하게 될 신재생 그린 테마파크 프로젝트는 수안보온천지구 내에 있는 옛 와이키키호텔 부지와 건물을 최대한 원형을 보전(Recycle)하면서 온천을 매개로 한 복합 친환경시설 등으로 개조(Reform)하는 프로젝트다.
회사 관계자는 "생태학적 관심이 제고되고 있는 환경과 에너지 측면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화석연료, 폐기물 등의 소모성 자원을 재생해 에너지와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물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업구조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는 12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다른 신축 시행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내년 7월말쯤 문을 열 예정이다.
총 사업규모는 토지비용 약 50억원과 공사비 70억원 등 총 12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HS홀딩스는 M&A, 자회사 경영 및 지원사업, 경영자문, 재무컨설팅 사업, 국내외 자원개발 및 판매사업, 국내외 에너지 및 전력 관련 사업, 해외투자, 신시장개척사업, 부동산 투자 및 시행, 임대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신진철 이사는 "와이키키 호텔이 갖고 있는 장점을 잘 살려 이번 사업을 마무리하게 되면 연간 95만명의 방문과 195억원의 매출 등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엇보다 충주지역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시 수안보 관광 활성화에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와이키키 부지에 대규모 신재생그린테마파크가 들어서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와이키키호텔은 수안보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시설로 자리 잡았으나 1990년대 말 경영난으로 문을 닫아 방치된 후 지난해 두레커뮤니케이션이 인수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오는 7월말까지 완공해 정상적인 업무를 운영한다.
두레커뮤니케이션은 이 사업을 위해 투자회사인 HS홀딩스로부터 85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총사업비 120여억원을 투입해 연간 97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허브와 초콜릿, 애견, 향수, 온천수 등을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 규모의 초콜릿박물관과 아시아 최초의 향수박물관을 조성하고 수안보온천수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온천수박물관이 세워질 예정이다.
와이키키호텔 수영장이 위치해 있던 지하 3층 5천600여㎡ 공간에 365일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대형 실내 플라워가든을 설치하고 옥외에는 유럽풍 건물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꽃길과 산타빌리지 등을 연출할 예정이다.
박희정 두레커뮤니케이션 대표는 “테마파크는 국내에 없고 지역과 부합되는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기 위해 기획단계에만 무려 5년이 넘게 소요됐다”며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지역민들을 채용해 신규 고용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안보를 머무는 온천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설계 시 호텔 비중을 5%로 줄이고 대신 관광객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95%로 늘렸다”고 말했다.
첫댓글 충주와 수안보 주민들을 위해서도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기대가 되는군요..
참 좋은 분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