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09 (일) 양평군민들 "특혜 괴담에 분노… "고속도로 백지화 책임져야"
“우리는 이건희 땅이든 김건희 땅이든 도로만 깔리면 돼요. 이게 무슨 난리인지 원….”(양평군민 김모씨) 고속도로 백지화라는 ‘청천벽력’을 맞은 경기 양평군 일대는 7일 종일 어수선했다. 군청엔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드나들었고, 공무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군청과 군의회, 지역 시민단체들이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결의문을 내거나 규탄 모임을 가졌다.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청년단체, 보훈단체 등 16개 지역시민단체 회원 150여 명은 대책회의를 했다. 양평군민들은 교통체증이 심한 주변 도로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정치적인 갈등이 생겼다고 해서 지역에 이렇게 피해를 주는 게 어딨냐고 정치인들을 원망하는 분위기였다.
○ “종점 어디든 나들목 신설이 중요”
전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신설은 양평군의 숙원사업이다. 주민들은 사업이 완전히 엎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주민 지운규 씨는 “나들목(IC)이 설치될 예정이던 강하면은 양평군에서도 상대적으로 도로가 부족하고, 철도도 지나지 않는 교통 낙후 지역”이라며 “지역 내 88번 도로 등이 교통체증이 심해 주민들이 읍내 병원에 가려고 해도 40~50분씩 걸리는 일이 다반사”라고 했다. 그는 “나들목이 생긴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주민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정치적으로 시끄러운 것과 달리 현지 주민들에게는 종점이 어디냐는 것은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닌 분위기였다. 양평군은 기존 국토부에 제시한 1안이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한 최초 안이었고, 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에 따라 2안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평군으로선 논란이 된 ‘종점 변경’(1안 양서면, 2안 강상면)보다는 군 내부에 나들목이 생기느냐 마느냐가 더 중요했다는 것이다. 안철영 군 도시건설국장은 “1안은 고속도로 간을 잇는 중앙선 철도와 가까운 데다 상수원 규제 때문에 나들목을 새로 만들기 어려웠다”고 했다.
1안에 비해 2안이 생태지와 상수원 보호구역 등의 훼손이 적다는 장점이 크고 국토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노선이 바뀌었다는 게 군청의 설명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강하면에 나들목을 만들면 양평군 내 균형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일부 지역은 뛰어난 풍광으로 예술인이 모여 살고, 갤러리가 들어서기도 했는데 이런 곳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예술인 거리’도 만들 생각이었다”고 했다. 주민들은 갑자기 정쟁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한 주민은 “노선 변경 이후 강상면 병산리 김건희 여사 선산 주변이라는 곳에 가볼 일이 있었는데, 악산(岳山)도 그런 악산이 없다”며 땅값 상승을 기대할 만한 곳이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 양평군수 “국토부 장관 면담 요청”
양평군민들은 사업 백지화를 철회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양평군민들은 오는 7월 10일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날 양평군의회 의원 7명 중 5명은 ‘사업 백지화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백지화 선언은 군민을 경악하게 했다”며 “특정 정당이 군민 염원을 헤아리지 못한 잘못된 선택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토부를 향해 “당장 사업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NANK YOU ****전진선 군수는 이날 국토부에 원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는 “국회의원들도 잇달아 만나서 성난 지역 민심을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경제신문에 “서울~양평고속도로는 12만 양평군민의 오랜 염원”이라며 “민주당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김건희 여사 프레임을 씌워 사업을 좌초시킨다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갑작스러운 고속도로 백지화로 이 지역에서 분양사업을 하려던 건설사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2021년 호재에 힘입어 아파트 공급이 적지 않았다”며 “‘송파 20분’이라는 광고를 내걸며 홍보했는데 다 거짓말이 되게 생겼다”고 답답해했다.
조민 “다 버리고 원점… 고려대·부산대 입학 취소 소송 취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 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의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조민 씨는 7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고 썼다. 이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민 씨는 지난해 부산대와 고려대를 상대로 입학 취소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지법은 4월 조민 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형사재판 결과를 근거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의 경력사항 허위 기재, 위조 표창장 제출 등을 들어 부산대를 상대로 한 조민 씨의 청구를 1심에서 기각했다. 고려대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은 다음 달 8월 10일 오후 2시 서울 북부지법에서 첫 변론기일이 잡혔다. 고려대 입학취소처리심의원회는 지난해 2월 조민 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조민 씨가 소송을 취하하면 이들 대학의 입학 취소 처분이 확정된다.
로또 2등이 160명?… 3곳서 25개 '무더기 당첨'
제1075회 로또복권 추첨이 종료된 가운데, 2등 당첨자가 특정 업소에서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제(7월 8일) 추첨 결과 1등 당첨 번호는 '1, 23, 24, 35, 44, 45'였습니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0이었습니다. 1등 당첨자는 9명으로 인당 28억9천633만7천167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특이한 건 2등 당첨자입니다.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160명으로, 보통 60~90명대를 오가는 기존 당첨자에 비해 수가 훨씬 늘었습니다.
일부 판매점에서 동시 당첨이 무더기로 쏟아진 영향입니다. 경기 김포시의 2개 업소에서 각각 25개씩 2등 당첨이 나왔습니다. 인천 강화군에서도 2개 업소에서 각각 25개와 15개 2등 당첨이 등장했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도 한 업소에서 5개 당첨이 나왔습니다. 2등 당첨자는 인당 2천715만3천161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천750명으로 157만9천821원씩, 4개를 맞힌 4등은 고정 5만원으로 13만4천529명이 당첨됐습니다.
어젯밤 '싸이 흠뻑쇼'가 끝난 원주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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