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레퍼토리공연 <틀> <공(空)>
2007년 3월 6일(목) - 3월 8일(토)
평일 오후8:00 / 토 오후4:00, 달오름극장
- 관람료 : 으뜸석 3만원/ 버금석 2만원
- 후원 : 국민은행, 한국방송광고공사, 포스코, 르노삼성자동차, LG화재, 아트TV
- 예매/문의 : 국립극장 02-2280-4115~6 www.ntok.go.kr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음악과 몸의 언어가 만나는 전율의 무대!
국립무용단 레퍼토리로 다시 만난다
2007년 국립무용단 ‘안무가 페스티벌’에서 명작시리즈로 선보여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틀>과 <공>을 국립무용단 레퍼토리의 이름으로 다시 만나는 무대.
시간이 흘러도 그 예술적 가치가 사그라들지 않는 작품은 그 자체로 존재의 무게를 지니며 언제 보아도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깊이가 있다. 군더더기 없이 보여주는 깊이와 내공, 무대 위 모든 것의 완벽한 조화는 잘 만들어진 작품의 진정한 조건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다.
안성수의 <틀>과 김윤수의 <공>은 명작시리즈로 선정될 당시 무용계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수많은 작품 중에서 다시 볼만한 수작으로 꼽혔으며 관객의 호평을 등에 업고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움직이는 섬세한 몸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틀>은 안성수의 정교한 미적 탐구가 국립무용단원의 빼어난 신체 조건과 성공적으로 만나 그 자체로 환상적인 예술의 경지를 느끼게 해준다. 채우기 위해 비워내는 자아의 모습을 담은 김윤수의 <공>은 20여분의 짧은 시간, 단 네 명의 출연진으로 관객의 공감과 감동, 긴 여운을 남기며 안무가의 치열한 내적 성찰과 국립무용단 주역무용수의 기량이 만나는 호흡의 절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우리 시대의 탁월한 안무가와 최고의 무용수가 만나
이 시대의 예술을 보여준다
한국 무용계에서 독특한 자기만의 춤 세계 영역을 구축함으로써 중견 그룹의 리더로 꼽히고 있는 두 안무가와 신체적 조건으로나 기량으로나 자타가 공인하는 국립무용단원들의 몸짓이 만나 이루는 하모니라는 점에서 완벽함을 지향하는 무대이다.
안성수 <틀>
정교한 안무가 무용수의 몸을 통해 빚어내는 심미감의 극치
안성수의 <틀>은 예술가 안에 내재된 일상적 고정 관념, 그것을 깨려는 예술혼의 세계에 관하여 그렸으며 ‘음악과 움직임 그리고 기막힌 몸의 조합’으로 표현될 수 있는 작품이다.
아무런 무대장치 없이 순수한 무용수의 움직임과 음악만을 가지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며 무용수들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몸짓과 유려한 동작들은 마치 깨끗한 백지 위에 그림을 그려내는 듯 하다. 무조건적인 파행이나 변형보다는 무용의 기본에 바탕을 두면서도 개개의 동작은 색다른 감각으로 풀어내어 인간의 몸이 보여줄 수 있는 심미감과 구성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움직임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다시 섬세하게 정렬하는 정교한 안무가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에 걸맞게 진정한 공연매니아를 위해 다시 보아도 새로운 예술의 경지를 보여 준다. 빼어난 신체 조건과 기본기를 갖춘 국립무용단원들의 몸짓, 음악과 무용의 조화, 동작 자체만의 미적 탐구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안성수 _ 미국 줄리어드대 장학생 시절부터 ‘안성수 픽업그룹’ 결성, 현재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되기까지 그치지 않는 창작열로 한국 현대무용을 이끌어가고 있는 무용계의 실력자. 뉴욕 활동 기간부터 스크립트 ADF 험프리 와이드만 리몽안무상(미국), 보니버드 북아메리카상(영국), 도쿄 국제안무대회 3등상(일본), 2005년 러시아 부노아 드 라 당스 작품상 후보(‘볼레로’) 등 유수의 상을 석권하여 세계적으로 그 춤 세계를 인정받은 이 시대의 진정한 안무가이다.
프로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안성수 픽업그룹 대표
미국 줄리어드대학교 무용학과 졸업(BFA)
출연 | 여미도, 김미애, 문지애, 김진영, 한정혜, 이현경, 정소영, 김은이, 이윤정, 박미영,
장윤나, 이민영
김윤수 <공(空)>
채우기 위한 비워냄, 그 치열한 아름다움
제5회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2002년)에서 첫선을 보여 여백의 미를 살리는 밀도 있는 동작 선을 통해 신체와 빈 공간과 자아내는 심미감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공(空)’은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 기존의 것을 비우고자 하는 자아의 갈구를 담은 것으로 표현성을 내재한 신체가 공간에 획을 긋는 듯 펼치는 춤사위는 비운 듯 하면서도 모든 것을 담아낸 한 폭의 동양화 앞에 서있는 것처럼 충만한 느낌을 선사한다.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는 네 명의 뛰어난 무용수와 공간이 빚어내는 밀도감은 작품이 담고 있는 내용과 성공적으로 맞물려 명작의 여운을 길게 남긴다.
무용수들과의 정신적 교류와 객석의 공감을 중시하는 안무가 김윤수의 의도와 함께 국립무용단 주역무용수들의 탁월성이 제대로 발휘된 작품이다.
김윤수 _ ‘걷는새’ 시리즈로 1999년 제3회 서울 바뇰레 국제안무대회에서 현대무용을 제치고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여 한국춤계에 놀라움을 던져준 것을 시작으로 ‘만찬’, ‘공’ 등의 작품으로 이어지며 기존의 양식에 자신만의 색채를 더한 새로운 한국춤 양식을 선보여 왔다. 일상적 소재가 갖는 보편성, 연극성과 현대감각을 가미한 자유로운 안무기법을 보여주며 현재 한국춤계의 새로운 리더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전문가가 선정한 차세대 한국안무가’ 1위(2002년 동아일보)에 선정되는 등 관습과 성향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새롭게 태어나고자 치열하게 도전하는 안무가이다.
프로필
김윤수 무용단 대표
성균관대학교 및 한국체육대학교 강사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무용학과 졸업, 동대학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전공 수료
출연 | 김윤수, 장현수, 최진욱, 이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