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나이키 리뷰에 이어, 예고했었던 나이키의 영원한 라이벌인 아디다스에 대해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아디다스하면 뭐가 생각나십니까? 저는 뭐니뭐니해도 옛날 아디다스 마크인 일명 '불꽃마크'가 기억이 가장 많이 납니다. 허나 지금은 이 '불꽃마크'를 가진 제품을 국내에서 보기란 참으로 힘들지요.
그렇습니다. 예전의 아디다스사는 이 '불꽃마크'를 앞세워 다양성을 추구하지 않는 단일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기업을 이끌어왔습니다.
나이키사가 한창 다방면에 다양한 마케팅과 아이템등을 가지고 나와 시장을 섭렵할 때라서, 이러한 아디다스사의 단일 마케팅 전략은 상대적으로 외소할수 밖에 없었죠.
실제로도, 인식도와 구매도에서 나이키사가 아디다스사보다 좋은 점수를 받아왔고, 아디다스사는 스포츠 브랜드 업계에서 만년 2위의 불명예를 얻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각기 다른 목적으로 설계되어 한 모델, 한 모델들이 각자 독특한 세스템을 가지고 있었던 나이키 스니커들에 비해, 아디다스 스니커는 'SUPER STAR', 'SUPERMODIFIED'등, 기본 디자인 베이스가 같고, 약간의 엑센트만 다르게 준 모델만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개성이 중시되던 사회에서 큰 힘을 발휘할수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아디다스 올드 스타일 스니커의 특징인 앞코의 모양을 조개모양과 비슷하게 디자인했다는 것은 정말 좋은 디자인이라 생각이 됩니다.
매우 귀여우니깐요. 하지만 그것 하나로 소비자의 무한한 욕심을 채우기엔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나이키사에선 스포츠 스타들의 발굴과 마케팅 이용에 적극적이었지만 아디다스사는 이런 마케팅에 익숙치 못했고, 그 결과 나이키사가 마이클 조던이란 선수 하나로 엄청난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을때 아디다스사는 옆에서 부러움의 눈초리만 보낼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나이키사의 그늘에서 어두울 수 밖에 없었던 아디다스사(적어도 국내에서)가 나이키사에게 정면도전을 시도한 것은 불과 몇년 사이의 일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아디다스 스니커들은 충격 흡수 장치나 인체공학적인 면을 별 고려하지 않는 올드 스타일의 슈즈만 발매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상대적으로 나이키사는 나이키의 독자적인 기술인 에어 시스템을 스니커에 적극적 이용을 하면서 소비자의 욕심을 충족시키는데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지 아디다스사는 '이래선 안돼겠다'라는 생각을 했는지 그들만의 충격 흡수 장치를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나이키사와 상대적으로 에어 쿠션따위를 배제하고 아웃솔(밑창)을 각기 다른 기능을 담당하는 소재들로 겹겹히 쌓아 충격을 흡수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나이키사의 에어 시스템이 아주 두꺼운 메트리스와 같다고 하면, 아디다스의 충격 흡수 장치는 얇은 홑이불을 매우 두껍게 층층이 쌓아올렸다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충격 흡수 장치는 나이키사와 다른 면으로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우선 제조비용이 저렴하다는 것과 제조과정이 단순해 쉽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만족할만한 것이었습니다.
나이키사와 다른 구상으로 기술적 취약점을 보안한 아디다스사는 나이키의 대표적 인물, 마이클 조던의 부진과 은퇴라는 시기에 한창 뜨고 있던 NBA의 신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맥 그레이디라는 거물을 적극 지원하며 그들을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끌어내는 데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들이 멋진 플레이를 하게 되면 팬들은 그들이 신은 신발을 원하게 됐고, 아디다스사는 그들이 신은 그들 고유의 바스켓슈즈인 '코비'시리즈와 'T-맥'시리즈를 보통 소비자들에게 공개하여 지금 만족할만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디다스사는 그들의 상징이었던 '불꽃마크'를 버리고 삼선을 산 모양으로 형상화한 '삼선마크'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속뜻은 올드 스타일의 제품을 버리고 우리도 하이테크의 제품으로 경쟁하겠다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실제로 불꽃마크가 그려진 제품은 올드 스타일 제품, 삼선마크가 그려진 제품은 하이테크 제품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사는 기술적 도약을 최근에 한단계 더 하여 런닝화 시장에 적극적 참여를 하고 있는데, 그 결과물이 에이큐브와 클리마쿨 모델인데,
에이큐브는 그들의 독특한 충격 흡수 장치의 진화형을 보여주는 모델로 각 독립된 4개의 기둥들로 이루어진 아웃솔(밑창)을 이용해 지금까지 유래없던 런닝화로서 거의 완벽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완성하게 됩니다.
또, 런너들의 불만을 적극 수용하여 그들의 고질병인 발에 땀이 차는 문제를 클리마쿨이란 제품을 이용하여 그들의 고민을 덜어주었는데,이 클리마 쿨이란 제품은 신발 전체에 환풍구(에어 덕트)를 설치하여 360도 어느 곳에서나 통풍이 되도록 고안한 모델입니다.
이런 아디다스사의 기술적 노력은 그들을 나이키사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자부심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기술적인 면과 패션적인 면을 함께 고려하여 고품질의 제품을 쏟아내는 아디다스사의 지금의 자세는 매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바람과 같은 이라 할수 있겠지요.
그리고 전 실패요인이기도 했던 단일화 마케팅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 아디다스사는 3개의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 지금 흔히 볼수 있는 삼선마크의 아디다스와,
둘째. 예전에 불꽃마크를 사용하는 아디다스 오리지널 스토어.
셋째. 여성의 화려한 패션감각을 중시한 아디다스 컬러스
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라인을 3개로 분류한 아디다스의 전략은 참 소비자의 기호를 잘 살펴 정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아, 아디다스에 대한 리뷰를 대강이나마 해봤습니다.
요즘 아디다스는 즐겁습니다. 매니아들을 즐겁게 하는 아디다스의 고품질 제품들.
지금 아디다스의 투지를 계속 이어주면 더할나위 없겠지요.
아디다스는 지금, 독일의 자부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다음 리뷰를 끝으로 스포츠 브랜드 탐방을 마치려 합니다.
다음 리뷰 주제는 아웃도어 브랜드인 'THE NORTH FACE'를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