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8일 묵상 본문 : 호세아 6장 1절 - 11절 - 안개와 이슬 같은 자이지만 늘 생명의 길로 이끄시는 주님을 따라 영생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번 주는 수요일이 휴일이라 화요일인 오늘이 금요일처럼 느껴집니다.
반복되는 휴일 가운데 육신의 만족만을 찾지 않고 주의 품을 찾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는 삶의 자리를 늘 지키도록 도와주시고 영생의 기쁨을 지속하게 하옵소서.
오늘은 노회를 앞두고 분주한 일정을 보내야합니다.
오고 가는 길, 회의하는 모든 일정 가운데 지혜를 더해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심으로 회개하기까지 기다리실 것을 선포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호세아 선지자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돌아갈 것을 제시한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가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친히 심판도 행하시지만 회복하도록 만드시는 유일한 분이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본 구절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예견을 보여주고 있으며 부활은 시간으로 따지면 2일이고 기간으로 따지면 3일이 되기에 본 구절은 부활을 통한 생명의 역사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빛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호세아는 하나님에 대한 무지가 가져온 결과가 심판과 멸망임을 선포하며 백성들이 살 길은 하나님을 아는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하나님은 새벽빛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처럼 신실하신 분이시고 농사에 필요한 비처럼 메마른 백성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이심을 제시한다.
4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하나님의 지속적인 권면에도 돌이키지 않는 백성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은 북이스라엘과 유다의 삶의 태도가 쉽게 사라지는 이슬과 같이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마음의 부재를 책망하신다.
5 그러므로 내가 선지자들로 그들을 치고 내 입의 말로 그들을 죽였노니 내 심판은 빛처럼 나오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에 대해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심판을 선포하셨고 그 심판은 빛처럼 어둠을 벗겨내고 모든 악함과 숨겨져 있던 것들을 드러낼 것임을 말씀하신다.
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하나님은 백성들의 진실한 마음을 원하시고 하나님을 아는 영생 누리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그들이 추구해야 할 신앙의 모습을 가르쳐 주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포는 과거 사무엘(삼상15:22)과 다윗(시50:13)과 선지자(사1장, 미6장)들을 통해 선포된 메시지였다.
7 그들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에서 나를 반역하였느니라
본문의 아담은 최초의 인간을 말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반역한 장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8 길르앗은 악을 행하는 자의 고을이라 피 발자국으로 가득 찼도다
길르앗은 요단 동편의 땅으로 아마도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장관 베가가 왕 브가히야와 고위 관직자를 길르앗 사람들과 함께 죽이고 왕이 된 사건(왕하15:23~25)을 말한 것으로 추정한다.
9 강도떼가 사람을 기다림같이 제사장의 무리가 세겜 길에서 살인하니 그들이 사악을 행하였느니라
정치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종교 지도자들인 제사장들도 악을 행하는 일에 동참했음을 보여준다.
10 내가 이스라엘 집에서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거기서 에브라임은 음행하였고 이스라엘은 더럽혀졌느니라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우상을 섬김으로 음행을 하고 더럽혀졌음을 보여준다. 결국 온 나라가 총체적으로 죄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떠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1 또한 유다여 내가 내 백성의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네게도 추수할 일을 정하였느니라
북이스라엘의 죄악뿐만 아니라 남유다마저도 심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심을 알고 그들이 하나님께 회개하여 영적 회복의 모습을 가지도록 독려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가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만이 진정한 회복자가 되시기 때문이며 심판으로부터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 돌아갈 때 참 회복을 경험하게 되며 생명의 은혜를 누릴 수 있음을 선포한 것이다.
특별히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은혜를 부활의 역사로 나타나게 될 것을 선포하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3일 만에 부활하실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호세아는 부활의 의미를 2일만에 살리시고 3일만에 일으키시는 것을 제시하는데 그리스도의 부활은 시간으로 따지면 2일밖에 되지 않지만 날짜로는 3일이라는 사실과 일치한다.
결국 구약에서 부활에 대해 선포하시는 메시지는 본문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그 부활의 역사로 백성들이 생명을 얻고 누리는 자가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도의 부활의 목적은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이며 성도가 복음을 통해 얻는 열매도 결국 그리스도의 생명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영생의 삶을 누리는 것이다.
단순히 지옥에서 건짐 받아 천국에서 고통없이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며 생명을 주신 은혜를 찬양하며 사는 것이 성도의 궁극적 삶의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 놀라운 은혜, 인내하시고 기다리시며 생명을 주시는 은혜를 아는 것은 성도에게 주어진 특권이며 능력이고 소망의 메시지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면 눈에 보이는 것이 목적이 되고 자신의 쾌락과 만족을 누리는 것에 마음을 두고 하나님을 떠나는 악을 행하는 자가 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은혜에 망각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삶으로 다시 돌아가는 백성들에게 심판을 선포하시고 악을 행하는 결과로 죽음에 이르게 됨을 다시 경고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아침 안개와 이슬처럼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모습이었으며 하나님을 향한 마음, 이웃을 향한 사랑도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이 비단 과거의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현재의 많은 성도들의 모습도 동일한 모습임을 부인하지 못한다.
나의 모습도 동일하게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쉽게 사라지고 잠깐 있다가 떠나가는 모습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을 하나님은 다시 심판을 통해 회복하실 것을 선포하고 계시기에 하나님의 인애와 긍휼과 자비에 대해 감사할 수밖에 없는 자가 된다.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죄의 종에서 구원하신 은혜를 찬양하면서 성도의 궁극적 삶의 목적과 방향은 영생을 누리는 것임을 선포한다.
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21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17~23)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그리고 그 결과로 얻고 누리게 된 영생을 아는 자가 될 때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는 것이 마땅하며 죄악에서 멀어지는 것이 마땅한 태도이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은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은 종교적 제의를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신다.
그 사랑을 힘입어 살아가는 자가 될 때 그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거하도록 만드신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아침 안개와 같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쉽게 사라지는 나의 모습을 드러내시고 또한 거기에 머물지 않도록 은혜와 사랑으로 지켜주시는 모습을 고백하게 하신다.
여전히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주의 보좌로 이끄시는 은혜로 인해 다시 힘을 얻고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된다.
이 은혜를 통해 오늘 하루도 믿음의 길을 걷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영생을 얻고 누리기를 원하시는 마음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따라 생명을 누리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침 안개와 같이 의지는 쉽게 사라지고 능력도 없는 자이지만 여전히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는 주를 통해 주 안에서 얻는 기쁨을 회복하고 온전케 하시는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 은혜를 전하며 믿음의 길에 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주님이 주인 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이끌어 주시기를 소망하며 날마다 사랑으로 붙드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