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gdp 5차 마친지 열흘째 됩니다. 이게 완전히 내장을 묶어놓은 것처럼 소화도 안되고 결국은 영양수액 정도가 대처방법였어요. 그것도 나중엔 효과가 미미했구요. 4월 중순에 pet ct 결과상 교수님이 아주 깨끗하다고 하시면서 2회 정도 더하고 끝내자고 하시길래(자가이식은 하지않고)제가 자가 이식하고 싶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시며 이식팀에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gdp를 우선 1회 더하자고 해서 5차 gdp를 마쳤습니다. 5회 중 2회 정도는 견딜만 했으나 나머지는 너무 너무 힘들었고 5차 후에는 10일 정도는 산책도 못할 정도의 체력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혀와 입술에 검은 반점이 생겨 구강외과에 다음 주 초 진료예약 해놓은 상태입니다.
이 싯점에서 궁금한것은 항암후 잔존 암이 없어도 자가이식 전에 전처치 항암을 반드시 해야하나요? 이식하신 분의 예기 들어보면 자가이식은 생각보다 덜힘들고 대신 전처치 항암이 힘들었다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요. 60대 중반이라 자가이식을 할수 있는 기간도 얼마 안 남아서 이번에 자가이식 요청했습니다. 잘 한 선택일까요?
참고로 첫번째 항암 chop 6회 후에 관해되었으나 당시는 교수님이 단호하게 자가 이식 안한다고 하셨어요. 6개월 만에 재발되어 AITL로 조직검사 상 확인되어 표적치료제인 비자다(아자시티딘?) 21회 맞고 검사하였으나 오히려 암이 조금 더 커졌다고 불응판정을 내린 후에 GDP 항암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 죄송하구요. 수많은 환우의 다양한 질문에 항상 정성껏 답변 주시는 스테라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첫댓글 자가이식은 고용량 전처치 항암 + 이식이 한 묶음입니다. 이 치료의 핵심은 고용량 전처치 항암입니다. 이 항암이 몸에 있는 보이지 않는 모든 미세한 암세포까지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이식은 치료가 아닌 골수기능을 다시 정상화시키는 구조요법입니다. 고용량 항암제의 조합을 선택하실 수는 있어도 고용량 항암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관해여부와 상관없이... GDP에 좋은 결과 있으셔서 다행입니다. 완전관해후 이식을 하는 게 예후에는 더 긍정적입니다.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번에 gdp 5차 까지 하면서 정말 넌덜머리? 가 나서 자가이식은 한다고 해놓고 겁부터 나서
질문드렸습니다.
이식은 고용량항암제 사용하고 망가진 몸을 회복시키는 후속조치로 필요한것입니다.
일반항암 보다 더 강력한 고용량항암제를 사용하면 암세포 없애는데는 효과적이지만
혈구세포를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도 같이 사라집니다. 조혈기능이 사라지면 생존할수가없습니다.
그래서 미리 빼둔 조혈모세포를 고용량항암 이후에 다시 넣어주는게 자가이식이고
들어간 조혈모세포가 다시 정상적으로 혈구세포를 만들어주면 몸이 회복되는것입니다.
우선 완치된 이후에도 카페에 항상 도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가 조혈모이식은 동종에 비해 어렵지 않다는 말도 있는데 고용량 항암 이라는 어려운 관문이 있네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