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9일(수)
* 시작 기도
(빌 3: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주님...
주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누구든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나은 의를 얻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마 5:20),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조차 인정했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의는 율법을 지키고 선한 일을 행하는 행위적인 의였습니다.
따라서 이 땅 곧 만물 안에서는 그 누구도 그들의 의를 넘어설 자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율법과 선한 일 등 행위가 아닌 다른 의가 있다는 말인데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이었던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고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인데 결국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난 의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넘어설 수 있는 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말고 다른 것으로는 그들의 의를 넘어설 수가 없습니다.
하여 오늘 이 종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난 그 의로 하나님 나라 백성 됨을 믿습니다.
그런 종에게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우소서.
바울의 고백처럼 옛 사람으로 난 의는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예수로 자랑하고 성령으로 일하게 하소서.
오늘부터 프랑스 파리와 뚤루즈 복음 캠프가 진행됩니다.
눈 수술 후 먼 길을 가는 목사님을 성령께서 지켜 주시고 모든 스탶들에게 평강에 평강을 더하여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호 7:1-16
제목 :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1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할 때에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나도다. 그들은 거짓을 행하며 안으로 들어가 도둑질하고 밖으로 떼 지어 노략질하며
2 내가 모든 악을 기억하였음을 그들이 마음에 생각하지 아니하거니와 이제 그들의 행위가 그들을 에워싸고 내 얼굴 앞에 있도다.
3. 그들이 그 악으로 왕을, 그 거짓말로 지도자들을 기쁘게 하도다.
4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라. 과자 만드는 자에 의해 달궈진 화덕과 같도다. 그가 반죽을 뭉침으로 발효되기까지만 불 일으키기를 그칠 뿐이니라.
5 우리 왕의 날에 지도자들은 술의 뜨거움으로 병이 나며 왕은 오만한 자들과 더불어 악수하는도다.
6 그들이 가까이 올 때에 그들의 마음은 간교하여 화덕 같으니 그들의 분노는 밤새도록 자고 아침에 피우는 불꽃같도다.
7 그들이 다 화덕 같이 뜨거워져서 그 재판장들을 삼키며 그들의 왕들을 다 엎드러지게 하며 그들 중에는 내게 부르짖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8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9 이방인들이 그의 힘을 삼켰으나 알지 못하고 백발이 무성할지라도 알지 못하는도다.
10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
11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
12 그들이 갈 때에 내가 나의 그물을 그 위에 쳐서 공중의 새처럼 떨어뜨리고 전에 그 회중에 들려준 대로 그들을 징계하리라.
13 화 있을진저 그들이 나를 떠나 그릇 갔음이니라. 패망할진저 그들이 내게 범죄하였음이니라. 내가 그들을 건져 주려 하나 그들이 나를 거슬러 거짓을 말하고
14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로 말미암아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도다.
15 내가 그들 팔을 연습시켜 힘 있게 하였으나 그들은 내게 대하여 악을 꾀하는도다.
16 그들은 돌아오나 높으신 자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니 속이는 활과 같으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 혀의 거친 말로 말미암아 칼에 엎드러지리니 이것이 애굽 땅에서 조롱거리가 되리라.
* 나의 묵상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이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려 하신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할 때에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났다.
그들의 죄악은 거짓을 행하며 안으로 들어가 도둑질하고 밖으로는 떼를 지어 노략질을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악을 기억하셨으나 그들은 이에 대하여 마음에 두지 않았다.
이처럼 그들의 악행이 사방에 널려 있으므로 내 눈에 선명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탐욕과 우상 숭배로 인한 심판이 불가피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은 개탄해마지 않으신다.
그들은 모든 악한 짓으로 왕을 기쁘게 하고, 거짓말로 지도자들을 즐겁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하여 그 백성은 모두 간음하는 자라고 일갈하신다.
이들은 불에 뜨겁게 달궈진 화덕과 같다.
왕의 잔칫날이 되면 신하들은 포도주에 취하고 왕은 악한 계획을 세운 사람들과 손을 잡는다.
그들은 간교한 음모로 달궈진 화덕 같다.
그들의 분노는 밤새도록 자고 아침이 오면 뜨겁게 달아오른다.
모든 백성들은 화덕처럼 뜨겁게 달궈져서 지도자들을 삼켜버린다.
백성들의 궤계로 왕이 하나씩 넘어져도 누구 하나 나 여호와를 부르는 자가 없다.
또한 그들은 뒤집지 않은 전병과 같은 자들이다.
그들은 한쪽만 구워서 타버리고 다른 한쪽은 익지 않은 쓸모없는 전병이다.
이방인들이 에브라임의 힘을 빼앗는데도 그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백발이 허연 노인처럼 되었는데도 알지 못한다.
이스라엘의 교만이 그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들은 이 모든 일을 당해도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고 하나님께 구하지도 않는다.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이다.
어리석어서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가거나 앗수르로 가기도 한다.
그들이 애굽이나 앗수르로 갈 때 그물을 던져 새를 잡듯이 그들을 잡아 심판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나를 떠나서 잘못된 길을 갔기 때문이다.
하여 그들은 멸망할 것이다.
나는 그들을 구원하려 하였지만 그들은 나를 거역하여 거짓을 말하였다.
그들은 진심으로 나를 부르지도 않으면서 침상에 누워 울기만 한다.
곡식과 포도주를 달라고 빌 때조차 마음은 내게서 떠나 있다.
그들을 훈련시켜 힘을 주었지만 오히려 나를 해칠 악한 계획만 세울 뿐이다.
그들이 돌아오는 듯 하지만 바알 등 우상에게로 갈 뿐,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것은 굽은 화살과 같다.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랑하지만 오히려 칼에 맞아 죽을 것이다.
그것은 결국 애굽에게 조롱거리가 될 뿐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아픈 마음과 아쉬움을 넘어 하나님의 개탄스러움이 너무나 가슴 깊이 서려 있다.
세상에 이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거짓말과 도둑질 그리고 안팎으로 떼를 지어 노략질을 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모든 죄악상을 기억하시건만, 그들은 이런 것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악과 거짓으로 자기들의 왕과 지도자들을 기쁘게 할 뿐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뒤집지 않은 전병이다.
뜨거운 화덕 위에 놓인 전병을 뒤집지 않으면 한쪽만 새카맣게 타고 다른 한쪽은 익지 않게 된다.
그러한 전병은 쓸모없는 음식이 되고 만다.
또한 그들은 어리석은 비둘기와 같고 속이는 굽은 화살과 같은 자들이다.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서 애굽으로 향하고 앗수르로 향하여 도움을 구한다.
굽은 화살은 과녁을 맞추지 못하고 빗나갈 수밖에 없다.
그들이 돌아오는 것 같지만 과녁을 벗어나 바알과 아세라와 같은 우상들에게로 달려가는 것이다.
너무나 끔찍하고 어리석은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이스라엘만의 상황이 아니다.
영적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나의 모습이다.
나를 너무나 적나라하게 지적하는 굽지 않고 반듯한 말씀의 화살이다.
내 심장을 꿰뚫는다.
아프다, 너무나 고통스럽게 아프다.
나를 향하신 말씀의 화살이 내게 정면으로 날아와 나의 심장과 폐부를 관통한다.
내가 바로 거짓을 일삼는 자가 아니던가?
내가 바로 안팎으로 도둑질과 노략질을 행하던 자였음을 고백한다.
나야 말로 뒤집지 않는 전병이다.
한쪽은 새카맣게 타서 먹을 수 없게 되었고 다른 한쪽은 설익어서 그 또한 먹을 수 없게 되었다.
내가 어리석은 비둘기임을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돌아오라고 애가 타도록 절절 끓는 심정으로 애원하시는데 나는 냉랭한 얼음이 되어 그런 하나님의 마음에 전혀 관심조차 없다.
이런 내가 어떻게 목사요 선교사란 말인가?
나는 그저 죽기에만 합당한 죄인 중에 괴수일 뿐이다.
나는 비록 사람 한 번 죽인 일이 없지만, 마음과 생각으로 얼마나 많은 비수를 꽂았던가?
그것은 미움의 비수요 애증의 비수이며 탐욕의 비수이다.
이런 것이 바로 그들을 죽이는 비수이다.
희한한 일은 이런 비수는 결코 굽지도 않는다.
화살이 굽으면 쏠 때마다 빗나가는데 미움이나 애증 그리고 탐욕의 비수는 굽지도 않고 어쩜 그렇게 정확하게 날아가는지 모른다.
하나님께 나의 모든 생각을 집중하여 교제와 사귐을 가지며 지금 이 때에 예배자로 서야 함에도 나는 하나님을 이용하여 나의 유익을 구하는 자였다.
이런 나의 가증스런 모습을 주님은 다 알고 기억하고 계신다.
이 시간 그 얼굴 앞에서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비춰본다.
없으면 없는 대로, 부끄러우면 부끄러운 대로, 비참하면 비참한 대로 벌거벗은 모습 그대로 나아간다.
나의 비참한 모습을 가렸던 무화과 옷은 이 시간 주의 날카로운 말씀의 검으로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나를 포장했던 치마로 불리던 무화과 옷은 더 이상 나를 가릴 수 없다.
그리고 나를 온전히 덮을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옷 곧 보혈의 옷으로 나를 덮는다.
그 옷만이 나를 온전히 숨 쉴 수 있게 한다.
룻이 보아스에게 부탁했던 그 말이 오늘 나의 고백이 된다.
(룻 4:9)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보아스의 옷자락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옷이며 보혈의 옷이다.
오늘도 나를 덮은 그 옷자락 안에서 쉐키나의 영광을 본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굽은 화살과 같은 나는 행하는 것마다 다 죄요 악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인생이 속이는 삶이었음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런 나를 아주 진멸하지 않으시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죽고 또 죽어 수백 번을 죽었어야 할 자인데 창세전 언약을 따라 나를 당신의 자녀로 택해 주셨으니 그 은혜 앞에 그저 얼굴을 들지 못하겠나이다.
집을 나갔던 아들이 아버지 집으로 돌아올 때 고개를 푹 숙이고 돌아왔습니다.
그런 아들을 아버지가 먼저 발견하고 달려가서 그를 당신의 품에 품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람, 아들의 십자가 사랑이 그 안에 온전히 배었습니다.
죽어야 마땅한 자이나 그를 가슴 깊이 품은 것은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었습니다.
그 사랑에 감격하여 오늘도 두 손으로 입을 가릴 뿐이오니 이제 당신의 인애를 풍겨내는 아들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