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9일 묵상 본문 : 호세아 7장 1절 - 16절 - 복음으로 주께 나아가 주의 긍휼과 자비로 살아가며 만족과 연합으로 기뻐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한글날 아침, 주의 은혜를 힘입어 하늘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오늘도 믿음의 삶을 이어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파리의 캠프를 위해 힘쓰는 주의 종들을 기억해 주시고 영육의 강건함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주의 뜻을 따라 사는 주의 백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욕심을 버리는 자 되게 하시고 오직 사랑 안에서 수고하기를 좋아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할 때에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나도다 그들은 거짓을 행하며 안으로 들어가 도둑질하고 밖으로 떼 지어 노략질하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고치려고 할 때마다 그들의 죄악이 더욱 드러났음을 보여주는데 그들은 거짓과 도둑질과 노략질을 하는 자들과 다름없음을 지적하신다.
2 내가 모든 악을 기억하였음을 그들이 마음에 생각하지 아니하거니와 이제 그들의 행위가 그들을 에워싸고 내 얼굴 앞에 있도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모든 죄악을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심을 선포하신다.
3 그들이 그 악으로 왕을, 그 거짓말로 지도자들을 기쁘게 하도다
그들은 사회의 지도층을 구성하는 사람들로 추정하고 그들이 왕과 귀족들 앞에서 온갖 아첨으로 그들을 기쁘게 하지만 뒤로는 반역을 꽤하는 모습임을 지적하고 있다.
4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라 과자 만드는 자에 의해 달궈진 화덕과 같도다 그가 반죽을 뭉침으로 발효되기까지만 불 일으키기를 그칠 뿐이니라
호세아는 당시 북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과 지도자들이 간음하는 자라고 선포한다. 그에 대한 비유로 화덕은 그들의 마음이 온통 간음의 열기로 충만한 모습을 의미하며 화덕의 열기로 빵을 구워내는 것처럼 적당한 상황만 주어지면 간음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5 우리 왕의 날에 지도자들은 술의 뜨거움으로 병이 나며 왕은 오만한 자들과 더불어 악수하는도다
호세아는 당시 여러 왕들이 술자리를 통해 음모와 암살에 가담한 자들과 같았음을 드러내고 악한 자들과 연합하여 악을 행하는 자들이었음을 보여준다.
6 그들이 가까이 올 때에 그들의 마음은 간교하여 화덕 같으니 그들의 분노는 밤새도록 자고 아침에 피우는 불꽃 같도다
화덕은 탐욕과 악의로 불타는 모습을 상징하며 화덕에 불을 붙여 놓고 자고 일어나 다시 불을 일으키는 모습처럼 적절한 때에 탐욕과 악을 일으키는 당시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7 그들이 다 화덕같이 뜨거워져서 그 재판장들을 삼키며 그들의 왕들을 다 엎드러지게 하며 그들 중에는 내게 부르짖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북이스라엘 말기는 여러 왕들이 모반과 암살을 통해 왕이 되었기에 정치적 혼란이 극심했으며 이러한 사회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며 긍휼을 구하는 자들이 없었음을 보여준다.
8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북이스라엘은 혼합주의적 신앙의 모습이었음을 보여주며 그러한 신앙은 뒤집지 않아 한쪽이 새까맣게 타버려서 쓸모없는 빵과 같음을 의미한다.
9 이방인들이 그의 힘을 삼켰으나 알지 못하고 백발이 무성할지라도 알지 못하는도다
이방인들에 의해 민족적, 신앙적 정체성과 경제적 능력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문제를 알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아도 분별력이 없었음을 보여준다.
10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
얼굴은 사람의 인격과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표로 백성들이 교만했고 극심한 문제 속에서도 하나님께 돌아와 긍휼과 자비를 구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11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
비둘기는 먹이를 주면 따라가다 쉽게 덫에 걸리는 모습으로 북이스라엘이 애굽에 도움을 청했지만 앗수르에게 굴복하게 된 모습을 비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2 그들이 갈 때에 내가 나의 그물을 그 위에 쳐서 공중의 새처럼 떨어뜨리고 전에 그 회중에 들려준 대로 그들을 징계하리라
이방을 의지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여 수포로 돌아가게 하실 것을 보여주며 이미 율법이나 선지자들을 통해 경고한 내용처럼 심판하실 것을 선포하신다.
13 화 있을진저 그들이 나를 떠나 그릇 갔음이니라 패망할진저 그들이 내게 범죄하였음이니라 내가 그들을 건져 주려 하나 그들이 나를 거슬러 거짓을 말하고
하나님을 떠난 백성의 결말은 패망임을 보여주며 하나님께 범죄한 모습임을 지적하신다. 그들은 하나님의 손길을 거부하고 종교혼합주의적 신앙임에도 그것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신다고 말하는 거짓말을 받아들이고 정당화했음을 의미한다.
14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로 말미암아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도다
백성들은 고통속에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고 경제적, 물질적인 곤궁함을 면하고자 하나님이 아닌 바알 앞에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5 내가 그들 팔을 연습시켜 힘 있게 하였으나 그들은 내게 대하여 악을 꾀하는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 백 년 동안 지키시고 도우셔서 나라가 존속하게 하셨지만 백성들은 하나님께 악을 행하는 모습으로 일관했음을 지적하신다.
16 그들은 돌아오나 높으신 자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니 속이는 활과 같으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 혀의 거친 말로 말미암아 칼에 엎드러지리니 이것이 애굽 땅에서 조롱거리가 되리라
백성들은 주변의 강대국이나 우상에게 향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았으며 이에 하나님은 지도자들이 혀의 거친 말(불평과 악한 말, 율법과 선지자를 통한 율법을 무시한 모습)로 인해 주변 나라에 의해 멸망하고 도움을 요청했던 애굽이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임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북이스라엘의 문제는 왕과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와 허물을 다 보시고 알고 계시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들의 모든 행위는 도둑과 노략꾼들과 같음을 지적하신다.
북이스라엘의 말기에는 왕들이 모두 반역을 통해 왕이 되는 모습이 많았다.
므나헴, 베가, 호세아 등은 왕권 찬탈을 통해 왕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습으로 일관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자들은 없었으며 오히려 화덕과 같이 때만 되면 불을 일으켜 자기의 탐욕을 충족시키려는 모습이 많았음을 지적하신다.
총체적인 타락과 그 과정의 모습은 결국 하나님 앞에 서기를 싫어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지 않는 태도로부터 나타나게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왕이 된 것은 그의 업적 때문이 아니라 그가 가진 하나님에 대한 태도, 하나님께 나아가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태도 때문임을 성경은 보여준다.
그래서 그는 밧세바의 일로 인해 하나님의 책망을 들었을 때 주 앞에 나아가 긍휼을 구했다.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시51:1~7)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그에게 기쁨이 되고 소망이 되며 위로가 되고 정결함을 얻는 기회가 되었음을 보여주며 하나님은 그러한 다윗에게 은혜와 긍휼을 보이시고 회복의 은혜를 주셨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지혜로운 삶의 태도는 하나님 앞에 자기를 세우는 일이다.
세상의 가치와 기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은 것이며 그 속에는 정결함이 없고 욕심과 탐욕만 있으며 서로 갈등하고 분열하며 모반을 통한 반역만 남게 된다.
전에 사역하던 교회가 여러 가지 일로 사람들이 나눠지고 문제가 격해지고 있음을 본다.
그 중심에는 은퇴이후의 준비를 과하게 하고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후계자로 세우고자 하는 일로 인해 마찰과 분열이 생겼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교회라고 말을 하지만 결국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교회를 세웠다고 말하며 그 권리를 계속해서 누리고자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세우는 시도를 하게 된 것이다.
땅의 것이 주인이 되어 자기의 욕심을 드러내게 만드는 상황에 있지만 그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나아가 죄를 고백하는 일과 회복을 구하는 일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나의 모습에도, 모든 사람의 모습에서도 땅의 것이 주인이 되면 아무것도 온전한 연합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화덕처럼 기회만 되면, 때만 되면 자기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본질임을 알고 철저히 주님 앞에 나아가 탐욕과 거짓을 버리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하나님 앞에 서기를 힘쓰는 것과 그것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드리는 삶의 태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신다.
그래서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고 정결함을 얻기 위해 주님 앞에 서는 것이 지혜이며 능력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가장 기초적인 삶의 태도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여전히 화덕과 같이 기회만 되면 죄악을 행하려는 모습에 주의 보혈로 열기를 식히고 다시 주님 앞에 거룩하고 정결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의 교만과 연약함, 무지와 어리석음을 발견합니다.
철저히 죽음을 향하는 길을 가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이 인생의 모습이며 하나님은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주 안에서 다시 설 수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사람의 길로 가지 않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는 길로 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사람의 욕심을 따라 사는 것은 결국 멸망과 분열과 갈등을 가져옵니다.
날마다 주님 앞에 서게 하심으로 땅의 것으로 마음을 채우지 않고 주의 은혜로 채우며 사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주 앞에 서 있다는 의식을 가지게 하시고 그 가운데 지혜를 따라 말하며 행동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일정 가운데 함께 해 주시고 오늘 하루도 주와 교제하는 자로 살기를 소망하며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