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섬사주(蟾蛇酒)는.. 워낙 天毒이라하여 미혼남자가 마시면 지랄발광병에 걸리니 절대금지!
바야흐로.. 때는 경칩(驚蟄)도 지나니 남녘에선 벌써 매화랑 진달래가 흐드러 졌다는 소식이 전해온다.
아무리 기후가 변했다쳐도 천지순환이란 한치의 어김도 없어서, 추워서 웅크렸던 깊은 겨울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양기탱중한다는 경칩지절이라 저 높은 산골짜기 찢어진 가랑이사이를 타고 흐르는 여울목에
"쩌렁~ " 어름깨지는 소리가 어찌나 큰지 마치 뇌성벽력에 혼비백산 놀란 듯 겨울잠에 곤히 빠져 있던
온갖 미물들 모두가 에그머니나~ 깜짝놀라 잠에서 깨어난다 하여 이 때를 조상께서 '경칩'이라 하셨다.
옛부터 "우수경칩 때엔 대동강 물도 풀리고 개구리가 하품하니 먼산에 아지랑리가 일기 사작한다! "
했더이다.
실제로 어찌들 그리 아는지.. 경칩을 경계로 해서 산과 들에서 개구리며 두꺼비들이 때거리로 이동하는
걸 볼 수 있지요.. 모두가 하산중~~ 물에 들어가 짝짖기하고 알을 낳으려는 생존과 번식의 본능이렸다.
이렇게 떼로 이동하는 개구리 등 양서류를 표적삼아 때맞춰 먹이감으로 노리는 상위 먹이사슬이 있으
니 이른바 비암~들이렸다.
겨울잠을 자던 구렁이며 뱀들이 경칩에 맞춰 모두가 동시에 기상~~ 떼거리로 이동하는 개구리따위를
잡아 먹음으로 한해살이를 시작하게 되니.. 조물주의 기획이란 가히 놀랍고도 참 오묘하도다!
이렇게 개구리떼를 노리고 길목을 지키는 뱀들에게 감히.. 도전하는 무리가 있으니.. 사람들은 이것을
두꺼비라고 부른다. 세상에 죽을라고 환장해도 분수가 있다더니.. 되려 날잡아 잡수~ 하다니..
그런데 더욱 기이한 것은 바로 눈앞에서 알짱거리며 이리뛰고 저리뛰는 두꺼비를 뱀은 극구피한다~
이겁니다. 아주 짜증내 듯 도리질을 다 해댑니다. 이른바 약올리려는 수작이 분명한데 어떤놈은 뱀의
등짝에 타고놀라 짖누르질 않나~ 여러마리가 서커스까지 하는데도 뱀은 잡아먹질 않고 스르르~ 꽁지
빠지게 도망치기에 바쁘니 거참 이 어찌 기이하지 않다 할 수가 있으랴!
더군다나 두꺼비가 갖은 짖을 다해 약올리는 그 뱀은.. 허~ 놀라지 마시라!
꿈에라도 볼까 두렵다 하며 슬쩍 스치기만 해도 기절초풍한다는 바로 그 살모사(殺母蛇)가 아니던가?
이러한 이야기를.. 가문의 부업탓에 돌팔이(한의학) 공부를 전공과 함께 곁드렸던 빛나리가 군대에
끌려가다시피 해서 강원도 양구에 백두산부대에 배치된 후 고참들이 술한잔 걸치면 으례껏 반주로 풀어
대는 영웅담으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며 배속된 그 첫해 겨울을 넘겼다(3복 더위에 입대했으니~).
물론이지만 몇년전에 제대한 대고참께서 담가놓았다는 섬사주도 병아리 오줌만큼씩이나 맛도 보고..
헌데 고참은 물론 6.25때 쫄따구로 입대했다는 똥싸계(부대주임상사:인사계님)까지 거들고 나서 한말씀
보태시는데 어찌 감히 믿지 않을 수가 있으랴!
첫휴가도 다녀오지 않은 말단쫄따구는 절대로 맛보기 이외에는 잔술을 마시지 말라!였다.
그렇잖아도 새벽마다 뻗치는 청춘의 열기도 처치곤란한데.. 아예 지랄발광을 하게되니 군생활자체가
엉망될 우려때문에 않된다! 라는데.. 그 당시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돌팔이공부를 할 때 섬사주의 위력은 이미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상 맛본건 첨 아닌가?
그렇게 눈이 한번 왔다~하면 엉덩이께까지 파묻히곤 하는 겨울을 보내고.. 요즘같은 경칩을 맞이 하는
데.. 고참들이 쫄다구들을 집합을 시키는 거였다. 반합이며~ 취사장의 한말들이 식용유통을 뚜껑따서
쫄다구들 손에 쥐어 주며 자기들은 집게를 들고 야트막한 산으로~ 물가로 소풍가는 것이었다.
그 때 봤다. 정말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살모사가 노려보는 그 앞에서 서커스 하는 두꺼비들 몇마리를~
기다리란다.. 저 살모사가 제 성질에 못이겨 두꺼비를 왕창~ 한입에 물면 그 때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 암놈이었나 보다.. 이윽고 배때기가 풍선처럼 부픈 두꺼비 한마리를 한입에 덮썩 물더라!
그 때를 놓치지 않고 고참이 냉큼 짚고는 경월소주를 한입 물더니 이내 푸~하고 살모사에게 뿜어내곤
기절한 듯한 이놈을 얼렁 반합에 넣어 뚜껑을 닫아 내게 건네주는 것이었다.
이렇게 반나절에 걸쳐 수십마리나 잡은걸 몽조리 병이며 단지에 술담아 막사 뒷곁 땅에 묻었었다.
그날 저녁엔.. 똥싸계님의 하사품이 있었으니 PX막걸리가 한말에다 취사장 특별요리로 진수성찬에
보초마저 빼주었었다.
이런 섬사주는 대게 3년은 묵혀야 제맛에 효과가 크다고 그 부대 전성야화로 전해진다..
요는 이것이다.
" 날잡아 잡수! " 이것이다.
오늘(3/10)은 황우석교수의 줄기세포파동도 클라이막스라는 극성기에 달해 이제 일대 전환점을 맞는
시기렸다.
서울대에서 시위하는 자발적 난자기증모임을 필두로 하는 애국어머니들과 지각 있는 시민들을..
매국노들이 틀어 쥐고 있는 경성제대의 후신인 서울대측의 사주를 받은 경찰이 대거 투입!
시위하는 애국시민들을 폭력진압은 물론 몽조리 닭장차에 실어 여러 경찰서에 분산해서 조사한다하니
가히.. 이 시대에 살아 있는 민중의 지팡이답다.
허나 서울대며 경찰은 외통수의 덫에 걸린걸 몰랐기 때문에 이렇듯 폭력진압이며 닭장차동원을 했을
것이다.
세상에 "맞장구치기" 라는 말이 왜 생겼겠나?
손뼉도 손 하나로는 소리내지 못한다. 두 손바닥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게 세상의 이치요 진리다.
그동안 매국에 앞장서던 언론들이 시위대들의 활약을 대서특필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줌마부대들의 시위모습은 처절하다할 정도로 눈물 겨웠었다.
지난 겨울.. 모진 설한풍이 불어도.. " 연구재개~ 특허수호~"를 목이 터져라! 외쳤던 이 땅의 아줌마!
이들을 어찌 애국시민이라 부르지 않을 수 있으랴!
독자들이여!
박정희가 5.16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또 하나의 빌미제공이 뭔줄 아시는가?
낼 모레가 3월15일... 3.15부정선거를 기억 하시나요?
다름아닌 낼모레면 몇주년이 될까는 몰라도 이승만의 노욕탓에 3.15 부정선거가 1960년에 발생하고
이를 보다 못한 성난 백성들의 원성이 급기야 4.19학생의거가 발발.. 빛나리가 국민학교엘 입학하자마자
최루탄가스에 질식할 정도였다. 당시 입학한 학교가 바로 서울역 뒤의 청파국민학교였으니.. 가까이에
효창운동장이며 효창국민학교에 숙명여대에다 배문중고 등~ 이리봐도 저리봐도 왼통 학교천지동네
였기에.. 가방이 질질~끌릴 어린 형아(중학생~)들마저 서울역이며 숭례문을 넘너들며 데모를 했었다.
그런 매케한 최루탄가스가 산바람을 타고 치오르면.. 뼝아리~노래를 부르는 초딩 1년짜리들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게 하곤 했었던 것이다. 물론이겠지만.. 나이차가 꽤나는 내위 형님들은 데모에 가담
어떤날은 옷을 찢기고 들어오질 않나~ 머리통이 깨져 오질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들은 역성
은 들지언정 나무라지는 않으셨던 기억이 아직도 삼삼하다.
그렇게 1년이란 세월이 가는동안 겉으로만 독립운동했다는 악질친일파 이승만이가 하와이로 도망가고
이어지는 또 선거에서 허정이 내각수반으로 들어서는 신/구파 민주당의 윤보선씨가 내각책임제의 대통령에
당선됐었다. 하지만 오직 정권창출에만 이골났던 분들이라 경제정책이나 민심안정은 어찌할 바를 몰
랐기에.. 시위하는 군중과 데모대에게 오로지 경찰봉과 최루탄만 먹였었다.
급기야~~ 어찌할바를 모르던 설익은 민주당정권은 경찰을 시켜 데모대에 총질을 해댄 사건이 발생!
민심은 극도로 열받았었다.. 민중의 지팡이가 어찌 민중에 총질을 한단 말인가? 그것도 여러번~~
무차별 사격이었다.. 아니 정조준해서 쐈다는 증거도 대서특필되곤 했었다.
이윽고.. 국민의 아들들로 이뤄진 군이 일어선 것이다.
이미 몇년전부터 부산에 주둔했던 2관구 사령관.. 박정희소장을 '시저'로 받들던 김종필 등~ 영관장교
들을 필두로 거사가 이뤄졌으니.. 그날이 바로 1961년 5월16일 새볔이었다..
한강다리가 돌파되는 시각이 새벽 5시반쯤이었다던데.. 당시 모 사령관의 운전병이 바로 나의 둘째형님
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날.. 그 당시의 영웅담을 외울 정도로 똑똑하게 기억한다.
당시에.. 육군사관학교 생도대장이었던 전두환을.. 박정희소장은 첨으로 만난다.
생도대장이었던 전두환과 노태우가 주동이 되어 "혁명군 환영~"을 외치며 태극기 휘말리며 서울시내에
시가행진을 했었다 한다. 그 얼마나 멋지던가?
이렇게 해서.. 군사독재정권의 서막을 장식한 인물과 종식을 선언(?)한 시대가 요구했던 인물들의 군웅
지교가 맺어지게 된 것이다.
이거 소설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기.승.전.결의 마무리 부분으로 넘어가자!
황교수의 줄기세포를 둘러싼 음모와 방관만 하는 정부당국에 보다 못한 애국시민들의 항거!
그리고 시위와 집회.. 이 모두가 시대만 달리하지 저 몇십년전과 과히 다르진 않다고 보여진다.
시위란 너무 조용하거나 일방적이면 재미가 영~없다.
경찰이 좀 방패로 막아주고 닭장차가 포위해주고 해야~ 데모도 할맛이 나는 법!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가 열받게 약을 올리고 분위기를 상승시켜야 피로감도 잊을 수 있다.
허나.. 서로가 묵언의 이해를 하는 선에서 끝내지 않고.. 누구의(윗선?)의 지시로 힘없는 애국시민들을
폭력으로 진압하려 들고 닭장차에 실어다 여기저기에 내다버리고 하는 등~ 과격진압은 결국엔..
정말 입에 담기도 두려운 "피를 부르고 말 것이다! "
경찰은 기억 하는가?
5.16군사쿠데타를 발생시킨 방아쇠가 바로 너그들 경찰의 애국시민들의 데모를 향한 발포 때문이었다
는 것을...
그러나..
이 암울한 시대는 바로 그런 맞장구를 요구하고 있다.
잘못 걸려든 것이다. 하지 말아야할 과격진압을 몇번 더 하게되면.. 시위를 넘어 데모대로 더 커질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만은 어떻게든 그냥 어슬렁~ 넘어갈 것이나..
또 한번 그런식의 과격진압이 발생한다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의 무뇌아 정권을.. 임기도 끝나기 전에 새로운 정권이 창출하게됨을 두려워 해야 할 것이다.
경고 하노라! 그것도 역사의 돌고도는 수레바퀴마따나 워커발로 짖밟혀 유린되고 말지니~~
위에서 비유한 섬사주의 에처럼... 살모사는 끝까지 참아야 하느니라!
딱! 한번 눈알이 뒤짚혀 "날잡아 잡수~"하고 약올리는 암두꺼비를 덮썩~ 물었다간...
채 몇초도 지나지 않아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지고.. 황천에 불귀의 객이 됨은 물론.. 내몸을 두꺼비새끼들
먹이로 내주는 꼴처럼 될지니.. 이러한 이야기를 부디 한귀로 흘리지 말아야 한다.
지팡이.. 민중의 지팡이는 저들 매국노들을 향해 내려치라고 너희에게 쥐어준 국민의 권력 아니던가?
하물며 과잉진압이라니.. 절대 않될 말이다!
2006년 3월 10일
황빠를 자처하는 빛나리가 씀.